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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127

클린 - 알레한드로 융거 클린 - 알레한드로 융거 지음, 조진경 옮김, 이상철 감수/쌤앤파커스 개인적으로 가장 몸상태가 좋았다고 느꼈던 때가 70-72 kg 사이였던거 같다. 그래서 지금의 몸무게에서 줄이려고 하고 있다. 나이먹으니 게을러지고 술담배에 폭식하고, 그래서 4월까지 72까지 줄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적절한 운동도 좀 하고 말이다. 그러다가, 이 책이 생각나서 빌려서 읽었다. 이 책의 요지는 아주 간단하다.인산이 가진 자기 치유력을 재생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즉, 생식이나 채소를 잘 먹고, 몸을 깨끗하게 하면 스스로 치유가 되고 몸무게같은 것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신진대사도 원활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음식은 가공이 된 음식이라서 독소가 있는 것이므로 1년에 한번 정도는 디톡싱을 해서 몸의 나쁜 것을.. 2012. 3. 31.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 로맹 가리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 로맹 가리 지음, 김남주 옮김/문학동네 왜 이제야 이걸 읽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이상하고 기괴하면서도 그러면서도 역사적인 사실들을 관통한다는 느낌이다. 단편집이지만 하나의 주제로 뭉쳐진 듯한 느낌의 소설집이다. 시대적 배경이 2차 세계대전이라는 점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우화적인 요소들로 가득하지만 읽고 나서 생각해보면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들을 써내고 있다는 생각이다. 생각나는 단편은 벽이라는 이름의 단편이다. 옆집 여자를 사모한 청년이 옆집 여자가 남자와 자고 신음소리를 내자 자살하고 왕진한 의사는 유서를 본 후에 그 옆집 여자가 궁금해서 보려고 하자 실은 그여자의 신음소리는 자살하려고 독극물을 먹고 죽어갈 때 내던 소리였다는 이야기는 아주 기괴하면서도 묘한 감.. 2012. 2. 25.
희랍어시간 -한강 희랍어 시간 - 한강 지음/문학동네 아주 아주 오랜만에 읽는 한강의 소설이다. 아주 오래전에 소설을 읽었던 기억이 나는 데,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기억하는 하나는 그 소설이 감정이 아주 깊게 패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는 것이다. 그 책을 읽을 때, 느끼었던 것은 박경리의 소설에서나 보이는 정서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었고 그보다 훨씬 나이 어린 작가가 그런 느낌을 뿜어 낼 수 있다는 사실에 아주 놀라워했었던 기억이 있다. - 그게 내 여자의 열매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 소설은 두 명의 축이 있다. 여자와 남자인데, 한명은 독일에서 살다가 돌아온 이제 시력을 잃어가는 희랍어를 가르치는 남자이며, 여자는 양육권을 뺏긴 희랍어 수강생이다. 그렇게 이 둘은 본인들의 갈등 구조를 가지고 희랍.. 2012. 2. 18.
2012 이상문학상 작품집 - 대상수상작: 김영하의 옥수수와 나. 내가 문학계간지를 보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이상 문학상 수상집은 좀 보려고 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다른 문학상 수상집을 잘 보는 것도 사실 아닌다. 그런데, 하여간 개인적으로 좀 좋아하는 김영하의 소설이 대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서 인터넷 검색을 하고 사로 갔다. 지난 주에 프레모 레비의 지금 아니면 언제와 같이 두 권을 샀다. 그래서 지난 주에 김영하의 이야기들을 다 읽고 나서 이번 주에 다른 작가들의 단편들을 읽었다. - 이러면서 어제 도서관에서 두 권의 소설을 빌려왔다. 한강과 로맹 가리의 소설을 말이다. 옥수수와 나 - 김영하 외 지음/문학사상사 오랜만에 빛의 제국이후에 처음 읽는 김영하의 단편이었는 데, 의외로 예전의 감각적인 빠른 전개로 돌아갔다. 그러면서 작가들의 영업비밀도 좀 이야기하고 말.. 2012. 2. 6.
