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시작에 앞서서 하나 물어볼 것이 있다. "당신에게 아직도 Alterntive ROCK(이하 얼터)이라는 단어는 유효한 것인가?"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얼마 전에 이 질문을 받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리고, 사실 대답을 못하였다. 이러한 질문을 한 사람은 나의 음악적 취향에 대 해서 무척이나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 때는 대답을 못하였지만 지금 해보 겠다. 나는 아직도 얼터를 듣는다. 그리고, 하나 덧붙인다면 지금은 많이 쇠퇴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얼터의 실제적 종말의 전조는 사실 NIRVANA의 kurt cobain의 죽음으로부터 파생되어져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뒤에 사운드가든 의 해체는 결정타였을까?
그런데, 갑자기 왜 얼터너티브 이야기냐고 황당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아직도 얼터를 듣는 다라고 이야기할수 있는 것은 다음의 밴드때문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밴드의 이름은 LIVE 이다. 이 밴드는 얼터의 유효 성을 아직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몇 되지 않는 밴드중의 하나이다. 물론 국내에서 이들의 음반을 자주 즐겨 듣는 사람들을 보지는 못하였다. ? 개인적으로 통신모임 에서 이들을 아는 사람들을 만나기란 그리 쉽지 만은 않은 일인듯 싶다. 이 밴드의 음반들을 위주로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들은 91년에 데뷔하였다. 물론 이들은 데뷔이전에 그 유명한 뉴욕의 펑크락클럽인 CBGB에서 공연을 하고 나름 대로의 밴드의 실력을 쌓아 나가고 있었다.
첫번째 앨범인 MANTAL JEWELRY 는 사실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앨범 발표당시 19-21살의 나이들로 구성된 이들은 그들의 나이에 맞지 않게 남다 른 음악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 이들은 REM과 U2의 영향을 상당 히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91 년 당시의 REM과 U2 은 대단하였다. 몰론 지금 도 대단한 밴드이지만….
94년 이들은 그들의 두 번째 앨범인 Throwing Copper 를 발표한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이 앨범에서는 차트에 38위로 데뷔하여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물론, 전작에 비하여서 말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렇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 앨범에서는 'selling the drama', 'lightning crashes', 'white, discussion' 등이 많이 들려 지게 된다. 특히, 보컬리스트인 에드워드는 전곡의 가사를 직접 썼는 데 - 이후로 계속 전곡가사는 그가 쓴다 - 가사의 의미들이 "패배자(loser)" 의식을 내포하고 있 는 것으로서 얼터의 면들과 상당히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 론 이들의 음반이 2집에서 그 정체성을 찾고 나아가게 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 번째 앨범에서의 대단한 성공과 나름대로의 밴드 정체성확립에 대해서 97년에 발매된 3집앨범인 Secret Samdhi는 상당히 자신에 찬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메인스트림에서는 전작에 비해서 그 성공이 바랬다. 물론 비디오 클립에 포르노 오디션 장면을 삽입하기도 하여 논란이 되기도 하고 그 나름대로의 정체성에 대해 서 다시 한번 그들의 팬들에게 보여준 계기가 된 것이기도 할 것이다. 역시나 전작 에 비해서 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전작보다 상당히 절제된 사운드가 감정의 흐름을 막아내고 있는 듯하다. 그들 밴드 나름대로의 감정을 잘 억제하고 보여주고 있는 듯하지만, 그것이 오히 려 상업적인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하는 결과를 낳았고 팬들에게 아직 공인된 변화를 허락받을 수 정도로의 밴드 역량은 잠시 의문이 낳게 되는 앨범이 되는 것 이다. 혹시 매너리즘? 그런 생각도 들게 만들어 버린다.
물론, 프로듀서의 교체와 밴드 멤버들이 스스로의 모든 것을 해결해보려는 태도는 상당히 펑크의 DIY(Do It Yourself)정신과 유사성을 가진다. 하지만 아직은 이들의 역량이 좀더 성숙되어져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Dolphin's Cry가 발매되었다. 전반적으로 볼때 상당히 두번째 앨범인 Throwing Copper 와 세번째 앨범인 Secret Samadhi의 중간적인 느낌을 받게 만든다. 개인적으로는 이들이 그것의 절충안을 낸듯한 느낌을 받게 만들고 있으며, 실제적으로는 초기 사운드로의 회귀를 모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들의 다음 앨범이 더욱 기다려지게 만드는 부분이다. 주멤버4명이 교체가 없이 계속적으로 사운드의 생성에 관여했다는 사실은 무척이 나 흥미로운 일이지만 두번째 앨범의 성공이 이들에게 정체성을 부여하게 만들었 지고 상업적인 성공에서의 안주감을 주었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서 무척이나 안타 까운 사실이라고 할 수가 있다. 서두에서 말했던 얼터와 이들의 관계를 조명해본다면 아직도 얼터가 유효하다고 가정한다면 ? - 물론 유효하다고 했지만 아닐 수도 있으므로 - 이들은 그 왕관을 가 질수 있는 몇 안되는 밴드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더 붙이자면 이들의 음악중 제일 먼저 들었던 음반은 Throwing copper 였으며 그 앨범중에서도 Lightning crashes 였다. 우연히 듣고 나서 난 순간적으로 슬픔이 밀려오는 느낌이 들었다. 울어버릴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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