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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암스테르담 - 이언 매큐언

by 판단중지 2010. 4. 14.
암스테르담 - 10점
이언 매큐언 지음, 박경희 옮김/Media2.0(미디어 2.0)

오래전에 이언 매큐언의 소설이 영화회되었다는 이야길 들었다.

그 소설은 어톤먼트였다. 그런데, 난 사실 말만 들었지 그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다.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는 데 그냥 책 표지가 맘에 들고 한번에 읽을 수 있을거라는 사실에 책을 구입했고, 장례식이 먼저 나오는 거 같아서 산 책이 이 책이다.

어톤먼트
감독 조 라이트 (2007 / 영국, 프랑스)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키이라 나이틀리, 로몰라 가레이, 시얼샤 로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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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톤먼트를 보지 않아서 무엇이라고 이야길 할 것도 없지만 이 소설 암스테르담은 한명의 여자와 그 여자 주변의 세 명의 남자의 이야기이다. 한명의 신문사 편집국장, 외교부 장관, 작곡가,,, 이 남자들은 죽어버린 여자의 장례식장에서 서로 조우하고 이야길 풀어나간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인 암스테르담과 내용이 그렇게 매치되지는 않는다. 다만 짧게 장편도 아니면서 단편도 아닌 상태에서 이 소설은 위치하면서도 각자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사실 이러한 다인칭 관점의 소설들은 그 인물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장점도 있겠지만 잘못하면 그 인물의 성격 형성이나 읽는 사람에게 그 인물의 성격을 도리어 파악하기 힘들게 만드는 단점도 존재하게 마련이다. 
- 예전에 옴니버스 영화 두편을 연달아 보고 나서 난 거의 스토리가 뒤죽박죽이 된 적이 있다.  그 영화 제목이 인권위의 옴니버스 영화와 퀴어영화인 동백꽃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동백꽃
감독 최진성, 소준문, 이송희일 (2004 / 한국)
출연 황춘하, 정해심, 김태용, 정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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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는 다인칭이나 옴니버스 식의 영화는 기피하게 되었지만 이언 매큐언의 이 영화는 단지 분량이 작고 화자가 몇명안되어서 - 남자셋만 이야길한다. - 편하게 읽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은 현학적이라는 느낌도 들지만 사람간의 얽힌 관계를 잘 보여주었다는 생각도 든다.

다만, 좀 더 그 부분에 대해서 깊게 이야기해주었으면 어땠을 까하는 생각도 든다.


ps. 암스테르담에서 죽은 또 다른 인물인 쳇 베이커가 갑자기 읽고나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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