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하룻밤에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다.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긴박하게 돌아간다. 남학생 사교클럽의 리더격인 프랭크는 신입 멤버들에게 통과의례로 편의점에서 19달러 10센트를 털어오라고 한다. 총을 주면서 말이다. 사실 각 편의점에는 입구에서 선배인 멤버가 오면 그냥 돈을 주고 들어가라고 시키는 담력훈련의 일종이었는 데, 이게 웃기게도 약속된 다른 편의점을 털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실제로 편의점을 털면서 문제가 생기는 데 한명은 총상을 입고, 그 상태로 병원을 갈 수 없는 상태가 되어서 의사를 부르고 그 의사가 클럽하우스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찰과의 문제가 아무 문제없이 끝나려는 마지막 순간에 하나의 반전이 생겨서 실질적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이 모든 것들이 하루에 일어난 일들인 것이다. 신입 멤버들을 위한 통과행사를 하다가 벌어진 일인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건데 이 영화은 상당히 빠르게 사건들이 전개된다. 그리고 그 사건들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예전의 가이 리치의 락스탁 스모킹 투 배럴즈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런데 그 보다는 속도가 더 빠르다. 그런 느낌을 난 받았다.
배우들의 연기들도 나름대로 몰입도도 좋고 속도감까지 더해져서 상당히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싶다. 물론 이런 영화들은 스토리가 가지는 장치가 얼마나 좋은 가에 따라서 그 성패가 좌우되지만 몇 가지 눈에 거슬리는 장치도 있었다. 예를 들면 편의점 점원이었던 마크라는 인물에 대해서 성격설정이 왜 그렇게 했을 까 하는 생각이 든다. 꼭 이 인물을 중심으로 장치들을 설정하는 거 같아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이 인물이 장치의 중심인가? 내가 보기엔 그보다는 프랭크라는 리더격인 인물, 아담이라는 그와 대립하고 문제를 풀어나가려는 인물, 부상당한 케빈이라는 인물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마크라는 인물은 단지 아담과의 과거의 얽힌 것으로 하나의 고리를 만들어 내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영화의 제목과 같은 형제애를 멤버들은 강조하지만 실은 그들은 그들의 후배를 길들이기 위해서 통과의례를 만들고 지하에 그들의 후배를 감금하고 폭행하는 그런 곳을 만들어 놓았다. 그런것이 남자의 의리처럼 보여지는 것에 대해서 경악해야 마땅하지 않을 까 싶다. 폭력으로 형제애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분명한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지 클럽의 위계질서를 세우기 위해서 그들은 형제애를 내세우고 있을 뿐이다.
마크는 하우스 지하에서 거의 고문과 같은 폭력을 받게 되는 데 그와 동일한 수준의 폭력이 말안듣는 신입멤버들에게 행해지고 행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작은 반전이 있는 데 그걸 말하면 이 영화가 재미없을 지도 모르겠다. 가이 리치의 락스탁과 스내치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이 영화도 추천하고 싶다. 영화제에서 많은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아마도 사건의 연결과 속도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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