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Punk Day in Moo-Monk- 2008.05.25

판단중지 2008. 5. 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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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클럽에 다녀왔습니다. 나이먹고 주책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무시하고 갔습니다. 정보는 위의 포스터를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아직 공연시작전인 상태입니다.
첫번째밴드로 SideCar가 올라왔습니다. 포스터상과는 밴드들이 좀 변경된 듯합니다.


두 번째 밴드는 난봉꾼입니다. 그런데..난봉꾼같은 사운드는 아니었습다만..



세 번째 밴드는 21Scott였습니다 저랑 사운드가 좀 맞는 듯한 느낌의 밴드였습니다.


슬램하시는 어린 분들도 계시고.. 좋았습니다. 상당히. 좁지만 그 안에서 기차놀이도 하시고

그 다음은 킬러 바비가 올라왔습니다. 밴드 리스트에서는 마이너리티 그루브였는데요 밴드명을 조만간 바꾸고 보컬이랑 같이 공연할거라고 하더군요


앞쪽의 이 분이 보컬인데 상당히 좋았습니다. 두 곡을 부르고 내려갔는데, 이상은의 언젠가는과 비틀즈의 Let it Be를 커버했습니다. 그런데, 펑크에 맞게 빠르고 좀 더 강하게 두 곡다 편곡해서 불러서 인지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또한, 무대매너가 다른 밴드의 보컬과 달리 좀 더 앞으로 나와서 관객을 유도해서 좋았습니다.
사우스베이입니다. 제가 여기서 본 마지막 밴드였는데요. 제가 알기론 사우스베이가 마지막밴드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부산이라서 차시간도 있고 이 밴드가 마지막으로 부를때쯤에 나왔습니다.


 머리 올려서 좀 옮겨도 주시고 말입니다.


공연장이 좋은 점은 - 특히, 록 - 에너지가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펑크록은 그중에서도 특히 더 그렇구요. 단지 느끼게 되는 것은 부산지역 로컬밴드들의 몇 가지 특징이 영어로 가사를 대부분 쓴다는 점입니다. 자작곡을 다들 가지고 있구요.
또한, 생각보다 연륜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펙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클린한 기타톤을 밴드들이 선호하는 거 같았습니다.
- 한때 그런지의 징징거리는 노이지한 기타를 저도 좋아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Demo를 좀 만들어서 판매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몰라서 못 구한 점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밴드들이 좀 더 자기 개성이 강해졌으면 하는 바램도 듭니다.

하지만 기대보다 공연은 좋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달에도 한다고 하니 그때도 갈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부산 지역에 이러한 록씬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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