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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이 금일 한국에 개봉을 했습니다. 어젠 아시는 분께서 시사회 표가 생겼다고 보러 가자고 하셔서 어제 저녁에 보았습니다. 사실 그 이전에 20세기소년을 만화로 미리 보았던 터라 이걸 어떻게 영화화했을 까 궁금해하였습니다.
일단 들은 이야기로는 3개작으로 나뉘어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원래 22권이니깐요. 그정도는 무리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영화는 만화원작인 것은 아실만한 분은 다 아실거구요.줄거리는 만화를 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다시 이야길하는 것도 무리가 있네요.^^;
전체적으로 개인적인 평을 적으라고 하면 각색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원작이 아시는 바와 같이 회상(FlashBack)이 상당히 많습니다. 정말. 그거 때문에 만화보면서도 헛갈리기도 했는데요. 역시나 영화에서도 회상이 많이 등장합니다.
각색에서는 뒤쪽에 있는 이야길 앞으로 좀 끌어다놓는 경우가 많았던거 같습니다. 기억으로는 한 12-13권(? 정확하지 않습니다.^^:)에 나오는 내용이 영화 1편에 등장하는 거 같기도 했거든요.
전체적인 흐름상에서는 잘 만든 거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배우들이랑 원작이랑 잘 매치가 된 것인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쵸의 액션신도 좀 어설펐구요. - 차라리 봉준호감독이나 박찬욱감독이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봉준호 감독은 이 원작을 엄청나게 탐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이비교주로 잠깐 출연해주신 쉘 위댄스의 대머리 댄서역의 타케나가 나오토가 순간적이지만 기억에 남았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밋밋하다?라는 느낌입니다. 흥행성적은 제가 예상하기엔 좀 낮을거 같은데요. 1편에 볼거리를 많이 제공해야 2-3편도 팔릴텐데, 힘들지 않을 까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1편의 제목이 왜 강림인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2000년 12월 31일 그믐같은 제목이 더 자극적이고 더 어울리지 않나요?
덧붙인다면 어릴 때 상상하던 것을 함부로 실현하려고 애쓰면 이런 *같은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랐습니다.
하여간 1편을 봤으니 2-3편 쭈욱 봐줘야 할 거 같습니다.
PS. 1970년대 글램록 밴드 T-REX의 마크 볼란의 목소리가 20세기 소년을 부르면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이 노래 이 영화의 주제곡이나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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