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Just Talk 2010.02.05 00:31
요즘 문득 드는 생각이 무라카미 하루끼가 쓴 책의 주인공인 와타나베가 다니던 대학의 선배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그것은 바로 "죽은지가 30년은 지난 작가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약간 부정확할 수도 있다.)

요즘 들어서 이 말에 대해서 참 공감하고 있다. 그것은 작가가 글을 쓰고 난 후에 그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그 것이 효용가치가 인정받을려면 30년은 걸려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또한, 30년간은 읽히었다는 다른 의미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결론을 분명히 말하자면 고전읽기를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현재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균형잡힌 책읽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달에 한번 나가는 모임에서는 대부분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지만 난 소설이 좋다. 하지만 그보단 최근에는 사회과학이나 인문학 서적에 더 끌린다.

여러가지 책을 보고 있지만 난 너무나 무식하고 그렇다고 노력을 하고 있지도 않다.
점점 더 자신이 없어지고 게을러지고 있다.

이번주에는 무조건 영화 한편과 책 한권, 그리고 시디 한장을 쭈욱 다 들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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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6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blueweiv.net BlogIcon 판단중지 2010.02.06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 모임에 나가서 얻는 것은 내가 보지 못한 다양한 시각입니다. 그리고 사실 자기계발서를 그렇게 안좋아하지만 다른사람의 읽는 것에 대해서 여러가지 시각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오히려 전 소설같은 것에 더 끌리거든요.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이 책은 그린비 출판사의 이벤트에  운좋게 당첨이 되어서 받은 책이다.
(http://greenbee.co.kr/blog/349)

동생에게 이 출판사를 아냐고 물어보았더니 이렇게 말했다.
" 알지, 저주받은 출판사"
" 응? 왜?"
" 좋은 책은 많이 만드는 데 안팔리지. 아는 사람만 살걸. 나같은 애들말이야."

아는 사람에게 이 이야길 했더니 웃더라.

공짜로 받은 책이고 해서 빨리 느낌을 써주어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책은 빨리 읽었슴에도 이렇게 글은 꼭 늦게 올리게 되더라.

이 책의 구성은 크게 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다."왜 읽는가"와 "어떻게 읽는가" 이다.
개인적으로 왜라는 질문에는 쉽게 대답을 할 수 있지만 어떻게라는 것에는 쉽게 대답을 못하겠다. 그것은 내가 왜 읽는가에 대해서는 나름의 대답이 있지만 어떻게라는 것에는 나도 대답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떻게라는 것에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일런지도 모르겠다.
 

그전에 내가 읽었던 독서법관련 책은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이 유일했다.그런데 그 책에서는 사실 공감하기가 어려웠던 부분들이 많았다. 그것은 그 사람이 일단 양으로 승부하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거기에 압도되어서 내가 거기에 대해서 언급을 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 고양이 건물은 가지고 싶지만, 거기에 갇혀버리기는 싫어서 말이다.)

다치바나 다카시 (立花隆) / 작가
출생 1940년 5월 28일
신체
팬카페
상세보기



일본의 이 작가분께서는 엄청난 양의 책을 속독법으로 읽어대고 있었다. 그런데 난 도저히 그렇게 할 수도 없고 나랑 맞지 않는 것이다. 다행히도 호모 부커스에서는 공감할 수 있는 글들이 좀 있었다.

느리고 깊게 읽고, 겹쳐 읽으라는 조언을 해주고 있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맘에 들었다.
독후감을 꼭 쓰라고 권하는 것도 맘에 들었다. - 사실 이렇게 블로그에 올리는 것도 거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 6점
이권우 지음/그린비

이 책에서 또한 참고할 만한 다른 책들을 각 에피소드마다 언급하여 주는 것도 고마운 일이다. - 읽어야 할 리스트가 많아진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 않는가?

다만, 약간 더 깊게 언급되어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지는 않나하는 아쉬움이 있는거 같다. 무엇인가 약간 부족한데, 이런거 말이다. 왠지 모르지만 말이다.

그러고 보니 그린비에서 다른 이벤트도 한다. 호모 부커스 2.0으로 독자들의 읽기방법에 대해서 말이다. 참고로 아래 정보를 남기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참여하시길..

 다음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http://greenbee.co.kr/blog/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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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eomoon2007.tistory.com BlogIcon 가슴뛰는삶 2008.10.01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아는 분도 좋은 책을 참 많이 만드시는데 잘 알려지지않아서 안팔린다는....ㅠ ㅠ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은 진정한 베스트 샐러가 무엇인지 모르는것 같아요.
    상업적 책이 다 베스트샐러가 아닌것을..
    안타깝습니다.

    • Favicon of http://blueweiv.net BlogIcon epoche 2008.10.01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책이나 음반이나 ..결국은 많이 팔리는 책이 아니라 스스로가 찾아서 자기에 맞는 것을 읽고 소화해내야 한다는 사실이죠.

      그런데, 거기엔 무수한 시행착오가 생길거 같긴 하네요..

책읽기에 대한 생각

Book 2008.09.08 21:59
사실 책읽기에 대해서 어느 독서 모임에 나가면서부터 고민을 하게 되었다.
책을 잘 보지 않는 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었지만 그 모임에 나가서 다른 분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책읽기에 대해서 들으면서 내가 참 어려도 한참 어리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때론 나와 생각이 맞지 않거나 전혀 반대쪽의 의견도 나오는 데 거기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내가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되는 것이 난 무척이나 좋다.

