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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127

걷는 사람, 하정우 - 하정우 우린 어쩌면 걷기 위해서 만들어진 존재일지도 모른다.오래전에 스리랑카의 고승으로 기억되는 데 그가 수도에 필요한 것은 15미터정도의 복도였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방에서 생각을 하다가 그 복도로 걸어 나와서 15미터내외의 그 길을 천천히 잘 풀리지 않는 생각들에 대해서 풀어나가곤 했다고 한다.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면 생각들이 몸안에 갇혀서 나오지 못하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최근에 자주 했다. 몸을 어느정도 굴리지 않으면 생각은 그안에서 소멸해버린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그것은 내가 나이 먹어가면서 육체가 몸을 지탱하여 주던 조금은 젊은 시절의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부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게 된 것은 더 가지려고 하지 않고 일상의 루틴을 잘 지켜나가려고 노력하고 있.. 2019. 3. 23.
미야모토 테루 - 풀꽃들의 조용한 맹세, 환상의 빛 풀꽃들의 조용한 맹세 - 미야모토 테루 지음, 송태욱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최근에 본 영화들에중에서 기억에 남는 영화의 감독이 바로 고레에다 히로카즈이다. 서점에 들렸다가 내가 보지 못한 그의 영화중에서 환상의 빛 이라는 영화의 원작이라는 소설을 알게 되었다. 이 소설을 먼저 읽게 되었는데 머랄까 아득해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왜 그런 선태을 했는지 알지 못하지만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을 그 소설을 읽고 나면 알게 되는 그런 느낌이었다. 소설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나는 그런 느낌이 좋았다. 한편으로는 일본 소설이 주는 그런 묘한 느낌이 정서적으로 좀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내가 오래전에 읽었던 위화의 소설들 - 허삼과매혈기-도 멀게 느껴진 것.. 2018. 5. 13.
사진가의 우울한 전성시대 - 박평종 사진가의 우울한 전성시대 - 박평종 지음/달콤한책 기술의 발전에 최근 들어서 가장 많이 사람들이 가지게 된 것이 아마도 가전제품들과 PC,스마트폰, 사진기일 것이다. 이 책은 사진에 대한 이야기인데 크게 보면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주목할만한 몇몇의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적고 있으며 이후에 한국에서의 사진에 대한 역사, 마지막으로 몇 가지 이슈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1. 사진가의 시선, 작가의 윤리 즐거운 환영: 한성필 ‘빛그림’으로 환생한 오브제 식물: 구성수 생명주권을 빼앗긴 야생인류의 생태학: 노순택 무기력한 국가의 가련한 초상: 강용석 에서 까지 기호의 경연(競演): 노상익 아름다움에 관한 어두운 진실: 김규식 에서 까지 ‘우연’이 인도해준 세계의 입구: 최봉림 2. 우리 사진.. 2013. 12. 28.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는가? - 김정후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는가 - 김정후 지음/돌베개 이 책은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저자가 유럽에서 기존의 오래된 건물들을 부수거나 하지 않고 보존하면서 그 역할을 변경하는 프로젝트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프롬나드 플랑테_멈춘 철로 위에 일상이 펼쳐지다 | 파리, 프랑스 트루먼 브루어리_예술가 마을로 변신한 양조장 | 런던, 영국 가소메터 시티_가스 저장고 안에 새로운 도시를 세우다 | 빈, 오스트리아 카를스루에 미디어아트센터_전쟁의 상흔 위에 탄생한 미디어아트의 메카 | 카를스루에, 독일 카타야노카 호텔_감옥이 변하여 호텔이 되다 | 헬싱키, 핀란드 카이샤 포럼_발전소 변신의 신화를 이어가다 | 마드리드, 스페인 와핑 프로젝트_수력발전소에서 유쾌한 상상력의 아지트로 | 런던, 영국 뒤스부르크 환.. 2013. 12. 22.
