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닌

Movie/2010 2010.09.19 19:35
소라닌
감독 미키 타카히로 (2010 / 일본)
출연 미야자키 아오이,코라 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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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 소라닌이라는 뜻이 감자의 싹에 있는 독이라는 것을 영화 후반부에서야 이해를 했다.
영화는 밴드를 하는 타네다와 동거를 하는 메이코의 이야기다. 그들은 프리터 족이거나 회사에서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다.

대학 친구들과 밴드를 하고 그 밴드를 계속 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것이다.
(엇 근데 이상하게 오늘 맥북 키보드가 손에 착 감긴다.) 

그런 이야기들이다. 머 어떻게 보면 아주 오래전의 정글스토리같기도 하고, 예전의 밴드 멤버들이 다시 의기투합해서 밴드하는 것은 즐거운 인생같기도 하다.
정글 스토리
감독 김홍준 (1996 / 한국)
출연 윤도현,김창완,조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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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
감독 이준익 (2007 / 한국)
출연 정진영,김윤석,김상호,장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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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좀 다른 것이 세대가 좀 다르다는 점이다. 세대가 다르므로 고민하는 점도 좀 다르고 이 영화에서 느끼는 점은 젊은 그들이 느끼는 사랑과 미래에 대한 불안같은 것을 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내가 지금 처한 여러가지 고민중이 하나와도 연결이 되어서 더더욱 그럴 것이다.
경제적으로 좀 더 여유가 있어진 나는 정작 음악이나 책은 예전보다 더 안 읽게 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내가 가진 고민과 영화의 주인공들이 어떻게든 미래가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그것에 대한 불안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나아가는 것도 닿아있다. 

그냥 영화 자체로 보면 아주 특이하고 재밌다고 말하긴 어려울 수도 있지만 난 이 영화를 보면서 술 생각이 났다. 그러나 술은 결국은 먹지 않았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그것은 며칠간 타네다가 떠났다가 다시 메이코에게 전화를 해서 돌아가겠다고 했을 때 영화가 가지는 상상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가 스쿠터를 타고 가는 장면은 비트의 정우성이 모터바이크를 손 놓고 타는 장면을 생각나게 하였다. 

이런 감성적인 장면들이 그리고 메이코가 마지막에 소라닌이라는 노래를 타네다의 밴드 멤버들과 부르는 장면도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다. 나는 언제쯤 다시 그런 내가 하고 싶은 것들과 조우하게 되어서 나아갈 수 있을런지 말이다.

그냥 그렇게 살고 싶은 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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