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2.06 2012 이상문학상 작품집 - 대상수상작: 김영하의 옥수수와 나. (2)
  2. 2010.07.10 자전거 여행 - 김훈
내가 문학계간지를 보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이상 문학상 수상집은 좀 보려고 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다른 문학상 수상집을 잘 보는 것도 사실 아닌다. 그런데, 하여간 개인적으로 좀 좋아하는 김영하의 소설이 대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서 인터넷 검색을 하고 사로 갔다. 지난 주에 프레모 레비의 지금 아니면 언제와 같이 두 권을 샀다. 그래서 지난 주에 김영하의 이야기들을 다 읽고 나서 이번 주에 다른 작가들의 단편들을 읽었다. - 이러면서 어제 도서관에서 두 권의 소설을 빌려왔다. 한강과 로맹 가리의 소설을 말이다. 

옥수수와 나 - 8점
김영하 외 지음/문학사상사

오랜만에 빛의 제국이후에 처음 읽는 김영하의 단편이었는 데, 의외로 예전의 감각적인 빠른 전개로 돌아갔다. 그러면서 작가들의 영업비밀도 좀 이야기하고 말이다. 책의 반이 김영하의 다른 소설과 자기 돌아보기 단편이다. 관련 이야기도 있고 말이다.  옥수수와 나는 간단히 말해서 작가인 내가 소설쓰러 뉴욕갔다가 출판사 사장의 처와 자고 그것을 계기로 소설을 마구 써대는 것이다. 마치 뮤즈를 만난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이 작가가 스스로를 옥수수라고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먹어버릴 듯이 달려든다면? 그렇게 느낀다면? 누군가가 나를 먹어버릴려고 한다면? 

그냥 나는 소설을 읽을 때 문장 하나하나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한다. 전체적인 흐름위주로 읽는 편인데 - 물론 작가는 그 문장 하나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테지만 미안하게도 난 그 하나에 그렇게 집착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난 시를 아직 읽지 않는다. 김영하의 말처럼 난 압축도 모르는 뻔뻔한 인간이다. - 이 소설 보다는 그 뒤에 나오는 김경욱의 스프레이 (택배 잘못 가져왔다가 벌어지는 일 이야기), 김숨의 국수 ( 새엄마와 국수이야기) 등이 더 재미있었다. 

고백하건데 김영하의 이야기보다 다른 우수상들의 이야기가 더 나에겐 재미있었다. 그래서 나름 내가 김영하의 소설을 쭈욱 읽어오던 사람인데 하는 생각에서 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내가 느낀 것은 느낀 것이니 어쩌겠나?

Ps.
아..내일 아침에 먹을 밥이 이제 막 다 되어가고 있다. 

내일 아침엔 밥이나 먹고 출근해야겠다. 식당에 아침을 먹도록 신청은 했지만 한달이 넘도록 안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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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uniquehope BlogIcon 유일한희망 2012.02.06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옥수수와 나 보다는 뒤에 나오는 '스프레이' 가 더 재밌었어요 ! 이 책은 작가 '김영하'에 이끌려서 샀지만요..

김훈의 글을 읽었다고 기억이 드는 것은 그 흔한 칼의 노래나 남한 산성이 아니라 이상문학상 수상집에 있던 화장이라는 단편과 강산무진이라는 책이었다.

사실 그때에는 이야기의 구성이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주 잘 짜여진 그런 글 말이다. 
너무나 꽉 짜여진 그런 느낌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받은 느낌은 여기서 만약 조금만 어긋나면 이 글들은 왠지 어그러질 그런 느낌이었다. 

그러나 김훈의 자전거 여행이라는 책을 읽으면서는 김훈이라는 작가의 문장에 대해서 감탄을 했다. 
이런 생각마저 들었다. "도대체 이런 문학적인 재능은 누가 주는 것인가? 화가 난다"

자전거 여행 - 10점
김훈 지음, 이강빈 사진/생각의나무

작년인가 레이몬드 카버의 대성당이라는 단편집을 읽으면서 그의 글속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냥 뒤로 넘어졌다가 아니라 발 뒤꿈치가 리놀륨바닥을 치고 있었다라고 적는 것은 정말 유니크한 표현이다.
이런 표현에 대한 느낌을 자전거 여행을 읽으면서 나는 받고 있었다. 문장 하나하나가 정말 난 도저히 이렇게 쓸수 없을 거 같은 단어들과 그 단어들이 구성되어져서 나오고 있었다. 

아주 오래전에 아는 친구가 내 생일에 소설작법에 대한 책을 주었다. 아마도 난 그 친구에게 객주를 쓴 김주영이라는 작가가 릴케의 소설작법에 대한 글을 읽고 나서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했었다는 이야길 했던거 같다.그 친구는 그걸 기억하고 나에게 릴케의 그 글은 아니지만 소설작법을 선물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런 책을 읽는 다고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사실 자전거 여행이라는 글을 읽으면서 여러 곳의 풍광에 대해서 생각을 하려고 했지만 그보다는 난 이 작가의 글솜씨에 압도되고 말아버린 것이다.

그래서 언제가 다시 이 책을 읽어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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