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 나홍진

Movie/2010 2011.01.04 11:05





황해에서는 세 명의 남자가 축이 된다. 버스회사 사장과 연변의 택시 운전기사, 밀수업자인 면가가 그들이다. 사실 이 세 사람이 이 영화의 축이며 이들을 기본으로 해서 영화는 움직여진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에 보았던 나홍진 감독의 영화인 추격자와 이 영화는 큰 틀에서 보면 그 궤가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이 영화가 가지는 구조가 추격한다는 의미라는 점이다. 즉, 누군가는 쫓고 쫓기는 그런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상황에서 그것에 맞추어서 인물들을 새롭게 배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물론 이것은 전작에 하정우와 김윤석이라는 배우가 나란히 출연했던 전력이 있었고 그 두 사람의 구조가 거의 동일하게 나에게 들어와 버렸다는 점을 무시하기는 힘들듯하고 또한 그것이 나에게는 사실인 것이다. 


내가 이 영화에 그래도 주변인들에게 보라고 권하고 싶은 이유는 이 영화가 잔인하다는 일부 주변인들의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전에 보았던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이라는 영화를 보아서 그것보다는 덜 잔인한 이 영화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거북함이 덜했고, 또한 나름대로 상당히 스케일이 크게 이 영화가 전개되고 움직였다는 점이며 이 이야기가 있을 법하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의 특성상 극적인 요소를 더 많이 배치한 것은 틀림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변, 울산, 부산, 서울, 인천을 오가고 그로 인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여기서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각 공간마다 다른 이야기들을 집어넣고 그것을 고리처럼 연결시키고 마지막에 반전을 집어넣어서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듯하다. 개인적으로 사실 이 영화에 대한 아쉬움은 비극적 결말이 예상되는 것은 어쩔수 없다하더라도 택시 운전기사인 구남의 와이프가 살아서 돌아가는 듯한 결말은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그 장면은 여러가지로 해석이 가능한 장면이었는 데 과연 그 장면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장면 직전의 배에서의 장면하나로 사실 영화가 끝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 까하는 생각이 나는 든다.  그 장면에서는 그냥 죽어서 고향에 돌아간 것이라는 상징적인 장면도 있을 수 있겠지만 실제로 돌아간 것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어서 판단에 대해서 유보를 하게 되는 상황이다.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데 이게 과연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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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lie 2011.04.20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머리속에 남은영화중 하나였던 "도망자" 그영화를 만든감독이 나홍진
    내가 아는 그사람인지 궁금해집니다
    신사동에있던 조형미술학원을 다녔던 그사람인지도 궁금하고 그곳은 얼마나 바꿨는지 외국생활을하다보니 그곳이 궁금해집니다

    • Favicon of http://blueweiv.net BlogIcon 판단중지 2011.04.23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경우에는 외관은 변한 거 같아도..멀리와도 그렇게 변한 것은 결국은 없더라는 결론에 도달한 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변하는 것을 그닥 선호하진 않습니다. 특히 사람은 말입니다.

난 주로 미국이나 유럽 영화들을 많이 접했다. 남미나 제 3세계 국가의 영화들은 거의 접하지 못했다. 그냥 어느 영화가 좋다고 하면 찾아보고 하는 편이었다. 대부분이 아마도 그러할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시스템이 그러하니 그 시스템에서 사는 우리는 그 안에서만 시각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 시각을 깨야 할 때도 있다.




엉클분미는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는 좀 다른 시각을 가지게 만든 영화라고 볼 수 있다. 태국이 주요 무대인데 환자인 분미가 죽어가는 과정에 대해서 나타낸 영화다. 약간은 초현실적인 이야기들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것은 그의 아내가 죽고, 아들은 정글로 들어가서 인간 원숭이(?)들과 같이 산다. 그리고 분미는 어두운 밤에 정글을 지나서 깊은 동굴로 들어가서 죽게 된다. 그것을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말이다. 

