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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Once - 존 카니(2006)

by 판단중지 2007. 9. 28.
2007년도 제천영화제의 개막작이었으며, 선댄스에서 관객상을 받았던 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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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모던락 혹은 인디락에 약간의 관심이 있던 나에게 음악에 관한 영화는 아주 좋은 느낌을 준다.
그것이 더구나 음악과 삶을 연결짓는 것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 과거 라디오스타와 괴물을 보고 라디오스타가 더 낫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원스는 아일랜드 더블린을 배경으로 하여 청소기 수리공이면서 길거리 악사인 남자와 동유럽이주자인 여자의
이야기이다.

음악을 매개로 한 두 사람의 미묘한 느낌이나 서로의 사람에 대한 감정같은 것이 잘 드러나 있다.
결정적으로 두 사람이 실제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고, 전문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은 어설픈 느낌도 있지만
그보단 더 사실적으로 음악을 표출하여 준다.

남자배우인 한사드와 존 카니는 실제로 예전에 같은 밴드에 있었고, 한사드는 아직도 인디밴드 멤버이다.
여자배우인 마케타 잉글로바는 영화에서 피아니스트로 나오며, 두 사람이 같이 사운드 트랙작업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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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 사람이 같이 실제로 만든 곡을 극중에서 녹음하는 장면이 나오는 데, 노래들이 정말 좋다.
-  갑자기  벨 앤 세바스찬의 앨범이 생각났다. 그 붉은 빛의 앨범.,,,아니면 엘리엇 스미스의 노래들..
 
최근에 본 영화중에서 가장 뛰어난 음악을 보여주었다.
- 데쓰 프루프가 이에 필적한다. 타란티노의 60-70년대 음악취향은 탁월하다고 말해야만 한다.

전문배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절제된 연기를 잘 보여주었고,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다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올해 본 영화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만한 영화로 남을 거 같다.

PS. 사운드 트랙을 꼬옥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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