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퐁1 핑퐁 - 박민규 핑퐁 박민규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박민규의 글을 읽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삼미슈퍼스타즈 - 내겐 장명부로 기억되는 - 의 마지막 팬클럽과, 너구리라는 단편이었다. 너구리라는 단편은 예의 80년대 - 혹은 90년대에는 오락실을 안가서 - 오락실을 장악하던 겔라그,제비우스, 아쏘 등과 50원짜리들을 요즘 말로 쪽쪽 빨아대던 그 게임을 소재로 만든 것이다. - 친구중에는 이 게임들을 PC에서 에뮬레이터로 돌려서 하는 인간도 있다. 박민규의 소설들은 전체적으로 패배자(Loser)의 분위기가 짙다. 핑퐁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런 느낌이 짙게 나타난다. 사회가 엿먹인 혹은 따시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의 이야기들에서는 조금은 어설프고 황당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유쾌하고 재밌는 이야기들.. 2007. 5.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