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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37

다시 읽는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데미안현실에 대결하는 영혼의 발전을 담은 헤르만 헤세의 걸작 『데미안』. 독일 문학의 거장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이다.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발표했던 작품으로, 열 살 소년이 스무 살 청년이 되기까지 고독하고 힘든 성장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불안과 좌절에 사로잡힌 청춘의 내면을 다룬 이 작품은 지금까지 수많은 청년세대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목사인 부친과 선교사의 딸인 모친 사이저자헤르만 헤세출판민음사출판일2009.01.20  데미안(동아리글모음 7)-저자헤르만 헤세출판덕우출판사출판일1990.02.01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꺼내서 다시 읽었다. 그리고 다시 민음사판으로 다시 읽었다. 번역은 일부분 다르고 문장의 구조가 내.. 2025. 4. 9.
걷는 사람, 하정우 - 하정우 우린 어쩌면 걷기 위해서 만들어진 존재일지도 모른다.오래전에 스리랑카의 고승으로 기억되는 데 그가 수도에 필요한 것은 15미터정도의 복도였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방에서 생각을 하다가 그 복도로 걸어 나와서 15미터내외의 그 길을 천천히 잘 풀리지 않는 생각들에 대해서 풀어나가곤 했다고 한다.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면 생각들이 몸안에 갇혀서 나오지 못하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최근에 자주 했다. 몸을 어느정도 굴리지 않으면 생각은 그안에서 소멸해버린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그것은 내가 나이 먹어가면서 육체가 몸을 지탱하여 주던 조금은 젊은 시절의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부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게 된 것은 더 가지려고 하지 않고 일상의 루틴을 잘 지켜나가려고 노력하고 있.. 2019. 3. 23.
미야모토 테루 - 풀꽃들의 조용한 맹세, 환상의 빛 풀꽃들의 조용한 맹세 - 미야모토 테루 지음, 송태욱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최근에 본 영화들에중에서 기억에 남는 영화의 감독이 바로 고레에다 히로카즈이다. 서점에 들렸다가 내가 보지 못한 그의 영화중에서 환상의 빛 이라는 영화의 원작이라는 소설을 알게 되었다. 이 소설을 먼저 읽게 되었는데 머랄까 아득해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왜 그런 선태을 했는지 알지 못하지만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을 그 소설을 읽고 나면 알게 되는 그런 느낌이었다. 소설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나는 그런 느낌이 좋았다. 한편으로는 일본 소설이 주는 그런 묘한 느낌이 정서적으로 좀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내가 오래전에 읽었던 위화의 소설들 - 허삼과매혈기-도 멀게 느껴진 것.. 2018. 5. 13.
사진가의 우울한 전성시대 - 박평종 사진가의 우울한 전성시대 - 박평종 지음/달콤한책 기술의 발전에 최근 들어서 가장 많이 사람들이 가지게 된 것이 아마도 가전제품들과 PC,스마트폰, 사진기일 것이다. 이 책은 사진에 대한 이야기인데 크게 보면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주목할만한 몇몇의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적고 있으며 이후에 한국에서의 사진에 대한 역사, 마지막으로 몇 가지 이슈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1. 사진가의 시선, 작가의 윤리즐거운 환영: 한성필 ‘빛그림’으로 환생한 오브제 식물: 구성수 생명주권을 빼앗긴 야생인류의 생태학: 노순택 무기력한 국가의 가련한 초상: 강용석 에서 까지기호의 경연(競演): 노상익 아름다움에 관한 어두운 진실: 김규식 에서 까지‘우연’이 인도해준 세계의 입구: 최봉림 2. 우리 사진의 .. 2013. 12. 28.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는가? - 김정후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는가 - 김정후 지음/돌베개 이 책은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저자가 유럽에서 기존의 오래된 건물들을 부수거나 하지 않고 보존하면서 그 역할을 변경하는 프로젝트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프롬나드 플랑테_멈춘 철로 위에 일상이 펼쳐지다 | 파리, 프랑스트루먼 브루어리_예술가 마을로 변신한 양조장 | 런던, 영국가소메터 시티_가스 저장고 안에 새로운 도시를 세우다 | 빈, 오스트리아카를스루에 미디어아트센터_전쟁의 상흔 위에 탄생한 미디어아트의 메카 | 카를스루에, 독일카타야노카 호텔_감옥이 변하여 호텔이 되다 | 헬싱키, 핀란드카이샤 포럼_발전소 변신의 신화를 이어가다 | 마드리드, 스페인와핑 프로젝트_수력발전소에서 유쾌한 상상력의 아지트로 | 런던, 영국뒤스부르크 환경공원_시.. 2013. 