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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 김기덕 김기덕감독의 신작영화이다. 전작인 시간과 이번의 숨은 그 전작들에 비해서 상당히 대중에게 쉽게 받아들일수 있도록 만들어진 영화이다. - 내 관점에서 보기엔 그렇지만 의심스럽게도 이 영화는 그가 과도기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한다. 시간이 발표된 직후에 나왔던 그의 발언들과 이 영화는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그의 개인적인 노력과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의 사이에서 스스로가 방황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약간의 파괴적이고 폭력적이긴 했지만, 다소 의외의 이야기들을 잘 풀어내는 편이긴 했던 그의 영화속에서 그는 폭력적이라기 보다는 다소 전작인 시간과 같이 탐미적인 느낌을 주는 영화들로 변모를 하고 있다. 거기에 대중성에 대한 딜레마를 더하여 말이다. 물론 새로운 다소 부드럽게 변한.. 2007. 5. 27.
Lomo in Starbucks 2007. 5. 26.
Live - Lightning Crashes 2007. 5. 22.
타인의 삶 타인의 삶 SE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 세바스티안 코치 외 출연/AltoDVD 1984년 통일전독일 모든 사회적 활동에 대한 통제를 가하고 있던 동독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길 하고 있다. 한명의 감시자가 변절하면서 읽어나는 일들에 대한 것이다. 도청을 하는 자는 도청당하는 자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 통제당한다는 것은 얼마나 기분나쁜 일인가? 자신의 자유의지로 모든 것을 행하지 못하고 억압당한다는 것은 불합리하고 공포를 감시당하는 자에게 심어준다. 이 영화는 한 인간이란 존재가 다른 인간이란 존재의 삶에 얼마나 깊숙하게 관여할 수 있고, 국가가 통제할 수 있는 데가 어디까지인지 알 수 있게 해주며, 그것이 얼마나 비참한 일을 만들 수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2007. 5. 4.
핑퐁 - 박민규 핑퐁 박민규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박민규의 글을 읽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삼미슈퍼스타즈 - 내겐 장명부로 기억되는 - 의 마지막 팬클럽과, 너구리라는 단편이었다. 너구리라는 단편은 예의 80년대 - 혹은 90년대에는 오락실을 안가서 - 오락실을 장악하던 겔라그,제비우스, 아쏘 등과 50원짜리들을 요즘 말로 쪽쪽 빨아대던 그 게임을 소재로 만든 것이다. - 친구중에는 이 게임들을 PC에서 에뮬레이터로 돌려서 하는 인간도 있다. 박민규의 소설들은 전체적으로 패배자(Loser)의 분위기가 짙다. 핑퐁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런 느낌이 짙게 나타난다. 사회가 엿먹인 혹은 따시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의 이야기들에서는 조금은 어설프고 황당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유쾌하고 재밌는 이야기들.. 2007. 5. 1.
The Blues - The Soul of A Man 빔 벤더스의 영화이다. 실은 마틴 스콜세즈가 제작한 블루스 연작영화중의 하나이다. 아래를 보면 이것은 그 연작의 시작임을 알 수 있다. (2005년 3월에 Q채널에 방송되었군요. 놓쳐서 아쉬운데요..) 1부 / 소울 오브 맨 - 매혹적인 너무나 매혹적인 (감독 : 빔 밴더스) , , 등의 작품으로 알려진 빔 밴더스 감독은 블루스의 기록인 동시에 개인적인 순례를 의미하는 이 영화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블루스 뮤지션인 스킵 제임스, 블라인드 윌리 존슨, J.B. 르누아르의 삶을 다루었다. 2부/ 고향으로 가고 싶다. - 블루스에 경배를! (감독 : 마틴 스콜세지) , , 등을 감독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이 다큐에서 미시시피의 에 경의를 표했고, 블루스 뮤지션인 코리 해리스는 블루스의 뿌리를 찾아서 미시시피 .. 2007. 4. 8.
유혹과 비오는 날.. 2007. 3. 5.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 켄로치 켄로치의 영화를 공식적으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랜드앤프리덤을 비롯해서 그의 영화가 주로 영국 내부의 사회적인 문제들 - 아일랜드 문제나 노동사회문제-대해서 집중되었고, 그것이 대처수상이 집권하던 80년대에는 당연 하게도 검열대상이 되거나 압박을 받았던 것이다. 위의 두 문제 아일랜드 독립문제는 아직도 말들이 많은 문제이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그 문제를 다루고 있다. 두 형제가 아일랜드 독립을 하는 와중에 벌어지는 내부의 갈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결국은 형제가 서로를 죽여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영국군이 떠난 자리에 아일랜드의 내부의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마이클 콜린스는 영국과의 부분 독립에 협정을 맺은 대가로 나중에 암살을 당한다. 변절자로 암살당한 것이다. (.. 2007. 3. 4.
나인라이브즈 - 로드리고 가르시아 로드리고 가르시아가 만든 여자들 이야기이다. 아래 나오는 여배우들 리스트를 보라. 아는 이름도 있고 모르는 이름도 있지만.. 9개의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서양에서는 고양이가 9개의 목숨을 가졌다고 한다. - 배트맨-캣우먼편에서도 고양이가 9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최근에 느낀 점이긴 하지만, 좋은 영화라는 것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삶을 비참하지만 있는 그대로..여자의 시각으로 보여주려고 한다. 남자 감독이 만든 여자 영화인 것이다. 마지막 장면..무덤위에..놓던 포도가 생각이 난다. 어쩔수 없지만..그게 삶이다. 살아남은 자들은 살아남아서 살아야 한다. 죽을 때까지 말이다. 삶의 일상들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기에 난 이 영화가 마음에 든다.. 2007.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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