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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 박범신

Book/2011 2011.08.21 11:23
은교 - 6점
박범신 지음/문학동네

내가 읽은 첫번째의 박범신 소설일 것이다. 기억에 없으니깐 말이다. 사실 이상하게 안땡기는 작가들 있지 않나 그런 작가중의 하나가 이분이다. 최인호도 이상하게 그렇고 말이다. 그러다가 이 소설은 마침 읽어보라는 권유도 있고 있어서 해서 읽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세 명의 인물구도로 갈등관계를 만들어 내고 있는 데, 그 중심인물은 한은교라는 소설의 제목과 같은 17살의 여자아이가 되겠다. 이적요라는 노회한 문학 작가와 문학적 재능과는 좀 멀지만 이적요로부터 사사받고(?) 그를 지향하는 서지우라는 인물이 그리는 갈등관계가 핵심이다. 누가 그랬다. 남자들간의 문제는 여자나 술이 얽혀있는 경우가 많다고 누군가가 나에게 그랬던 기억이 난다. 이 소설도 마찬가지다 한 명의 여자와 두 명의 여자가 얽혀있는 그런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서사구조는 이적요라는 늙은 작가가 죽고 난 후의 그의 후배 변호사에게 맡겨진 유서와 편지, 서지우가 한은교에게 보낸 보낸 일기의 일부가 이 소설의 갈등구조를 유추하게 만들어 주는 데  난 이 서사구조가 맘에 든다. 시를 안 읽는 나에게 이 소설에 나오는 시들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불행히도 난 이런 류의 연애 소설에 대해서 좀 심드렁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삼각구도는 너무나 어쩌면 뻔한 구도라는 생각이라서 말이다. 나이든 남자가 어린 여자를 좋아한다는 측면도 왠지 미지의 그것에 대한 욕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이 순간 난 이보다는 가장 최근에 내가 읽었던 연애소설인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가 훨씬 나에겐 나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나이차를 강조하고 그의 집사역할을 하는 인물과 여자를 배치함으로서 그것이 가지는 극적 효과를 노렸을지 몰라도 나에겐 그게 너무 과도한 장치로 받아들여진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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