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Talk9 일상의 복구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 , 이것이 과연 나에게 좋은 것인가 혹은 도움이 되는 것일까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실 그것들은 내가 잘 모르겠다고 느끼는 불안감에서 오는 것들이 아닐까 문득 생각이 들었다. 미래를 담보삼아서 현재에서 그 모든 것을 중지시키고 하지 않는 방향으로 살아왔다. - 미래가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에 대한 어려움만 커져가고 고민은 많아지며 육체는 그것을 실행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커지는 거것이다. 현실에 대한 하나의 고민이 증폭되면 그 외의 고민들까지 커지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것들을 고민하는 사이에 나의 일상은 조금씩 무너지고 어떻게 할지 모르는 상황으로 점점 바뀌어져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태지의 "환상속의 그대"에 나오는 노래 가사처럼 방.. 2020. 4. 12. 동네 서점: 통영 봄날의 책방 지금이야 대부분 인터넷으로 책을 산다. 그러나, 불과 10년 전쯤에는 인터넷으로 책을 다들 사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 비율은 최근 5-6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늘어났다. 동네 서점이라고 할만한 서점들은 이제 중고생의 학습지나 문제집을 대부분 팔고 있다. 그마저도 내 생각엔 다시 한 5-6년이 지나면 인터넷 서점이 잠식할 것이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오래전에 후배와 전자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기억이 있다. 전자책 시장이 도래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유는 사람들이 책을 사서 보는 이유는 책이 주는 촉감과 냄새, 줄을 긋고, 보관하고 꺼내보게 되는 일련의 과정 즉 책에 대한 경험을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공감을 .. 2016. 10. 12. 잡담 며칠동안 아무것도 하지않고 메신저는 회사거만 켜놓고 일만 했다.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말이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내가 하는 일의 특성상 모든 것이 컴퓨터와 연관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내가 쓰는 이 기계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는 상황에서 난 타인에게 의존하고 있지 않은 것인지 의심스러워졌다. 아주 오래전에 링크라는 책에 읽었듯이 사람들도 인맥이라는 것을 통해서 다 네트워킹되어져 있다. 통상 6단계에서 7단계를 거치면 다 연결이 된다. -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난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네트워크를 끊어버리고 싶어질 때가 있다. 언제가 내가 한분에게 물었을 때 그 분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 자넨 생각이 너무 많고, 그리고 거기에 간다고.. 2008. 3. 16. 복잡함 일이라는 것은 본시 복잡하다. - 내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그걸 어떤 식으로든 이야기할지라도 복잡하다.지쳐가고 어려운 일들이 있지만 결국은 난 일들을 해야만 한다.다시 돌아가서 말이다.책을 읽어도 채워지지 않는 그런 괴로움과 고통 같은 것이 있다. 텍스트나 영화, 음악 그런것들이 날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언제나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고통은 하나씩 하나씩 자라난다.그 고통을 하나씩 느끼는 것도 살아있는 것이다. 그걸 느끼지 못하면 죽은 자일 것이다.난 아직 살아있다. 2008. 1. 21. 책보기와 자료 정리 카버의 대성당을 지난주부터 아직 읽고 있다. 오늘도 비는 주룩주룩 온다. 이런 날씨를 난 좋아한다. 비도 오고 파블로 카잘스가 연주하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을 IPod와 스피커를 연결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자료정리를 한다. 회사일은 산더미 같고 나는 인도에서 출장에서 돌아온 후에 매주 토요일마다 일하고 있다. 이틀동안 몸살을 앓고 영화 한 편을 간신히 보았다. 오늘 아침엔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오자마자 약을 먹고 바로 잠을 청해서 일어나니 4시다.생각도 많아진 상태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알겠다. 외적인 변화도 필요하고 내적인 변화도 필요하다. 어제 아는 분이 메신저에서 했던 말이 생각난다. "돈도 좋지만 여유를 가져라"차가운 바람이 불어서 겨울은 좋다. 겨울비는 더더욱 차가운 느낌을 가지.. 2008. 1. 20.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두려움이 줄어들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 두려움을 잠시 묻어 둘려고 하는 것이다. 별로 달라지지도 않을 것을 알면서 말이다. 결국은 그 두려움이 고개를 내밀어서 나를 쳐다보면 그것에 대해서 고통스러움만 남을 뿐이다. 넘어서지 못하면 그것은 언제나 나를 괴롭힐 것이다. 2007. 10. 28. 인도에서 -2 인도 Chennai에 온지 이제 며칠이 지난 거 같다. 그 동안 한 일이라고는 숙소와 회사를 통근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곳에 가보질 못했다. 사실 가보고 싶어도 그럴 시간적인 여유도 그렇게 없고 말이다. 업무를 하면서 인도인들과 이야길해보면 의외로 이 사람들이 상당히 Smart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단지, 이 곳의 환경적인 요인들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점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인프라적인 측면에서 보면 다음의 사항들이 좀 아쉽다. 먼저 도로다. 도로 인프라가 너무 열악하다. 내가 있는 이곳이 인도의 4번째 거대도시라는 데 그런 느낌을 받기에는 좀 도로인프라가 열악하다. 오토릭샤라고 불리는 오토바이를 개조한 듯한 삼발 운송수단은 여기저기서 빵빵댄다 – 그 경적소리가 은근히 스트레스를 준다. 공사를.. 2007. 7. 14. 인도이야기 - 1 인도라는 곳에 와서 느낀 점은 첫번째로 낙후되었다는 점이었다국제공항이라는 곳에 내려씀에도 불구하고 몇분들께서 살포시 한구석에 누워계시고 있었고,무덥고 마치 시골 시외버스 터미널의 혼잡함을 느끼게 해주는 분위기였다.그 다음 좀 놀란점은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차들이 마치 곡예를 한다는 점이다.사이드 미러를 접고 날아다니는 듯이 운전을 해대니..양발에 힘이 꾸욱 들어간다.숙소에서 자고 일어나서 회사로 이동하기 위해서 1시간동안 차로 이동을 했는 데, 이때도 여전히장난 아니게 다들 운전을 해대는 거다. 도대체 왜 깜박이를 달고서 사용하지 않고 경적을 울려댈까..sound Horn..이라는 말이 트럭이나 버스 뒤에 다 적혀져 있다.경찰도 신호 안지키는 것에 대해서 별로 제재를 하지 않는다. 이동하는 도중에 .. 2007. 7. 7. 검은옷의 사람들 며칠전에 나는 喪을 당하여 검은 옷을 입게 되었다.사촌형제들은 마치 어두운 그림자를 뒤집어 쓴것처럼, 검은 옷과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상중임을 나타내는 완장을 두른 후 죽음에 가까이 가 있는 사람들임을 표시하였다. 그러한 죽음의 냄새는 쉽게 떨쳐버릴 수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가까운 지인이 죽어버린 것도 아닌한 가족의 일원으로 오랫동안 옆에 머물렀던 분이 돌아가신 것이라면 더 더욱 그 냄새를 빼내기가 어려운 것이다.죽음이라는 것은 본디 태어남이라는 것과 같은 단어로 쓰여진 것일 것이다.죽는 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또다른 이름일지도 모르며, 탄생은 언젠가는 죽는 다는 의미이니깐 말이다.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살아가고 있다. 2007. 1.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