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을 간지가 1년은 족히 넘은 듯하다. 언제 가본 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기록하지 않은 행동은 기억조차 되지 않는 것이 지금의 나인듯하다. 메멘토가 갑자기 생각나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매일 내가 한 행동을 몸에라도 새겨야 할 까? 그렇게라도 기억을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소울을 정말 오랜만에 극장가서 아주 몇 명 되지도 않는 자리에서 멀리 떨어져서 마스크를 쓰고 봤는데 극장에 간 자체도 좋았는데 인사이드 아웃을 보았을 때도 느꼈지만 픽사는 정말 스토리를 잘 짠다는 느낌을 받았고 많이 연구를 해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느낌을 받았다.
국경 없는 신비주의자라는 것도 웃겼고 스스로 죽음을 알지만 그것으로도 이젠 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누군가는 다시 태어나서 삶을 다시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좋았다. 누구는 22번(트웬티 투가 익숙하다)으로도 살아가고 21번으로도 살아가고 그 후순위 번호로 여기서 살고 있을 것이다
기억나는 대사는 2가지였다. 끝까지 같이 가지 못하지만 갈 수 있는 데까지는 같이 가줄께라는 말에 좀 울컥했고, 바다를 찾아 나선 젊은 물고기에게 늙은 물고기가 네가 있는 여기가 이미 바다라고 이야기를 했다는 영화 속의 이야기에 큰 목표를 꼭 찾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우리의 삶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꼭 의미를 찾지 않아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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