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권의 책을 읽었다. 설 연휴 기간 동안에 어떻게든 책을 더 보려고 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그것은 힘들었고 결국은 읽다가 만 책과 읽으려던 책을 기차 여행을 하면서 다 읽게 되었다.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 모더니즘 편 - 10점
진중권 지음/휴머니스트

내가 산 책 위의 책은 그러니깐 실은 아래 책을 사서 먼저 읽다가 흐름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사게 된 것이다. 일단은 이 책에서는 19세초기 초반부터 2차세계대전까지의 주요 미술 흐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대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 흐름이 꼭 연대라기 보다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성장한 이야기를 나타내고 있다는 생각이다. 단지 이 책은 미학적이라고 할 수 있는 - 사실 내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외한인지라 -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아방가르드라 불리우는 이 전위 예술들은 고전주의를 계승한다기 보다는 그것을 넘어서고 다른 제재들을 받아들이면서 성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고전주의에 대한 반동에서 시작했다는 그것과 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나타나는 변화의 폭이 결국은 전체적인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슴은 당연한 것이다. 

책에 나온 사조 하나하나에 대한 특징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면서 읽으려고 했는 데, 어려운 용어들과 미술에 대한 이해부족이 책을 읽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다. 읽다가 잘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위키를 뒤지고 사전을 찾고 검색하면서 읽었슴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는 좋았다고 생각이 든다. 

에필로그 성격의 마지막 챕터를 보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프 더 레코드 현대미술 - 8점
정장진 지음/동녘
 
진중권의 위의 책과 달리 이 책은 흐름이 아닌 화가를 놓고 그의 대표작이나 알려지지 않은 다른 그림에 대한 배경과  설명을 해준다. 즉, 이 책은 화가 개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설명을 해준다. 따라서 나같은 입문자가 이 책을 보면 화가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에피소드 중심의 현대 미술 작가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 그러니 나같은 입문자에게는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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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 정재승 + 진중권 - 6점
정재승, 진중권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책에서는 몇 개의 주제에 대해서 각기 다른 두 사람의 생각을 적어놓았다. 저자들이 배우고 생각한 것으로 그것을 바라보도록 하여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총 21개의 주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데, 이 주제들은 다음과 같다.


01 입맛으로 나, 우리, 그들을 구별하는 세상 : 스타벅스
02 디지털 세상, 어떤 사람이 구루가 되는가 : 스티브 잡스
03 검색을 잘하면 지능도 발달할까 : 구글
04 미래를 예측한다는 위험한 욕망 : 마이너리티 리포트 
05 캔버스 위 예술가와 실험실의 과학자 사이 : 제프리 쇼
06 소년공상만화가 감추고 있는 그 무엇 : 20세기 소년
07 다음 세기에도 사랑받을 그녀들의 분홍 고양이 : 헬로 키티
08 기술은 끊임없이 자아도취를 향한다 : 셀카
09 왜 눈 위의 작은 선 하나가 그토록 중요한가 : 쌍꺼풀 수술
10 아름다움도, 도덕도 스스로 창조하라 : 앤절리나 졸리 
11 악마도 매혹시킨 스타일 : 프라다
12 마시는 물에도 산 것과 죽은 것을 구별하는 이유 : 생수 
13 나는 모든 것을 다 보고 싶다 : 몰래카메라
14 웃음, 열등한 이들의 또다른 존재 증명 : 개그콘서트
15 끼와 재능도 경영하는 시대 : 강호동 vs 유재석
16 그곳에서는 정말 다른 인생이 가능할까 : 세컨드 라이프
17 집단 최면의 시간 : 9시 뉴스
18 작게 쪼갤수록 무한 확장하는 상상력 : 레고
19 사이버의 민주주의를 실험하다 : 위키피디아
20 예술의 경계가 무너지다 : 파울 클레
21 지식의 증명서? 혹은 사람의 가격? : 박사
 


이중에서 요즘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를 보면 다음과 같다. 

"시장조사는 하지 않았다. 벨이 전화를 발명할 때 시장조사를 했는가?" -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만큼 과학과 예술을 행복하게 결합한 인물이 또 있을까?" - 정재승

"스크린 앞에서 이루어지는 그의 프리젠테이션은 일종의 행위예술이다." - 진중권


모든 것에는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이 공존한다. 그런데, 어두운 면은 잘 부각하지 않은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커다란 밝은 면은 어두운 모든 것을 감추기에는 충분하지만 책의 대부분 내용이 주제에 대해서 좀 더 밝은 면에 집중하려고 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좀 아쉬움이 남는 느낌이 든다. 별다방에서 커피 마시는 것이 브랜드 가치에 편승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과연 그 가치가 정당하게 얻어진 것인가 하는 것은 분명히 짚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나는 아쉬움이 좀 있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두 저자의 의도는 그래도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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