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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Talk48

동네 서점: 통영 봄날의 책방 지금이야 대부분 인터넷으로 책을 산다. 그러나, 불과 10년 전쯤에는 인터넷으로 책을 다들 사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 비율은 최근 5-6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늘어났다. 동네 서점이라고 할만한 서점들은 이제 중고생의 학습지나 문제집을 대부분 팔고 있다. 그마저도 내 생각엔 다시 한 5-6년이 지나면 인터넷 서점이 잠식할 것이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오래전에 후배와 전자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기억이 있다. 전자책 시장이 도래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유는 사람들이 책을 사서 보는 이유는 책이 주는 촉감과 냄새, 줄을 긋고, 보관하고 꺼내보게 되는 일련의 과정 즉 책에 대한 경험을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공감을 .. 2016. 10. 12.
0과 1로 만들어져 가는 사회 - Ebook시장을 보면서 최근에 애플의 앱스토어에 열린 책들의 앱을 받아서 열린 책들의 이북 전집을 받았다. 이를 위해서 나는 144불이라는 가격을 지불했으며 향후 출간된 열린 책들의 세계문학전집을 다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일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난 기본적으로 이북 시장에 대해서 6대 4 정도로 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책을 읽으면서 가지는 경험들에 대해서 이북 리더기 혹은 앱이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그 느낌과 줄긋기, 메모를 남기고 주변의 상황들이 한꺼번에 그 책을 읽을 때 동시적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때의 그 느낌까지 그 책을 생각하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방위적으로 이북시장은 .. 2013. 2. 23.
아이돌(?)가수와 Image Sales 오늘 트위터에서 하나의 사진이 올라와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나름의 인물평과 그냥 성인이 연애하는 건데 무슨 상관이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보면서 미디어에 노출되어서 돈을 버는 소위 말하는 아이돌 가수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고 과거에 빠순이들로 불리게 된 HOT 팬들과 의견충돌을 빚기도 한 경험자로서 좀 정리를 해서 이야길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그렇지만 난 록 음악에 좀 경도되어 있는 사람이다. 그 이유는 록음악이 나에게는 원초적이며 에너지가 넘치는 스타일이라서 그것을 통해서 에너지를 받고자 하는 욕구와도 결합되어서 좋아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90년대초반의 얼터너티브 록이 세상에 넘쳐날 때, 그 scene에 편입된 사람이라고.. 2012. 11. 10.
2011-04-23 주문한 책들 단테 신곡 3권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리마조프가의 형제들 3권 호세 오르테가의 철학이란 무엇인가? 1권 (위의 책 7권을 38,000원 샀다. 민음사 홈페이지에서 싸게 산거 같아서 기분은 좋다) 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7년의 밤 - 정유정 총균쇠 - 제레드 다이아몬드 깊은 인생-구본형 아..이 중에서 총균쇠는 나에게 선물했던 분 줘야 하고 나머진 읽어야 하는 데 ..ㅎㅎ 안읽은 책들도 제법있는 데 ..언제 다 읽느냐인데.. 2011. 4. 23.
시간이 흘러도 사진을 보면 시간이 흘러도 남는 것들이 있다. 기억을 조각조각 내놓은 것들이 다시 돌아와서 나를 괴롭히고 토해버릴거 같기도 한 그런 것들 말이다. 언젠가는 그런 것이 잊혀져서 기억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진을 보면 즐거움과 고통이 엇갈린다. 그리움과 엇갈림은 나에겐 항상 공존한다. 이걸 지워버리면 고통의 기억만 지워질까? 2010. 12. 5.
마음이라는..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이라는 소설이 다시 생각났다. 난 내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운가.그럼에도 그렇게 하고 있슴에 더더욱 그러하다. 2009/06/21 - [Book/2009] - 나쓰메 소세키 - 마음 2010. 8. 16.
몇년 전 일들 문득 세상을 살아가면서 모르고 있었으면 속편한 것들이 많다. 그런데 이번 주말에 모르고 지나갔으면 좋았을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어머니가 그렇게 가슴아파할 이야기를 가슴에 묻었다가 나에게 한 것이 어머니에게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 난 당신에게 별로 힘이 못되는 자식인 것이다. 그렇게 동생이 자신의 꿈을 버리고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사실도 다시 생각해보니 슬프다. 그리고 동생이 대학생 시절 동생에게 애정을 쏟아주셨던 분이 그 분이셨단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돌아가셨지만 동생에게 애정을 보여주셨던 그 분에게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2010. 6. 6.
법정스님의 다비식을 보면서.. 나의 기억으로는 순천 송광사를 간 적이 두 번 있었다. 첫번째는 바로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남해안으로 돌면서 새벽녁에 일어나서 불공드리는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두번째는 내가 어느날 갑자기 문득 일어나서 다시 가보고 싶단 생각에 무작정 거기에 혼자서 찾아갔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오늘 인터넷 뉴스로 송광사를 다시 보게 되었는 데 이유가 법정스님의 다비식때문이었다. 송광사는 사실 승보 사찰로 유명한 곳이고 하마비도 있었던 곳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 입구를 따라 올라가는 물줄기도 좋았고 산책로도 좋았던 곳으로 기억한다. 결론적으로 오늘 난 다비식을 보면서 좀 불편했던 것이 언론직종에 종사하지도 않는 것처럼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서 다비식을 마구 찍어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죽음에 대한.. 2010. 3. 14.
내용, 공허, 개념, 맹목 내용없는 사유는 공허하고 개념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순수이성비판, 칸트 2010.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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