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힘 - 강상중 지음, 이경덕 옮김/사계절출판사 |
이 책은 어떻게 보면 그저 그런 책이다 그럼에도 내가 이책을 선택한 이유중의 하는 저자때문이다.
재일교포면서 귀화하지 않고 도쿄대 교수된 저자때문이다.
사실 난 제목도 그렇지만 목차들이 마음에 들었다
1. 나는 누구인가?
2. 돈이 세계의 전부인가?
3. 제대로 안다는 것이 무엇일까?
4. 청춘은 아름다운가?
5. 믿는 사람은 구원받을 수 있을까?
6.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가?
7. 변하지 않는 사랑이 있을까?
8. 왜 죽어서는 안 되는 것일까?
9. 늙어서 '최강'이 되라
이 책은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실 저러한 주제들에 답이라는 것도 없다. 있을 수도 없고 말이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런 주제들에 대해서 고민하라고, 생각하라고 말이다. 그것만으로도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길 원하다고 말이다. 사실 우리가 저런 주제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았나? 진정으로?
얼마전에 읽은 프랭클 박사의 책에서도 그랬지만 우린 의미있는 존재가 되어야만 한다. 그런 의미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삶에 대해서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니간 고민해보라는 것이다. 그게 답이든 아니든 간에 말이다. 그것만으로도 우리 세상은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한권을 다시 읽어야지 하는 책도 생기고 일본 작가의 책을 한권읽어아야겠네 하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그 두 책은 조만간 간단한 서평을 쓸 생각이다.
책도 얇고 화두만 던지지만 그래도 고민을 하게끔 한다. 고민하자.
책에서 말하는 타자와 타인을 아직 난 구별하지 못한다. 두명에게 질문했는데 한명은 자기도 알아가는 중이라고 했고 한명은 이렇게 말했다.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그 이전에서 설명하던 용어들을 재정의할 필요성이 생겼다. 타인과의 관계를 설명하려니 타인이랑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고 하나의 개체로 보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따라서 새로운 용어 즉 타자로서 이것을 설명하려고 하였다."
PS. 공학전공한 나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준 명지대 철학전공 정모군과 국민대 사회학 전공 우모군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 근데 정군이 졸업을 했었나?
PS1.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근데 그게 대부분이라서 지랄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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