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2014'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1.18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 2014.12.27 Mommy - 자비에 돌란
  3. 2014.10.09 the Hunt (2013) - 토마스 빈터베르그

[사진출처: Daum 영화]



어제 밤에 이 영화를 보러 갔다. 아주 오래전에 이 영화가 개봉했슴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은 주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고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러 왔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 상당수 왔고 20대 30대 등등 다른 영화를 보러 갔을 때보다 훨씬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들어와서 이 영화를 본다는 느낌을 받았다. 동네에 있는 영화관 하나를 이렇게 다양성 혹은 인디 계열의 영화를 계속 상영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은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 영화는 다큐인데 두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이 아주 오랜동안 서로 마주보고 살아왔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긴 기간동안 삶을 함께 해온 이야기 말이다. 이 다큐는 그 특성상 자극적인 장면이나 이야기가 없다. 이 두 분은 그냥 서로 존중하고 아끼고 살아온 아주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70년을 넘게 같이 살았어도 대부분을 서로 존대말믈 쓰고 서로에게 장난을 친다.

과연 이렇게 삶의 끝자리까지 가서 살아갈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얼마나 많이 사랑하고 아끼어도 말이다. 시간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희석시켜서 공중으로 날려보내는 지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더 자극적인 이야기와 환경들에 대해서 집착한다. 마치 깊은 갈증과도 같다. 지금은 한모금 마시면 당장의 갈증이 해결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갈증은 다시금 더 깊어져서 더 많은 물을 마시고 싶어진다.


삶은 어쩌면 그 갈증을 적당히 느끼고 조절하면서 살아가는 것인데 그리고 상대방을 보면서 그것을 채워가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인데,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고 끝나지 않을 거 같은 삶을 사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과연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영화를 보면서 울컥했던 몇몇 장면이 있는데, 자식을 열둘을 낳아서 여섯을 어렸을 때 떠나보내고 자신이 죽기전에 그들에게 줄 내복을 미리 장만하는 장면과 먼저 떠나보낼 배우자의 옷을 태우는 장면, 먼저 가서 기다리면 자신도 갈거라는 그 이야기를 하는 장면들에 대해서는 정말 무엇이라고 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이 밀려들었다.


많은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은 우리 각자의 삶이 하나의 영화이고 드라마같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꼭 그 영화 혹은 드라마에서 주인공이어야 하고 멋지게 나올 필요는 없다. 그냥 우리는 서로 얽힌 이 삶이라는 영화에서 주연일수도 조연일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삶과 사람은 서로 연결되고 얽히어서 인연이 되고 스스로에게 남아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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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상처받은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이다. 다소 폭력적인 아이와 그를 돌보아야 하는 엄마의 이야기. 이 이야기는 살아남으려고 서로를 밀어낸 이야기일수도 있다. 그 밀어냄이 때로는 누군가에게는 버림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어쩔수없슴과 세상에 대한 버티기로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우리의 삶이라면 어이할 것인가? 먼 미래에도 세상은 그렇게 달라져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약하고 사회악으로 치부된 인간들은 세상에서 점점 더 격리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생각은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도 나왔던 내용이기도 하다.  이른바 사회적 예방이라는 측면말이다. 


또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도 살고 나도 살아야 하기 때문에 보내야만 하는 그런일도 생긴다. 그런다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 않을까.. 


갑자기 든 생각은 그냥 각자의 삶을 이제 살아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으로 음악들은 다양하게 정말 잘 나오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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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다음 영화에서 가지고 온 것입니다.]



더 헌트 (2013)

The Hunt 
8.9
감독
토마스 빈터베르그
출연
매즈 미켈슨, 토마스 보 라센, 수세 볼드, 아니카 베데르코프, 라세 포겔스트룀
정보
드라마 | 덴마크 | 115 분 | 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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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지가 오래전 인 듯 한 느낌이고 그냥 어제 밤에 드러누워서 IPTV로 결제하고 본 영화다. 사실은 영화관에서 가서 볼려고 마음 먹었던 영화인데 이제서야 보게 된 셈이다. 배우인 매즈 미켈슨은 영어로 최근에 대형영화들(007/삼총사/미드 한니발 등등)에서도 볼 수 있다. 영어로 연기할 때는 이 배우의 발성은 저음에 왠지 차가운 느낌을 전해주고 있는 데 반하여 덴마크언어로 연기할 때는 그러한 느낌은 잘 없다.


이야기는 아주 간단하다. 한명의 별거중인 유치원 남성 교사가 친구의 어린 딸이자 유치원생인 애에게 잘 대해주었슴에도 그 아이의 순간적인 거짓말로 사회에서 거의 매장당하는 이야기다. 영문 포스터에서 보다시피 거짓은 퍼져나가고 있다고 하는 말이 이 이야기를 아주 잘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 어느 것이 선이고 어느것이 악인지 잘 구분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명의 어린이가 저지른 위악이 한명의 인간과 그 주변인들을 구렁텅이로 몰고 가는 이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말이다. 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내가 행하지 않았고 진실을 이야기함에도 불구하고 마음으로 이야기를 해도 누구도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오히려 사회적으로 매장당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시간이 지나서 그 앙금이 없어졌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고 누군가는 자신을 죽이려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사회에 대해서 커다란 분노를 가지게 만들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이라는 것은 아주 보이지도 않고 확인도 되지 않는 그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가? 진실은 거짓과 달리 쉽게 퍼져나가지 않는 것인가? 진실은 어쩌면 영원히 묻혀버리는 것인가?



사족

이 감독 영화는 처음이었던 듯한데, 의외로 편안한 화면화 담담하게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었다. 과잉되지 않고 적절하게 절제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배우 또한 그에 적절하게 연기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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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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