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혁 - 2집 Human Life - 박준혁 노래/브라우니 (구 파스텔뮤직) |
박준혁의 두번째 앨범이다 .개인적으로 현재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난 이 앨범을 배경으로 틀어놓고 글을 적고 있다. 브라우니(구 파스텔 뮤직)의 아티스트나 앨범들은 상당히 좋은 음반들이 많다. 박준혁은 사실 그렇게 많이 알려진 아티스트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아티스트를 아주 오랜만에 본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박준혁 1집 - Private Echo - 박준혁 노래/브라우니 (구 파스텔뮤직) |
그의 전 앨범도 가지고 있는 데 그 앨범은 지금으로부터 약 3년전에 나온 Private Echo 앨범이다 개인적으로 그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은 사운드가 상당히 노이지하면서 보컬도 중저음으로 형성되는 록를 기반으로 음반이라고 생각을 했다. 어쩌면 수많이 스쳐갈 아티스트일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지만 그럼에도 내가 이 아티스트에게 기대를 걸게 했던 점은 원맨밴드라는 점이다. 원맨밴드라는 점은 모든 것을 다 하는 그런 아티스트라는 점이다. 따라서, 언제나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데뷔앨범이 느낌상 좀 더 스트레이트하였다고 느껴졌는 데, 왠지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좀 더 사운드가 풍성해진 그런 느낌을 가지게 한다. Track List는 아이튠즈의 화면을 캡쳐하였다.
현재 내가 듣고 있는 곳은 Easy Life이다. 아마도 가장 많이 이 앨범에서 들려진 곳은 control일 것이다. 보컬은 전체적으로 막 달리는 느낌을 주진 않는다. 중저음으로 낮게 깔리고 음악이 배경으로 써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들을 자아내는 곡들이 많다. 약간의 우울함같은 그런 느낌들 말이다. 아래는 control의 비디오클립이다.
이 곡들 중에서 이상하게도 강아지라는 곡이 도입부가 약간 다른 방식으로 시작한다. 왠지 약간 발랄하다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든다. 그런 느낌이 들고 나서 가사를 들여다보니 아 이런 사운드를 쓰는 이유가 있겠네라는 생각도 들었고 반복되는 음이 마치 그런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대부분의 곡이 가사가 짧긴 하지만 유난히 약간 긴 것은 Traum이라는 곡이다. 제일 마지막에 배치된 이 곡은 플레잉 타임도 제일 길다. 일상에 대한 마무리를 하는 듯한 느낌의 가사가 맘에 든다.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조용히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가사에 담고있다고 해야 하나.
Down이라는 곡은 다른 곡이 다분히 개인적인 일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에 반해서 이 곡은 나와 사회와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길 한다. 내가 열심히 일한 직장이 나를 잘랐을 때의 그런 느낌말이다. 그냥 그렇게 내가 만들어져와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는 느낌을 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근데 이 노래 부를 때 너무 담담하게 부른다. 담배 한모금 뿜어내고 말이다.
전체적인 사운드톤은 여전히 노이즈를 담고 있고, 음을 반복하고 있다. 그것이 이 박준혁이라는 아티스트의 기조를 이루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러한 사운드에 호감있고 점점 발전해나가는 원맨밴드를 보려면 이 아티스트의 앨범을 들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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