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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17 페다고지 – 파울루 프레이리

페다고지 - 
파울루 프레이리 지음, 남경태 옮김/그린비

 

이 책의 두께는 상당히 얇다. 그래서 상당히 우습게(?) 보고 접근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것은 아주 엄청난 착각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받은 것은 아주 오래전의 일이다. 그럼에도 차일 피일 책상위에 올려두고 나중에 읽어야지 하고 점점 미루어 두었던 것이다.

펜타포트에 갈 때 한 명을 꼬드겨서 데리고 갔었는 데, 그 후배가 준 책이다.

책 서문에 적혀져 있듯이 이 책은 교육에 대한 책이다. 그러나, 보다 정확한 이 책의 제목은 "피억압자의 교육학"이다. 영어로는 Pedagogy of the Oppressed 이다. 제목에서 벌써 거의 모든 것이 느껴지는 느낌이다. 이 책은 사실 내가 지금 글을 쓰는 이 시점에서 명확하게 이야길 하자면 다 읽은 것이 아니다. 보다 정확히 하자면 2/3정도를 읽은 시점이다. 그럼에도 난 이 책이 나에게 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그것은 왜냐하면 나에게 이미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고 난 그것만으로도 이 책에서 얻을 만큼 얻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피억압자가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의식을 깨우지 못하고 그대로 머무르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고 있고 서로 상호보완적인 대화를 통해서 그 문제를 깨뜨려야 한다고 이 책은 주장을 하고 있다. 내가 여러 가지 고민하던 문제들에 대해서 이 책은 아주 오래전에 쓰여졌던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따라서 내가 생각하기에는 우리의 시대가 아직도 그만큼 발전하지 않은 것은 아닌가 하는 여러가지 의문점을 나에게 주는 것이다.

 

사실 어디에서나 문제는 있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린 과연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고 기득권이 그것을 유지하기 위하여 억압자들에게 어떤 교육을 하고 있고 그 교육방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우린 아직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억압자가 임명한 자가 주입식으로 그들의 지식을 마구 쏟아붓고 그들이 요구하는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면 낙오자로 만드는 구조에서 스스로를 억압자가 되지 못함을 고통스러워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공부의 신이라는 드라마가 요즘 하고 있는 데, 이 드라마를 보면 무조건 일류대를 가서 기득권에 편입되어서 시스템에 편입되라고 이야길 한다. 어쩌면 말이다. 우린 정말 그 시스템에 들어가서 그 시스템을 교란시키고 그것을 아주 강력하게 변화시킬 원동력이 필요한 것이지도 모르겠다.

 

정말 우린 시스템내에서 교란시킬 게릴라가 필요하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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