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5.15 박쥐(Thirst, 2009) - 박찬욱 (4)
  2. 2008.07.21 김지운 - 좋은 놈, 나쁜놈, 이상한 놈 (2008) (4)


박찬욱의 영화는 사실 보는 사람에게 불편하다. 그것은 그가 상당히 폭력적인 장면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복수는 나의 것에서 아킬레스 건을 끊는 장면이나 올드보이에서의 혀를 자르는 장면등은 그가 폭력적인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그의 영화들은 복수, 폭력, 파국 등으로 대표되어진다.

영화가 끝난 이후에 난 박쥐라는 제목보다 영어제목인 Thirst가 더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였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사제가 흡혈귀가 되고 인간의 피를 마시게 되는데 그 와중에 한 여자가 촉매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 깊게 보았던 것은 금기시되는 것을 온통 행하는 신부의 행동이다. 신부가 흡혈귀가 되고 사람의 피를 마시고 - 처음엔 자살하는 사람의 피를 마시거나 의식불명의 환자 피를 마시고 - 그것을 스스로 거부하려다가 한 여자에게 집착하여 그 여자가 이끄는 데로 여자와 잠을 자고 사람을 죽여서 피를 마시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전체적인 구성면에서는 그런데로 만족할 만하다고 할 것이나,  전개가 빠르게 전개되지 못한 점에서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해야할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스릴러 영화에 가깝다고 할 것인데 전개를 빠르게 해서 보는 관객에게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지 못했다.

피를 먹는 씬은 상당히 사실적이라고 할 것이나 신하균이 죽은 이후에도 계속 등장하는 그 장면들은 왠지 모르게 나에게 "저것들은 불필요한 장면들" 아닌 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Canon | Canon EOS-1D Mark II | Manual | Spot | 1/30sec | F/5.0 | 0.00 EV | 32.0mm | ISO-1600 | Off Compulsory

PS. 개인적으로 여기서 가장 빛난 배우는 바로 배우 김해숙이다. 친철한 금자씨에서도 그랬지만 여기서도 내가 TV에서 보았던 그런 이미지가 아닌 완전 다른 배우 김해숙말이다. 역시 연기란 것은 연륜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 반효정, 나문희..이런 분들에 거의 필적할만한 조연 여배우라고 생각한다.

PS1. 아참 이 영화 미국 유니버셜에서 투자한 것이던데..영화평은 별로라서 미국서 흥행잘될지 걱정이 좀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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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egul.tistory.com BlogIcon 데굴대굴 2009.05.15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잔인하다하여 이미 볼 영화 목록에서 삭제했습니다. -_-a

  2. Favicon of http://neomoon2007.tistory.com BlogIcon 가슴뛰는삶 2009.05.16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처음에 딱 보고는 마지막 마무리때문에 조금은 실망했지만 생각하면 할 수록 생각할 것들이 많은 영화라서 지금은 한 번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박찬욱 작품은 늘 그런 것 같아요. 그런 잔인한 장면을 싫어하는 분들은 싫어 할만하겠어요.
    대부분 박찬욱 감독 영화를 싫어하는 이유가 그 불편함 때문이더군요.

오늘 밤에 요즘 흥행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김지운 감독의 영화를 보았습니다.
 
사실은 사전에 블로그들의 글을 좀 읽고서 약간의 기대를 버리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의 서사구조가 문제가 있다는 글들에 대해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제가 본 외화인 원티드보자는 훨씬 더 잘 만들어진 수작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이기때문에 서사구조를 문제삼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원티드의 서사구조에 대해서 문제삼은 글들을 세놈에 비해서 그렇게 많이 접하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문제가 될만한 부분은 이병헌과 송강호의 과거에 얽힌 이야기, 아편굴의 애들 잡혀있는 거 정도가 아닐까 하는 데요. 다른 부분에 대해서 모티브가 약하다거나 하는 것은 잘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제가 기대를 좀 적게 하고 가서 이 영화를 봐서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생각보다 좋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영화를 보고나서 친구는 정우성의 발음에 대해서 문제를 좀 삼았습니다. 배우인데 대사전달력이 좀 떨어진다는 이야길하더군요. 그러나 전 잘 알아듣는 편이었습니다.

사운드에서는 다른 블로거들께서 지적하신 찢어지는 소리는 전 잘 못들었습니다. 단지, 영화의 특성상 총성들이 많아서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총성이 귀에 남아서 약간 귀가 멍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것이 있습니다.

영화의 구도에서는 사실 1대1구도로 가면 영화 스토리의 구성이 단순해지기 쉽습니다. 풀어나가기도 어려답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삼각구도로 가면서 서로 물고 물리는 형국이 되면서 재밌게 잘 풀어나갔던거 같습니다. 단지 스타일상에서 정우성의 캐릭터가 카우보이 스타일이 과연 일제시대하의 만주에 맞는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 오마주도 너무 극단적인 것같습니다.

그 부분을 제외한다면 전체적으로 개인적으론 재미있게 영화를 봤습니다. 추격자 이후로 괜찮은 한국영화이었습니다.

정말 아쉬운 점은 제가 간 극장이 멀티플렉스 9개관인데 6개관이 세놈을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문제입이다. 극장이 관객을 선택하는 것은 문제가 분명히 있고 하나의 영화가 멀티플렉스의 1/3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다른 영화에게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독점이고 권력의 횡포입니다.

세상이 좀 더 나아지려면 조금은 자신을 희생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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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ifferenttastes.tistory.com/ BlogIcon 신어지 2008.07.21 0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극장에 따라 상황이 좀 다른가 보더군요. 저도 관람하는 동안 총성이 너무 시끄러웠다던가 정우성의 대사가 안들린다든가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 Favicon of http://blueweiv.net BlogIcon 판단중지 2008.07.21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우성의 대사는 친구말을 빌리면 발성의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머 낮게 발성을 해서 그런거 아닌가 하기도 하구요.

      총성은 아무래도 그런 장면들이 많으니깐 그런 거죠.^^;

  2. Favicon of http://daegul.tistory.com BlogIcon 데굴대굴 2008.07.21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영화는 액션과 강한 캐릭터의 연기에 스토리가 완전 뭍혀버린 케이스가 아닐까 싶군요. 액션에 너무 많은 화면을 할애하는 바람에 재밌게 풀어갈 수 있는 부분까지 날렸습니다. 반면 단순하게 화면을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볼 것이 많았기 때문에 좋았지요.

    스토리나 장면을 잘 보면, 나중의 화면을 위한 암시가 되는 화면이 꽤 됩니다. 하지만, 이런 암시적인 부분을 적절하게 배합하는데에는 조금 실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스포일러 성이라고 다들 싫어하시죠. ^^)

    만약, 감독판DVD가 나오고 재 편집해서 3시간이 넘어간다면, 그때는 우리가 본 놈놈놈이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재탄생할 것 같습니다. 지금과 같이 액션 위주의 글이 나오는 것이 아닌, 아마도 캐릭터에 중점을 두고 그 캐릭터의 상호 연관 관계를 말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두는게 가능해지니까 말이죠.

    • Favicon of http://blueweiv.net BlogIcon 판단중지 2008.07.21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액션자체로도 볼거리가 있구요.
      사실 극장판에서는 보여줄거리 위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중간중간 대사도 좋았는데..

      아무래도 액션신 위주로 가니깐 이게 연결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보신 몇몇분들은 스토리가 연결이 안된다.
      서사구조가 이상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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