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 정재승 + 진중권 - 6점
정재승, 진중권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책에서는 몇 개의 주제에 대해서 각기 다른 두 사람의 생각을 적어놓았다. 저자들이 배우고 생각한 것으로 그것을 바라보도록 하여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총 21개의 주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데, 이 주제들은 다음과 같다.


01 입맛으로 나, 우리, 그들을 구별하는 세상 : 스타벅스
02 디지털 세상, 어떤 사람이 구루가 되는가 : 스티브 잡스
03 검색을 잘하면 지능도 발달할까 : 구글
04 미래를 예측한다는 위험한 욕망 : 마이너리티 리포트 
05 캔버스 위 예술가와 실험실의 과학자 사이 : 제프리 쇼
06 소년공상만화가 감추고 있는 그 무엇 : 20세기 소년
07 다음 세기에도 사랑받을 그녀들의 분홍 고양이 : 헬로 키티
08 기술은 끊임없이 자아도취를 향한다 : 셀카
09 왜 눈 위의 작은 선 하나가 그토록 중요한가 : 쌍꺼풀 수술
10 아름다움도, 도덕도 스스로 창조하라 : 앤절리나 졸리 
11 악마도 매혹시킨 스타일 : 프라다
12 마시는 물에도 산 것과 죽은 것을 구별하는 이유 : 생수 
13 나는 모든 것을 다 보고 싶다 : 몰래카메라
14 웃음, 열등한 이들의 또다른 존재 증명 : 개그콘서트
15 끼와 재능도 경영하는 시대 : 강호동 vs 유재석
16 그곳에서는 정말 다른 인생이 가능할까 : 세컨드 라이프
17 집단 최면의 시간 : 9시 뉴스
18 작게 쪼갤수록 무한 확장하는 상상력 : 레고
19 사이버의 민주주의를 실험하다 : 위키피디아
20 예술의 경계가 무너지다 : 파울 클레
21 지식의 증명서? 혹은 사람의 가격? : 박사
 


이중에서 요즘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를 보면 다음과 같다. 

"시장조사는 하지 않았다. 벨이 전화를 발명할 때 시장조사를 했는가?" -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만큼 과학과 예술을 행복하게 결합한 인물이 또 있을까?" - 정재승

"스크린 앞에서 이루어지는 그의 프리젠테이션은 일종의 행위예술이다." - 진중권


모든 것에는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이 공존한다. 그런데, 어두운 면은 잘 부각하지 않은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커다란 밝은 면은 어두운 모든 것을 감추기에는 충분하지만 책의 대부분 내용이 주제에 대해서 좀 더 밝은 면에 집중하려고 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좀 아쉬움이 남는 느낌이 든다. 별다방에서 커피 마시는 것이 브랜드 가치에 편승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과연 그 가치가 정당하게 얻어진 것인가 하는 것은 분명히 짚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나는 아쉬움이 좀 있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두 저자의 의도는 그래도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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