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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스위치(Big Switch) - 니콜라스 카

by 판단중지 2009. 1. 7.
빅 스위치 - 10점
니콜라스 카 지음, 임종기 옮김/동아시아

저자인 니콜라스 카는 IT Doesn't matter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고 한다. 난 이 글을 읽은 적이 없지만 그가 쓴 이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어떠한 내용의 글일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IT는 도구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IT가 모든 것을 해결줄거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IT를 어떻게 쓰는 것인가가 더 중요한 것이다.

프로그래머들에게 가장 중요한 금언이 하나 있다. Garbage In Garbage Out 이라는 말이다.
결국은 쓰레기 넣으면 쓰레기 나온다는 말이다. 사람이 문제이다. 사람이...

물론 도구가 목적을 변화시키기는 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이고 필요조건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것은 단지 충분조건으로 이해되어야 마땅하다.

이러한 충분조건들이 아주 충분히 지금은 변화된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바로 WEB 2.0 시대 말이다. 전문가들에게 의존하는 단편적인 지식의 시대에서 개개인이 자신의 지식을 총체적으로 모아서 토의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집단지성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테크놀로지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에 대한 서술을 하여 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에디슨의 발전기산업이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가에 대해서 서술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하나의 발명품(전등)과 그 발명품을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하여 전력선을 설치하고 그 전력선에 전기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하여 전력선 체계를 만들고 다시 발전소를 건설하는 형태가 그것이다.

우리는 하나의 커다란 스위치를 잡고 있는 셈이다. 시대가 집단지성의 시대로 변하고 플랫폼으로서의 웹 환경을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이다.

브라우저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는 그런 상태 말이다. 웹에서 서핑도 하고 업무도 보고 각종 문서도 작성하고 말이다.
MS의 오피스 라이브나 구글의 DOC 혹은 한컴의 THINKFREE를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기술이 충분조건에서 필요조건을 나아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닐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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