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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2 할 - 윤용진(2010)
①선가()에서 말이나 글로 나타내기 거북한 도리()를 나타내는 소리 
②사견()ㆍ망상()을 꾸짖어 반성하게 하는 소리


오랜 동안 불교라는 종교에 대한 어느 정도의 선망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가끔씩 부석사를 찾고 주변의 산사들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나였다. 그 산사들을 조용히 거닐고 생각하고 그러는 것이 좋았다.

한동안 그들과 같이 생활하고 스스로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에 깊게 생각하고 그들의 무리에 섞일까 진지하게 고민했던 적도 있었다. 내 생각에는 수도하는 성직자들은 기본적으로 철학자들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영화는 두 명의 스님과 한명의 카톨릭 신부가 축이다. 실질적으로 보면 두 명의 스님이 축이다.이 스님들중에서 스승인 청송이라는 스님이 던지는 화두에 대해서 그 제자인 우천이 고민하고 스스로에 대해서 그 화두들에 대해서 헤쳐나가고자 하는 것이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이다. 영화의 마지막은 불교 특유의 선문답으로 매듭이 지어지지만 그것만으로도 삶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이 종교 영화의 본질일 것이다. 
영화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성경의 귀절과 청송이 던지는 화두에는 연관관계가 있다. 그것은 본질적인 면에서 같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종교의 본질은 지옥을 갈지 모르니 나를 믿으라는 것이 아닌 당신이 정말 스스로 잘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좀 더 세상에 대해서 잘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결국 성경에도 나와 있듯이 자신이 신의 표시자인 것처럼 행세하고 자신을 믿으라고 강요하는 자들은 신으로부터 어떠한 복도 받을 수 없슴이다. 

사진: 네이버


종교적인 색채가 짙고 일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부분들은 극복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역시 어려운 화두들이 많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는 점은 인정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나에게 이 영화의 난이도는 같이 색채를 보여주는 김기덕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보다 한 수위다. 그것은 이 영화가 스토리라인보다는 화두 중심으로 전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두만 붙잡고 있게 되면 이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다 받아들일 수 없을 거 같다. 난 그냥 나 자신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 까 하는 바램이다.

사진: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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