12. 22.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 - 피터 노왁"을 읽고 나서.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 - 피터 노왁 지음, 이은진 옮김/문학동네이 책의 띠지에는 이 책이 총균쇠에게 필적하는 책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와 이 책을 비교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온당치 않아 보인다. 그 연구의 기간과 이야기들의 전개가 내가 보기엔 훨씬 더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그것이 월등하다고 난 보인다. 이 책은 근대 문명에 대해서 제러드의 책이 생각할 시사점을 찾아 준 것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현대 문명에서의 전환점이 될만한 것에 대해서 시사점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 사회에서 여러 가지 전환점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은 개인별로 판단하는 편차가 있을 수 있다. 내 생각엔 20세기는 거의 전쟁의 시대였다.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 2013. 1. 20.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가? - 전성원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 전성원 지음/인물과사상사 이 책은 몇 명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우리가 잘 익히 잘 알고 있는 인문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인물들도 있다. 포드나 디즈니 같은 인물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들이지만 그들이 실제로 기업을 하면서  했던 노조 활동에 대한 탄압같은 것은 잘 드러나 있지 않은 것이다. 상대적으로 우리는 그들이 이루어낸 업적에만 치중해서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 이면을 보면 어두운 그늘이 분명히 있다.  01 헨리 포드 현대를 창조한 포드주의, 그리고 포드주의가 창조한 현대의 시간02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민족해방운동과 테러의 상징, AK-47 돌격소총03 윌리엄 보잉 전쟁과 평화의 두 얼굴을 가진 하늘의 거인04 샘 월튼 유통혁명을 .. 2012. 12. 8.
고통 - 드 리쇼,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 러셀, 안철수의 힘 - 강준만 최근에 읽은 몇 권의 책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길 하고자 한다.  고통 - 앙드레 드 리쇼 지음, 이재형 옮김/문학동네이 책은 사랑이야기다. 근래에 읽은 소설 중에서 모니카 마론의 슬픈 짐승과 함께 가장 기억나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장 그르니에가 알베르트 카뮈에게 권한 소설이라는 데, 왜 권했는지는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한쪽은 불장난, 한쪽은 모든 것을 걸어버린 사랑. 그것이 몰고 오는 고통. 모든 것을 던져버린 이야기가 이 안에 있다. 과연 모든 것을 던진 이에게 돌 던져서 나쁘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가 현실 있게 온다. 이런 것은 당연하게도 비극적인 이야기로 다가온다. 1차 대전 이후의 프랑스에서 실제로 일어날법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버트란드 러셀 지.. 2012. 8. 13.
탐닉/단순한 열정 - 아니 에르노 탐닉프랑스의 문제적 작가이자, 사회·역사·문학과 개인의 관계를 예리한 감각으로 관찰하며 가공도 은유도 없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해온 아니 에르노. 2011년 선집 『삶을 쓰다』가 생존 작가로는 최초로 갈리마르 총서에 편입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최근 들어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이기도 하다. 문학동네에서는 『삶을 쓰다』에 실렸던 글들을 추려 재수록한 『카사노바 호텔』 출간과 함께, 대표작 『탐닉』과 『집착』의 개정판을 새로운 표지로 단장해 선보인다저자아니 에르노출판문학동네출판일2022.03.18   이 책은 장편이다. 이걸 저자인 에르노의 일기라고 해야할까? 본인이 겪은 일만 적는다는 이 작가는 내가 보기엔 실제와 소설을 적당히 버무려서 적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소설 겸 일기.. 201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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