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경영학 - 10점
매튜 스튜어트 지음, 이원재.이현숙 옮김/청림출판

난 산업공학을 대학에서 전공했다. 그 말은 산업공학 개론을 1학년에서 배울 때 제일 처음 나오는 사람이 바로 프레드릭 테일러라는 사람이다. 시간 동작연구를 설계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경영관리를 처음으로 시작한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결국은 산업공학이 경영학을 좀 더 공학적으로 풀어낸 분야라는 것을 생각하면 근대 경영학의 아버지인 프레드릭 테일러는 양쪽 모두에게 추앙받는 존재인 것이다. 그런데, 이책에서는 그를 막말로 열심히 깐다. 아주 열심히 말이다. 그거 했던 연구가 조작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내가 딱 이 이야기를 이 책에서 본 순간에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 아, 젠장 나 사기당한거야?"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후에 있었던 경영학의 각종 연구 결과들은 - 특히 산업현장과 연결된 - 조작된 것이라는 이야기가 이 책에서 나온다. 더구나 이 책을 쓴 사람이 그런 경영관리 기법들을 기업에 컨설팅해주는 경영 컨설턴트임을 감안하면 이건 머 내부고발하는 수준의 이야기다. 

책 자체의 구성이 자신이 경영컨설턴트로 일하면서 겪게되는 이야기들과 혼재되어서 약간은 산만하지만 그들이 결국은 고객이 잘 이해하지 못할 각종 도표와 수치들로 치장을 해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고객이 인식하게 만들어서 지갑을 열게 만든다. 그들은 말도 안되는 각종 수치/도표들을 만들어서 고객에게 계속 지갑을 열도록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주 유명한 컨설팅 펌들을 열심히 까댄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맥킨지 등등.

저자가 철학과 출신인데 경영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위험관리가 이슈일때는 위험관리 전문가로, 다른 이슈가 뜨면 그 이슈전문가로 나간다는 사실은 이 바닥이 아주 고객에게 눈가리고 아옹하는 그런 세계임을 말해준다.
실제로 많은 경영 구루들이 제시한 수치들이나 이론들이 실제로 현상에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현실임을 알게 되었다느 점에서 나에겐 다른 시각을 가져다 준 책이다. 

뱀다리. 여기선 피터 드러커도 까인다. 톰 피터스(초우량기업의 조건), 짐 콜린스(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도 까인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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