불교의 영향을 다분히 받은 것으로 보이는 이 영화는 영화의 시작시에 나오는 말 - 우리가 정글에 있으면 짐승과 다를 바 없다-과 소가 고삐를 풀고 들판을 지나서 정글에 있을 때 소를 찾아오는 주인의 모습에서 나는 십우도라는 불교의 그림을 생각했다. 소를 찾아서 나서는 목동의 그림말이다. 선을 나타나는 그 그림이 문득 생각이  났고 더구나 처제의 이름이 젠(Zen?)이라서 감독이 의도적으로 그러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미는 결국은 죽을 때 스스로 그 동굴이 실제로 자신이 전생에 있었던 곳이라는 생각을 하고 어머니의 자궁과도 같다고 말한다. 결국은 다시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간 거라는 생각을 한다. 윤회 사상과 초현실적인 느낌이 이 영화의 전반에 흐르는 것이 결국은 서구 사회에서는 어필을 하고 그것이 상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동양적이고 다소 삶에 대한 철학적인 생각이 깊게 이 영화의 전반을 흐르고 관객에게 그것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끔 만든다는 점에서는 분명하게 동의하는 바이다. 개인적으로는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중의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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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르페디엠 2011.01.08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작 태국 푸켓에서는 개봉을 안해서 여태 기다리고 있는 영화예요^^
    영화 뿐아니라 여기 광고나 잡지 디자인 및 출판 현황 등을 보면 상당히 감각적이예요.
    잘 만들어졌다는 이 영화도 보고싶은데 기회가 안오네요.
    밤인데, 잠도 안오고...

    • Favicon of http://blueweiv.net BlogIcon 판단중지 2011.01.08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거기에 아직도 이 영화가 개봉안했나보네요. 자국 감독인데도..조만간 하겠죠? 근데..자막은 있을까요? 아마도 없을거 같은데...이미 태국인?ㅋㅋ

  2. 카르페디엠 2011.02.22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긴 한 영화도 여러 버전으로 상영한다는 사실^^
    외국 영화는 더빙도 있고 태국어 자막도 있으며,
    태국 영화는 무려! 영어 자막 버전이..ㅋㅋ
    나같은 저질 리스닝녀는 오히려 자막편이 훨 낫답니다.
    어쨌든 아직도 이 영화 못보고 있어요 ㅠㅠ
    한국은 많이 따뜻해졌죠?
    사와디 카~~~~

뒤늦게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냥 처음엔 연말이라서 여기저기 시간표를 추적하다가 보니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 데 사실 개인적인 취향인데 홍상수의 처음 장편 영화였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보고 후에 강원도의 힘등을 보게 되었을 때 상당히 불편하였던 기억들이 자리잡고 있었던 탓에 그냥 보지 않으려던 탓이 컸다.



이 영화는 세 명이 인물들의 관계를 네 개의 이야기로 담아내고 있다. 사제 관계인 송교수와 진구, 옥희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각각의 시각에 마지막에 이 영화의 타이틀과 같은 제목인 옥희의 영화라는 에피소드가 있다. 개인적인 경험이긴 하지만 홍상수의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이 영화의 감독자는 마치 그 사람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 것을 이야기로 쓴 다음에 다시 그 본인으로 하여금 연기를 하게끔 만들고 그러고 나서 그것을 몰래 따라다니면서 카메라로 찍은 듯한 느낌을 준다. 그것이 아주 나에게는 불편한다. 내가 영화의 한명에 감정이입이 되는 순간에 감독이 나를 관찰하는 듯한 이러한 느낌은 아주 나에게 불편한 기억을 안겨준다. 누군가가 나를 따라다니면서 찍은 거 같아서 말이다

홍상수의 영화가 제공하는 너무나 사실적이고 건조한 느낌은 나에게 너무나 불편해서 기피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사실 내가 그렇게 영화를 가리는 편은 아니지만 말이다. 공포영화를 안보는 편이긴 하다. 잔인한 영화도 좀 사절인데. 