나의 서양미술 순례 - 서경식 나의 서양미술 순례 - 서경식 지음, 박이엽 옮김/창비(창작과비평사) 이 책은 기존의 서양 미술 이야기들과 좀 다른 느낌이다. 그 이유는 보통은 화가나 사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데, 이 책은 책의 제목보다는 저자의 산문집같은 느낌을 더 강하게 준다. 그리고 미술 순례라기 보다는 미술관 혹은 박물관 순례라고 하는 편이 더 맞지 않을 까 싶다. 그러니깐 산문집인데 그림의 화가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그보다는 미술관 혹은 박물관을 가고 거기서 그림을 보는 것이다. 물론 유명한 화가들이나 조각가들의 작품도 보지만 그보다는 거기에서 숨겨진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준다는 느낌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서양 미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정리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여행.. 2012. 1. 29.
진중권의 서양 미술사(모더니즘편) - 진중권, 오프 더 레코드 현대미술 - 정장진 두 권의 책을 읽었다. 설 연휴 기간 동안에 어떻게든 책을 더 보려고 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그것은 힘들었고 결국은 읽다가 만 책과 읽으려던 책을 기차 여행을 하면서 다 읽게 되었다.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 모더니즘 편 - 진중권 지음/휴머니스트 내가 산 책 위의 책은 그러니깐 실은 아래 책을 사서 먼저 읽다가 흐름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사게 된 것이다. 일단은 이 책에서는 19세초기 초반부터 2차세계대전까지의 주요 미술 흐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대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 흐름이 꼭 연대라기 보다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성장한 이야기를 나타내고 있다는 생각이다. 단지 이 책은 미학적이라고 할 수 있는 - 사실 내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외한인지라 - 부분에 대해서.. 2012. 1. 26.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내가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간 것은 지금까지 두번이다. 사실 두 번의 제주 여행에서 여기를 다 간 것이다. 그런데, 첫번째의 그가 사진에서 이야기하던 제주의 오름을 먼저 두번째에서는 먼저 가고 나서 두모악에 간 것이다. 오름이라고 하면 잘 이해가 안될 수도 있지만 그냥 내가 생각하기엔 완만한 작은 언덕들이다. 그런데 이런 오름들에 올라가서 보면 아주 강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그 바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삼다도라고 불리우는 이 섬의 특징을 아주 잘 느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오름에서는 제주의 풍광을 정말 잘 느낄 수 있다. 그점이 바로 이 김영갑이라는 사진작가를 그리로 이끈 것이 아닌가 한다. 두모악을 가려면 네비게이션에서 두모악을 찾거나 아니면 동일주 버스 노선을 이용하면 된다. 동일주 노선을 .. 2012. 1. 14.
꿈꾸는 자 잡혀간다 - 송경동 꿈꾸는 자 잡혀간다 - 송경동 지음/실천문학사 이 산문집을 어제 저녁 9시쯤부터 오늘 아침까지 읽었다. 읽으면서 얻은 것은 하나다. 권력자가 되면 어쩌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일까? 대추리 이야기나 85호 크레인 이야기는 그전에도 들었지만 이 산문집에서 다시 접하니 왠지 기분이 그렇다. 이전 정부에서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인데 말이다. 그냥 난 인간이라는 존재가 최소한 수오지심과 측은지심이 있는 존재였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주의 깊게 본 것은 5부의 85호 크레인 이야기이다. 그것은 왜냐면 가장 최근의 일이었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김진숙은 내려왔지만 희망버스를 기획했던 저자인 송경동은 구속된 상태이다. 이 상.. 2012. 1. 8.
미치지 못해 미칠거 같은 젊음 - 구본형 미치지 못해 미칠 것 같은 젊음 - 구본형 지음/뮤진트리 우린 미래에 대해서 고민한다. 내가 고민하는 것들은 대충 이런 것들이다. - 결혼 - 직장에서의 입지 - 내가 하고 싶은 공부 - 가족 - 타인과의 인간관계 그런데 막상 적어놓고 보니 거의 다 이 안에 들어가는 거 같다. 사실 이 안에 들어가지 않을 이야기가 얼마나 되겠나. 다 이 안에 속할 것이다. 저자인 구본형은 변화경영전문가다. 막상 살아가다 보면 여러 문제에 부딪치고 그것을 해결못해서 미칠거 같은 것이 바로 젊음이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을 보면 여러 가지 불안에 대해서 잘 나온다. 이 책에서는 소설형태로 7명의 화자를 등장시켜서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데, 구본형의 모토는 아주 심플하고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그것.. 2012.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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