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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127

파그만의 정원 - 사이라 샤 파그만의 정원 사이라 샤 지음, 유은영 옮김/한겨레출판 [잃어버린 나의 조국,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가다] 사이라 샤는 아프가니스탄이 조국인 여성이다. 그러나, 소련의 침공이후 지금까지 아프간은 전쟁중이다. 소련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내전의 소용돌이가 차지한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아프간을 탈출했다. 망명자의 가족인 것이다. 제 3국에서 자라고 조국인 아프간을 바라보는 심정은 어떠한 것일까? 저자는 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길 바탕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겪은 이야기를 엮은 자전적인 이야기이다. 막연하게 탈레반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이야길 들었던 것을 거기서 보고 느낀 사람들의 글을 보면 다시금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기전에 탈레반이 불상을 파괴한단 이야길 들은 적이 있다. 이들은 초기 발생시에는.. 2007. 7. 22.
핑퐁 - 박민규 핑퐁 박민규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박민규의 글을 읽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삼미슈퍼스타즈 - 내겐 장명부로 기억되는 - 의 마지막 팬클럽과, 너구리라는 단편이었다. 너구리라는 단편은 예의 80년대 - 혹은 90년대에는 오락실을 안가서 - 오락실을 장악하던 겔라그,제비우스, 아쏘 등과 50원짜리들을 요즘 말로 쪽쪽 빨아대던 그 게임을 소재로 만든 것이다. - 친구중에는 이 게임들을 PC에서 에뮬레이터로 돌려서 하는 인간도 있다. 박민규의 소설들은 전체적으로 패배자(Loser)의 분위기가 짙다. 핑퐁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런 느낌이 짙게 나타난다. 사회가 엿먹인 혹은 따시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의 이야기들에서는 조금은 어설프고 황당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유쾌하고 재밌는 이야기들.. 2007. 5. 1.
조정래 - 인간연습 인간 연습 조정래 지음/실천문학사 소설가 조정래의 최근작 인간연습이다. 아마도 그의 소설을 읽은 것은 오랜만이다. 너무나 아리랑과 태백산맥이후에 처음인 듯하다. 왠지 그의 소설들은 대작중심이라서 연작이라고 하면 압도되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 - 최소 10권은 너끈했다. 방학중에 열심히 읽어주던 기억이 있다. 여름을 태백산맥과 함께 보내던 냉전시대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이 책은 한명의 남파간첩이 잡혀서 감방에서 장기수로 복역하면서 전향을 한 후에 겪게되는 이야기이다. 군대시절에 철책을 통해서 북한 땅을 처음 접하던 기억이 난다. - 신병일때 행군을 철책으로 가서 전망대에서 보던 기억이... 그때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들도 우리랑 같은 사람인데 단지 생각이 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살아.. 2007. 2. 5.
김산 평전 김산 평전 이원규 지음/실천문학사 님 웨일즈의 아리랑을 읽었던 사람은 김산이 누구인지 알것이다. 조선인 좌파 혁명가 김산의 이야기를 그린 그 소설말이다. - 이 것을 소설이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에 읽었던 기억이 있는 이 소설은 후에 김산의 본명이 장지락이며, 님웨일즈가 그를 숨기기 위하여 그가 사용했던 수많은 가명중에서 하나로 썼다. - 김산평전에서는 마지막으로 그가 사용한 가명이 결국은 김산이 되었던 것이다. 그는 명백히 좌파이다. 그것은 부인할 수 없다. 1936년 조선민족해방동맹 창설 1936년 섬서 감숙 영하 소비에트지구 조선 혁명가 대표 1925년 중국대혁명 참가 1923년 공산청년동맹 가입 위의 약력을 보면 그는 공산주의자 내지는 사회주의자 혹은 아나키스트였다. 그러나, .. 2007. 2. 5.
상실의 시대 하루키와 떠나는 상실의 시대로의 여행 이카와 타츠로 지음, 박경민 옮김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에 본격적인 평을 시도한 비평집. 저자는 하루키에 대한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나 복잡한 해설이 아니라, 좋아하는 작품을 분석하고 주제를 찾아내며, 작가가 심어놓은 코드 하나하나를 짚어보고자 한다. 2006. 11. 8.
체게바라 평전 체 게바라 평전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실천문학사체 게바라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사실 한 록밴드- RATM-를 통해서이다. 이들은 그들의 음반 부클릿에 그들 특유의 권장도서 리스트를 작성해 놓고 있다. 그 리스트나 인물들중에서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체의 이름도 거론되어 있었다. - 촘스키, 조지오웰의 저작들도 나와 있었다. 사실, 좀 의외인 것이 어찌 되었던 간에 혁명가라는 것은 기존 질서의 전복을 꾀하는 자이며, 더구나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 혁명을 꾀한 사람의 평전이 출판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한 것일 수도 있다. 더구나, 제 3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혁명가로 불리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편안한 삶을 버리고 죽을때까지 혁명가로서 살아간 자에 대한 존경의 차원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면.. 2006. 10. 30.
얼터와 록 1,2 이 책은 시리즈로 된 책이다. 1권에 이어서 2권은 80년대의 팝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굳이 록과 팝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아도 되지만, 80년대 이후에는 이 경계가 점점 모호해진다. 80년대 후반의 LA메탈 계열은 팝과 록의 경계사이에 있었던 것이다. 80년대 초반의 뉴웨이브도 이 경계점에 놓여있다. 이책은 주로 80년대 밴드들/개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인더스트리얼, 고딕, 앰비언트, 매드체스터 사운드 등등...에 대해서 당신의 이해를 구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조금 늦게 듣기 시작하여서 80년대 밴드들이나 그들의 음악을 많이 듣지 못하였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내가 텍스트를 기반으로 해서 록음악을 섭렵하기 시작하게 도움을 준 것이다. 물론 각종 웹사이트와.. 2006. 7. 13.
체 게바라 체 게바라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사실 한 록밴드- RATM-를 통해서이다. 이들은 그들의 음반 부클릿에 그들 특유의 권장도서 리스트를 작성해 놓고 있다. 그 리스트나 인물들중에서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체의 이름도 거론되어 있었다. - 촘스키, 조지오웰의 저작들도 나와 있었다. 사실, 좀 의외인 것이 어찌 되었던 간에 혁명가라는 것은 기존 질서의 전복을 꾀하는 자이며, 더구나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 혁명을 꾀한 사람의 평전이 출판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한 것일 수도 있다. 더구나, 제 3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혁명가로 불리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편안한 삶을 버리고 죽을때까지 혁명가로서 살아간 자에 대한 존경의 차원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면 ... 책의 내용자체만으로 보아서는 평범하다 할수있다. .. 2006. 7. 13.
김영하 - 검은 꽃 개인적으로는 김영하의 소설을 좋아한다.그런데 이 소설은 머랄까 좀 색다르다. 그간에 김영하는 조금은 감각적인 소설을 써왔다. 외도도 좀 하구 - 라디오 DJ였던가...책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조금은 감각적인 소설이라는 것을 정정하겠다. 상당히 전개가 빠른 소설이고, 젊은 감성에 맞는 소설을 썼다. 단편들은 현대적인 시공을 배경으로 해서 대부분 쓰여졌으며, - 아랑의 이야기는 제외하고 - 약간은 가벼운 듯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 소설은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좀 다르다. 사전 조사를 했다는 것도 의외고..멕시코에서 작업을 했다는 사실도 의외다. 소설은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영화화되기도 했던 애니깽은 멕시코 이민을 배경으로 한다. 통상적으로 이.. 2006.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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