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세상 - 6점
황석영 지음/문학동네


황석영이라는 작가에 대한 기대로 사실 이 책을 집어 들었다고 해도 될 것이다. 전에 읽었던 그의 최근 전작들에 대해서 좋았기 때문이다. 바리데기.손님. 개밥바라기 별들이 나에겐 좋았다. 난지도를 배경으로 쓴 이 소설은 우리가 산업화면서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데, 너무나 오래전이라서 기억조차도 나지 않는 그런 상황을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난지도에 대한 이야기는 오로지 사진과 TV에서만 보았다. 꽃섬이라는 옛이름은 간데없었고 난지도는 서울의 쓰레기섬이었다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었고 어린 시절 보았던 드라마에선 그 곳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고 메탄가스 폭발로 죽어나가는 것도 나왔다. 

난지도에 대한 사실?  - 위키피디아
 


지금도 그렇지만 난 왜 이렇게 불평등한 구조가 이어지는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한다. 조금은 양보를 하면 같이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작가는 단순히 산업화에 대해서 쓴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지금은 그 난지도를 위로 덮고 공원을 만들었다. 그런데 정말 우린 공원을 만들었나? 의심해봐야겠다.

뱀다리인데 이 소설의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서는 좀 약간 실망이다. 기대치가 높았던 것이 오히려 역으로 작용했다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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