때로는 홍상수의 영화가 너무 건조하고 사실적이라는 생각에 그 느낌으로 생각해보건데, 때로는 밋밋하다는 생각도 했던듯 싶다. 그것이 내가 홍상수의 영화를 기피하는 이유가 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옥희의 영화라는 것에서 보듯이 이 영화의 시각은 옥희가 두 남자와 얽힌 이야기이다. 결국은 있는 척하는 지식인 행세를 하는 두 남자와의 이야기이다. 홍상수의 영화를 보고 있으면 대부분 한 여자와 두 남자 혹은 그 반대의 케이스 혹은 그들간의 얽힌 관계를 나타내어 보여주고 그것을 담담히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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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하룻밤에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다.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긴박하게 돌아간다. 남학생 사교클럽의 리더격인 프랭크는 신입 멤버들에게 통과의례로 편의점에서 19달러 10센트를 털어오라고 한다. 총을 주면서 말이다. 사실 각 편의점에는 입구에서 선배인 멤버가 오면 그냥 돈을 주고 들어가라고 시키는 담력훈련의 일종이었는 데, 이게 웃기게도 약속된 다른 편의점을 털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실제로 편의점을 털면서 문제가 생기는 데 한명은 총상을 입고, 그 상태로 병원을 갈 수 없는 상태가 되어서 의사를 부르고 그 의사가 클럽하우스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찰과의 문제가 아무 문제없이 끝나려는 마지막 순간에 하나의 반전이 생겨서 실질적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이 모든 것들이 하루에 일어난 일들인 것이다. 신입 멤버들을 위한 통과행사를 하다가 벌어진 일인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건데 이 영화은 상당히 빠르게 사건들이 전개된다. 그리고 그 사건들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예전의 가이 리치의 락스탁 스모킹 투 배럴즈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런데 그 보다는 속도가 더 빠르다. 그런 느낌을 난 받았다. 

배우들의 연기들도 나름대로 몰입도도 좋고 속도감까지 더해져서 상당히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싶다. 물론 이런 영화들은 스토리가 가지는 장치가 얼마나 좋은 가에 따라서 그 성패가 좌우되지만 몇 가지 눈에 거슬리는 장치도 있었다. 예를 들면 편의점 점원이었던 마크라는 인물에 대해서 성격설정이 왜 그렇게 했을 까 하는 생각이 든다. 꼭 이 인물을 중심으로 장치들을 설정하는 거 같아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이 인물이 장치의 중심인가? 내가 보기엔 그보다는 프랭크라는 리더격인 인물, 아담이라는 그와 대립하고 문제를 풀어나가려는 인물, 부상당한 케빈이라는 인물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마크라는 인물은 단지 아담과의 과거의 얽힌 것으로 하나의 고리를 만들어 내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영화의 제목과 같은 형제애를 멤버들은 강조하지만 실은 그들은 그들의 후배를 길들이기 위해서 통과의례를 만들고 지하에 그들의 후배를 감금하고 폭행하는 그런 곳을 만들어 놓았다. 그런것이 남자의 의리처럼 보여지는 것에 대해서 경악해야 마땅하지 않을 까 싶다. 폭력으로 형제애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분명한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지 클럽의 위계질서를 세우기 위해서 그들은 형제애를 내세우고 있을 뿐이다.
마크는 하우스 지하에서 거의 고문과 같은 폭력을 받게 되는 데 그와 동일한 수준의 폭력이 말안듣는 신입멤버들에게 행해지고 행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작은 반전이 있는 데 그걸 말하면 이 영화가 재미없을 지도 모르겠다. 가이 리치의 락스탁과 스내치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이 영화도 추천하고 싶다. 영화제에서 많은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아마도 사건의 연결과 속도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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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어 라이프는 고등학교에서 왕따당한 한 흑인소년 로저의 자살 사건에서 그 시작을 하게 된다. 어린 시절 그와 친하게 지내던 제이크는 어렸을 때 자기를 대신해 교통사고를 당해서 다리에 장애를 가지게 된 것에 대해서 미안하지만 어느 순간 그와 멀어지게 되고 로저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게 되는 것에 대해서도 그냥 무관심하게 지나치게 된다. 결국엔 로저는 학교에서 제이크가 보는 앞에서 자살을 하게 된다.

