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 드 리쇼,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 러셀, 안철수의 힘 - 강준만
최근에 읽은 몇 권의 책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길 하고자 한다.
고통 - 앙드레 드 리쇼 지음, 이재형 옮김/문학동네 |
이 책은 사랑이야기다. 근래에 읽은 소설중에서 모니카 마론의 슬픈짐승과 함께 가장 기억나는 소설이라고 해야 하나 그렇다. 장 그르니에가 알베르트 카뮈에게 권한 소설이라는 데, 왜 권했는 지는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한쪽은 불장난, 한쪽은 모든 것을 걸어버린 사랑. 그것이 몰고오는 고통. 모든 것을 던져버린 이야기가 이 안에 있다. 과연 모든 것을 던진 이에게 돌 던져서 나쁘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가 현실있게 온다. 이런 것은 당연하게도 비극적인 이야기로 다가온다. 1차 대전 이후의 프랑스에서 실제로 일어날법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 버트란드 러셀 지음, 송은경 옮김/범우사 |
일단 서점에서 이 책값이 쌌고 그리고 제목에서 당겨서 읽었다. 철학자인 러셀이 자신은 왜 기독교도가 아니며 과학을 믿는지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온다. 강연했던 것을 묶은 것인데 어렵다는 느낌도 있다 사실 한번 읽어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을 시간이 좀 더 지나서 내공이 쌓인 후에 다시 읽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안철수의 힘 - 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 |
요즘 화제가 되는 안철수의 생각이 아닌 힘이다. 강준만이 쓴 이책으 1/3정도만 안철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전체적인 대선주자들의 판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저자가 왜 안철수를 지지하는 지에 대해서 쓰고 있다. 그런데 내가 저자가 안철수를 지지하는 부분에서 가장 좀 크게 와 닿는 부분은 역시 안철수가 기성정치인들에게 빚진 부분이 없어서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인데.. 과연 그럴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대선주자가 되면 그에게 줄서려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을 것이며 그것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될 것이다. 어쩌면 우린 사회지도자 하나를 시궁창으로 밀어넣버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판단 유보다. 왜냐면 개론적인 입장만 표명한 상태이고 각론은 아직 나오지 않아서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