빅 데이터 혁명 - 권대석 :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학습하라. 빅데이터 혁명 - 권대석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이 책은 빅데이터라고 불려지는 데이터들에 대한 개요를 이야기하고 있다. 비정형데이터들이 이제 네트워크에 상당히 많이 모여있게 되는 상황에서 이 데이터들을 활용해서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는 병렬 컴퓨팅으로 학위를 받고 이 빅데이터의 본고장인 미국에 가서 이것을 활용해서 일을 할 기회가 있었지만 한국에서 창업하여 클라우드 등의 컨설팅 서비스를 하고 있는 데, 이것이 아직은 국내에 생소하다. 일반 기업에서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도 낮은 데, 빅데이터까지 진전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오바마가 각종 데이터들을 모아서 데이터 분석 과학자들을 고용해서 선거에 승리한 것은 익히 알려진 것이다 - 참고로 EBS의.. 2013. 1. 20.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 - 피터 노왁"을 읽고 나서.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 - 피터 노왁 지음, 이은진 옮김/문학동네 이 책의 띠지에는 이 책이 총균쇠에에 필적하는 책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와 이 책을 비교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온당치 않아 보인다. 그 연구의 기간과 이야기들의 전개가 내가 보기엔 훨씬 더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그것이 월등하다고 난 보여진다. 이 책은 근대 문명에 대해서 제러드의 책이 생각할 시사점을 찾아 준것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현대 문명에서의 전환점이 될만한 것에 대해서 시사점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 사회에서 여러가지 전환점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은 개인별로 판단하는 편차가 있을 수 있다. 내 생각엔 20세기는 거의 전쟁의 시대였다.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 2013. 1. 20.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가? - 전성원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 전성원 지음/인물과사상사 이 책은 몇 명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우리가 잘 익히 잘 알고 있는 인문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인물들도 있다. 포드나 디즈니 같은 인물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들이지만 그들이 실제로 기업을 하면서 했던 노조 활동에 대한 탄압같은 것은 잘 드러나 있지 않은 것이다. 상대적으로 우리는 그들이 이루어낸 업적에만 치중해서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 이면을 보면 어두운 그늘이 분명히 있다. 01 헨리 포드 현대를 창조한 포드주의, 그리고 포드주의가 창조한 현대의 시간 02 미하일 칼라시니코프민족해방운동과 테러의 상징, AK-47 돌격소총 03 윌리엄 보잉 전쟁과 평화의 두 얼굴을 가진 하늘의 거인 04 샘 월튼 유통혁명을 .. 2012. 12. 8.
위기의 경영: 삼성을 공부하다. 위기의 경영, 삼성을 공부하다 - 하타무라 요타로 & 요시카와 료조 지음, 김대영 옮김/스펙트럼북스 2010년판이다. 그러니까 모바일 시대로 넘어가기 이전에 삼성전자 출신 일본인이 쓴 일본의 전자업체들과 삼성을 비교해서 삼성이 가진 강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전에는 삼성이 Fast Follwer 로서의 위치를 구가했다면 최소한 일본의 전자업체보다는 Leader의 위치에 서 있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돌이켜보면 90년대의 삼성과 2000년대의 삼성은 판이하다. 일단 90년대에는 지금처럼 많은 이익과 절대강자적인 기업이 아니었슴은 다들 알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90년대 초중반과 97년의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가장 내부 혁신을 잘 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결.. 2012. 9. 15.
언리더십 - 닐스 플레깅 언리더십 - 닐스 플레깅 지음, 박규호 옮김, 유필화 감수/흐름출판 저자는 독일에 있는 데, 기존의 미국식 경영방식 그러니까 근대 산업공학과 경영공학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테일러주의에 반기를 들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리더십이라는 것에 경도되어서 "나를 따르라"라고 하는 식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한자문화권의 리더에 대한 존경과 무조건적인 신뢰에 기반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리더가 부도덕함에도 신뢰하는 경우도 있다. - 이 경우에는 리더십이 문제가 아니라 팔로우십이 아주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경우일 것이다. 기존의 방식-테일러주의, 포드주의-에 따르면 규모의 경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따른 계획을 세워서 예산수립후 행동하게 된다. 이런.. 201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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