전도 유망한 농구선수인 제이크는 부모의 불화와 로저의 죽음, 그리고 여자친구와의 문제등으로 인하여 혼란을 겪던 중에 로저의 장례식에서 만난 크리스라는 목사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고 생각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왕따들이라고 할 수 있는 교회의 고등부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왕따인 친구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초반에는 나름대로의 서사적인 정체성이 있다고 생각을 했는 데 시간이 흐를 수록 나와는 약간 거리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예를 들면 기독교적인 색채가 강하게 뿜어져나오고 그러면서 나는 약간의 혼란을 느끼게  만들며 (이거 기독교영화였어라는 생각?) 그것에 더불어 구스 반 산트의 학교내 총기사건을 다룬 엘리펀트가 오버랩되기 시작했다.  그러한 점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이 영화에 대해서 괜찮다고 생각을 하는 것은 삶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들을 한다는 점이다. 

우린 정말 가치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 우린 가치있는 존재인가? 하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기독교적인 색채를 좀 걷어낸다면 메시지가 좀 더 강하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제이크와 목사인 크리스의 이야기가 강하게 부각되어서 아마도 그런 것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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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이 일본영화를 보기에 앞서서 만화원작이 아닌 애니메이션 26부작을 보았다. 그래서 그 애니가 너무 좋았던 기억을 가지고 극장에 갔었고 사실 가기 전에 이 영화를 본 몇몇 분이 이런 이야길 했다. 

만화 > 애니 >>>>>> 영화.

사실 영화가 가지는 제약조건이 있다. 만화나 애니는 그 상상력을 극대화하지만 영화는 시간/공간/물량적인 제약이 있어서 이것을 원작처럼 그렇게 만들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만화나 애니를 보고 극장에 간 분이면 약간의 실망을 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극장에 간분이라면 이 영화 볼만하다. 록음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말이다. 난 애니만 볼때도 원스를 보면서 느꼈던 그런 감정를 느꼈다. 

한 소년이 기타를 배우고 밴드에 들어가서 노래를 부르고 그 음악이 가지는 진정성에 보여주는 모습은 원스가 나에게 던져준 메시지와 너무나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악의 진정성에 대해서 이야길 하고자 한다면 이 영화가 그래도 최근에는 괜찮은 선택이 충분히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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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는 다들 아시다시피 세븐과 파이트 클럽을 연출했던 데이빗 핀처의 페이스북 생성에 대한 이야기이다.개인적으로는 페이스북을 실질적으로 한지가 얼마되지 않았고, 이 영화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일단 최근의 트렌드와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일단 연출자가 데이빗 핀처라서 보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 벤자민 버튼를 만든 감독이라는 점에서 더 기억할지도 모르지만 난 그보단 세븐과 파이트 클럽에 더 재미가 있어서 기억을 하고 있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어쩌면 빌게이츠의 복제판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수 있다. 하버드 대학을 중퇴하고 그것을 하버드 대학의 한 사교클럽 멤버 (윈클보스) 형제에게 얻은 아이디어로(?) 페이스북을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이러한 사건들의 연속적인 일들에서 어떻게 관객에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즉, 시간의 배치를 선후 관계를 뒤섞어서 그것을 통해서 관객들이 영화의 묘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영화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의 인간관계장면부터 시작해서 창업동업자이며 재정책임자였던 왈도와의 갈등 구조를 보여주는 장면을 보여주고 그들이 관계를 어떻게 형성왔는지도 보여준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마크가 페이스북 생성과정에서 보여준 그 쿨함이다. 

