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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01 신세계 그리고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2. 2010.12.26 옥희의 영화 - 홍상수 (2010)



메인포스터에 왜 박성웅은 없는지 모르겠다. 내 생각엔 황정민과 박성웅의 색깔이 가장 강했던 거 같은데 말이다. 무간도의 한국식버전같다는 느낌이었지만.. 약간은 식상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이정재는 약간 걷도는 느낌이 나에게는 들었다. 그게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황정민/최민식/박성웅에 비해서 색이 덜 드러나는 역할이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냥 난 박성웅의 발견이라고 하고 싶다. 또 다른 악역 배우의 발견이라고 할까..내가 황정민을 눈여겨 보게 된 것은 달콤한 인생에서부터였던 거 같다, 그와 비슷한 느낌이다. 



여전하다고 느낀 것은 역시 홍상수의 영화에서는 사회적으로 식자 계층이라고 불리는 남자들의 찌질함이다. 그리고 그게 불편한 것은 역시 실제로 남자들이 그런 면모가 있기 때문이다. 불륜이야기도 아주 단골로 나오고 말이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장자의 나비의 꿈이야기가 생각났다. 교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진짜 이야기인지 아니면 꿈인지 모르게하는 그 교묘함. 장자의 나비의 꿈 이야기가 무엇이냐면 꿈에서 나비가 되었는데, 깨어보니 그냥 나인데 나비가 꿈꾸는 나인지, 그냥 내가 꾼 꿈에서 나비로 변한 것인지. 알수가 없는 것이다. 


현실과 꿈을 구분못하게 만드는 아주 교묘한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허무적인데 이걸 이야기에 차용하면 아주 교묘한 것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영화의 막판에 이렇게 은유나 비틀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좋게 보지 않는다. 보고나서 좀 힘들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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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냥 처음엔 연말이라서 여기저기 시간표를 추적하다가 보니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 데 사실 개인적인 취향인데 홍상수의 처음 장편 영화였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보고 후에 강원도의 힘등을 보게 되었을 때 상당히 불편하였던 기억들이 자리잡고 있었던 탓에 그냥 보지 않으려던 탓이 컸다.



이 영화는 세 명이 인물들의 관계를 네 개의 이야기로 담아내고 있다. 사제 관계인 송교수와 진구, 옥희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각각의 시각에 마지막에 이 영화의 타이틀과 같은 제목인 옥희의 영화라는 에피소드가 있다. 개인적인 경험이긴 하지만 홍상수의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이 영화의 감독자는 마치 그 사람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 것을 이야기로 쓴 다음에 다시 그 본인으로 하여금 연기를 하게끔 만들고 그러고 나서 그것을 몰래 따라다니면서 카메라로 찍은 듯한 느낌을 준다. 그것이 아주 나에게는 불편한다. 내가 영화의 한명에 감정이입이 되는 순간에 감독이 나를 관찰하는 듯한 이러한 느낌은 아주 나에게 불편한 기억을 안겨준다. 누군가가 나를 따라다니면서 찍은 거 같아서 말이다

홍상수의 영화가 제공하는 너무나 사실적이고 건조한 느낌은 나에게 너무나 불편해서 기피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사실 내가 그렇게 영화를 가리는 편은 아니지만 말이다. 공포영화를 안보는 편이긴 하다. 잔인한 영화도 좀 사절인데. 

때로는 홍상수의 영화가 너무 건조하고 사실적이라는 생각에 그 느낌으로 생각해보건데, 때로는 밋밋하다는 생각도 했던듯 싶다. 그것이 내가 홍상수의 영화를 기피하는 이유가 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옥희의 영화라는 것에서 보듯이 이 영화의 시각은 옥희가 두 남자와 얽힌 이야기이다. 결국은 있는 척하는 지식인 행세를 하는 두 남자와의 이야기이다. 홍상수의 영화를 보고 있으면 대부분 한 여자와 두 남자 혹은 그 반대의 케이스 혹은 그들간의 얽힌 관계를 나타내어 보여주고 그것을 담담히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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