예전에 책읽기에 대한 고민을 할때 읽었던 책이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이다.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8점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청어람미디어

거기에 보면 다치바나가 책읽기에 대한 나름의 기준을 제시한다.

1. 책을 사는 데 돈을 아끼지 말라. 책이 많이 비싸졌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책 값은 싼 편이다. 책 한 권에 들어 있는 정보를 다른 방법을 통해 입수하려고 한다면 그 몇 십 배, 몇 백 배의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2. 하나의 테마에 대해 책 한 권으로 다 알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비슷한 관련서를 몇 권이든 찾아 읽어라. 관련서들을 읽고 나야 비로소 그 책의 장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그 테마와 관련된 탄탄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3. 책 선택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실패 없이는 선택 능력을 익힐 수 없다. 선택의 실패도 선택 능력을 키우기 위한 수업료로 생각한다면 결코 비싼 것이 아니다.

4.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은 무리해서 읽지 말라. 수준이 너무 낮은 책이든, 너무 높은 책이든 그것을 읽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시간은 금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리 비싸게 주고 산 책이라도 읽다가 중단하는 것이 좋다.

5. 읽다가 중단하기로 결심한 책이라도 일단 마지막 쪽까지 한 장 한 장 넘겨 보라. 의외의 발견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6. 속독법을 몸에 익혀라. 가능한 한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섭렵하기 위해서는 속독법밖에 없다.

7. 책을 읽는 도중에 메모하지 말라. 꼭 메모를 하고 싶다면 책을 다 읽고 나서 메모를 위해 다시 한 번 읽는 편이 시간상 훨씬 경제적이다. 메모를 하면서 책 한 권을 읽는 사이에 다섯 권의 관련 서적을 읽을 수가 있다. 대개 후자의 방법이 시간을보다 유용하게 쓰는 방법이다.

8. 남의 의견이나 북 가이드 같은 것에 현혹되지 말라. 최근 북 가이드가 유행하고 있는데, 대부분 그 내용이 너무 부실하다.

9. 주석을 빠뜨리지 말고 읽어라. 주석에는 때때로 본문 이상의 정보가 실려 있기도 하다.

10. 책을 읽을 때는 끊임없이 의심하라. 활자로 된 것은 모두 그럴듯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좋은 평가를 받은 책이라도 거짓이나 엉터리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11. '아니, 어떻게?"라고 생각되는 부분(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을 발견하게 되면 저자가 어떻게 그런 정보를 얻었는지, 또 저자의 판단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숙고해 보라. 이런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경우, 그 정보는 엉터리일 확률이 아주 높다.

12. 왠지 의심이 들면 언제나 원본 자료 혹은 사실로 확인될 때까지 의심을 풀지 말라.

13. 번역서는 오역이나 나쁜 번역이 생각 이상으로 많다. 번역서를 읽다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머리가 나쁘다고 자책하지 말고 우선 오역이 아닌지 의심해 보라.

14. 대학에서 얻은 지식은 대단한 것은 아니다. 사회인이 되어서 축적한 지식의 양과 질, 특히 20, 30대의 지식은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것이다. 젊은 시절에 다른 것은 몰라도 책 읽을 시간만은 꼭 만들어라.
(81∼83쪽) / 다치바나


개인적으로 책에 대한 - 지식에 대한 - 욕구가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고 봐도 될 것이다.
그는 많은 책을 속독하는 것에 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에 반해서 "일식",""을 쓴 상당히 젊은 작가인 히라노 게이치로는 천천히 읽을 것을 권하고 있다.
한권을 읽더라도 완전히 읽으라는 것이다.  그가 권하는 책 읽는 방법은 아래의 책에 나와 있다.

책을 읽는 방법 - 8점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김효순 옮김/문학동네

또한, 개인적으로 최근에 서재에 관심이 있는 데, 네이버의 서재 시리즈에도 관심이 있다.
영화감독 박찬욱의 서재, 건축가 승효상의 서재 이야기가 현재 올라와 있는데 상당히 놀랍고 흥미롭다.
그러나, 내가 본 서재 사진중에서는 역시 두 사람의 서재가 인상깊다. 이거는 서재가 아니라 서고다. 정말. 박찬욱도 서고이긴 한데. 이 두 사람은 서고에 가깝다. 정말.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와 이규태의 서재다.

고양이빌딩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고건물-지하1층 지상3



고양이빌딩 건물내부

고양이빌딩



이규태의 지하서고

이규태의 지하서고


이런 분들에게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나도 서재라는 것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생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많이 읽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정확하게 잘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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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egul.tistory.com BlogIcon 데굴대굴 2008.09.12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 두사람의 방법을 섞어서 쓰고 있습니다. 제 나름데로의 방법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독특한 방법은 아니니까요. -_- 책이라는걸 읽다보면 어느 순간에 둘의 이야기가 다 맞다는걸 느끼게 되더군요.

  2. Favicon of http://yurinamu.tistory.com BlogIcon 레몬에이드 2008.09.16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치바나 선생 책은 저에게 새로운 독서에 대해서
    장을 제시해준 혁명적인 책이지요 ㅎ
    뭐 아직도 저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헤메고 있지만
    그래도 또 그리워지는군요 그분의 책들이...
    (사실 저책 친구가 빌려가서 잃어버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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