냅스터를 만든 숀파커와 의기투합한 것은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지만 자신의 창업동업자인 왈도를 그렇게 증자를 하면서 지분을 확 낮춰버려서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점은 그가 과연 그 쿨한지는 의문이 든다. 부자가 되면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실리콘 밸리의 엔젤 투자자로 나온 인물이 피터라는 인물인데 이 인물은 결제 시스템인 페이팔을 만들 인물이다. 아마도 이베이를 이용해 본 분은 알겠지만 대부분 페이팔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 나도 영국 사람에게 물건을 살때 한번 이용해봤다. 아주 심플하고 자금을 받기에 아주 쉬웠다. 피터가 초기 투자한 50만불은 지금의 10억불이 넘는 가치라고 한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필, 냅스터의 창업자 숀 파커..이러한 인물들이 페이스북의 주축인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조심해야 할 점은 전에도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SNS는 있었다. 우리는 어쩌면 싸이가 절대 강자인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에서 보면 과연 그들이 절대 강자였던가? 20년동안을 돌아보면 세상은 예측불가능한 상태로 빨리 변하여 왔다.

그리고 10년이상 절대 강자로 버틴 서비스가 있었는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영화에서 조금 어긋났지만 페이스북을 하고 그것에 대해서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볼만한 영화지만 사전 지식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이 영화를 보면 그저 그런 영화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극적인 요소를 가미한 실화에 기반한 영화라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보건데 정말 마크가 개새끼인지는 시간이 좀 더 지나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엔 왈도를 엿먹이고 윈클보스 형제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본인이 부정하고 합의를 통하여 돈을 지불하였다 하더라도 말이다. - 윈클보스 형제에게 6500만불을 지불한 것 말이다.

그런데 이건 명확하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쿨해야 한다. 구질구질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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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선가()에서 말이나 글로 나타내기 거북한 도리()를 나타내는 소리 
②사견()ㆍ망상()을 꾸짖어 반성하게 하는 소리


오랜 동안 불교라는 종교에 대한 어느 정도의 선망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가끔씩 부석사를 찾고 주변의 산사들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나였다. 그 산사들을 조용히 거닐고 생각하고 그러는 것이 좋았다.

한동안 그들과 같이 생활하고 스스로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에 깊게 생각하고 그들의 무리에 섞일까 진지하게 고민했던 적도 있었다. 내 생각에는 수도하는 성직자들은 기본적으로 철학자들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영화는 두 명의 스님과 한명의 카톨릭 신부가 축이다. 실질적으로 보면 두 명의 스님이 축이다.이 스님들중에서 스승인 청송이라는 스님이 던지는 화두에 대해서 그 제자인 우천이 고민하고 스스로에 대해서 그 화두들에 대해서 헤쳐나가고자 하는 것이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이다. 영화의 마지막은 불교 특유의 선문답으로 매듭이 지어지지만 그것만으로도 삶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이 종교 영화의 본질일 것이다. 
영화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성경의 귀절과 청송이 던지는 화두에는 연관관계가 있다. 그것은 본질적인 면에서 같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종교의 본질은 지옥을 갈지 모르니 나를 믿으라는 것이 아닌 당신이 정말 스스로 잘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좀 더 세상에 대해서 잘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결국 성경에도 나와 있듯이 자신이 신의 표시자인 것처럼 행세하고 자신을 믿으라고 강요하는 자들은 신으로부터 어떠한 복도 받을 수 없슴이다. 

사진: 네이버


종교적인 색채가 짙고 일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부분들은 극복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역시 어려운 화두들이 많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는 점은 인정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나에게 이 영화의 난이도는 같이 색채를 보여주는 김기덕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보다 한 수위다. 그것은 이 영화가 스토리라인보다는 화두 중심으로 전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두만 붙잡고 있게 되면 이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다 받아들일 수 없을 거 같다. 난 그냥 나 자신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 까 하는 바램이다.

사진: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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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져 있다. 그 다섯 이야기는 사랑에 대한 각각 다른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는 데 그 이야기들은 여러 가지 상황들을 담아내고 있다.

먼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서 누군가를 찾는 다든가, 게이인 남성이 스스로를 여자를 좋아하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이나 헤어진 여자친구가 찾아와서 들러붙는 다든가, 게이 커플이 깨지는 거라든가, 오랫동안 동료로 지낸 남녀가 남산길을 걸으면서 나누는 이야기라든가 말이다.


사실은 우리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단편으로 묶어서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이야기들은 여기에 맞게 표현하고 보여주고 있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에피소드는 첫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네덜란드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기 위하여 어디선가 그녀가 남겼을 법한 연락처를 구해서 무작정 그곳으로 전화를 하고 그 곳이 외국 그중에서도 한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과정은 왠지 모를 서글픔과 격리, 거리감, 이젠 너를 더 이상 찾지 않을거라는 말들이 꽂히는 느낌이었다. 마치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말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생각나는 다른 이야기는 요조가 나오는 마지막 것도 기억에 남는다. 남녀가 남산길을 둘이서 걸으면서 예전에 만났던 남자친구를 스쳐 만나고 또 거기에 대해서 이야길한다. 너덜너덜해진 느낌을 사랑에 대해서 혹은 사람에 대해서 가진 머저리같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나도 그런거 같다라는 느낌도 받았다. 아마도 이런 시행착오들을 거치면서 무척이나 스스로를 너덜너덜해졌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지 않을 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은 웃긴 이야기는 윤계상과 정유미가 나오는 이야기에서는 정유미가 헤어진 애인인 윤계상에게 붙어서 연애불구가 너때문에 되었으니 책임지라고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웃기기도 했지만 왠지 모를 죄책감이 드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그냥 사랑에 대한 짧은 이야기들을 보고자 한다면 이 영화도 좋을 듯한거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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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디 영화관을 찾았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일본의 작은 마을에서 남편과 이혼하고 돌아온 딸과 그 어머니, 그리고 이혼녀의 딸이 하나의 축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그 이혼녀의 어린 시절의 친한 두 친구들과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사실 이 영화의 끝에는 약간의 반전이 있다. 그것이 나를 좀 혼란스럽게 만들지만 그것이 또한 묘하게 이 영화의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거 같기도 하다. 생각해보건데  우린 아름답다는 것에 대해서 현실에서는 고민을 거의 안하는 거 같다.

그래서 그러한 고민들에 대해서 사람간의 사랑에 대해서는 더더욱 고민을 하지 않은 듯하다.
주인공인 나오코는 이러한 편안함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담담하게 이 영화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다. 나오코와 그녀의 두 친구들 이야기를 통해서 그들 나름의 사랑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여자랑 바람피는 남자와 사는 마사코라든가, 도박광인 집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토모에라든가 말이다.
십수년간 같이 산 고양이가 죽었을 때 그 고양이를 묻으러 산에 가는 것을 보면서 어린 시절에 그런 추억들을 나도 하나정도는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은 이 영화는 미용실에서 수다 떠는 어머니 - 여기도 남자가 다른 여자랑 살고 있었다.- 와 동네 아줌마들, 그리고 그 친구들이 그냥 나름대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다소 작위적인 느낌이 든다는 것과 영화에 나오는 여자들이 왠지 모르게 남자에 목매다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 아쉬웠다.나도 남자지만 남자가 없어도 잘 살수 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일거고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느끼는 것은 내가 본 영화관에 대해서 약간의 아쉬움이다. 일단 이 영화관은 영사기라기 보다는 그냥 빔프로젝터로 쏘는 거라서 좀 화질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점이다. 그게 아쉬운 점이다. 좀 더 화질이 좋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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