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 장 피에르 카르티에.라셀 카르티에 지음, 길잡이 늑대 옮김/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알제리의 오아시스에서 태어나 프랑스인으로서 교육받은 피에르 라비의 농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라비는 오아시스에 어린 시절 자라서 프랑스인에게 입양되어서 자란 것이다. 후에 알제리와 프랑스의 전쟁으로 독립하여 결혼하고 농부 생활을 하게 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그가 전형적인 농부라는 것이다. 이 말은 즉 대지를 먼저 생각한다는 것이다. 고전적인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 것이다. 필요한 만큼만 농사를 짓는 것이다. 서양의 교육을 받은 우리들은 과도한 소비 성향이 있다. 그것은 무조건 일단 많이 만들어서 팔고 최대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과도한 욕망으로 인하여 화학비료를 이용하여 대량생산하는 농업체제를 가지게 된 것이다. 산업화된 그런 체제말이다.
라비는 그런 체제를 거부한다. 분개한다. 퇴비를 이용해서 적절한 만큼만 농사를 짓고, 나무를 최대한 보호하고 육식을 해야한다면 최소한 그들에게 그들의 육신으로 우리가 육식을 함으로써 그들에게 감사를 표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몸은 힘들고 고되지만 대지는 그런 농부들에게 언제나 풍요롭고 맛있는 곡식을 나눠준다. 그런 생각을 라비는 실천으로 옮겨서 보여준다. 북아프리카드의 사막화되는 곳에 가서 농사를 짓고 대지가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흔히들 물이 부족하다고 한다. 실제로는 물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일부 인원들이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강에 가서 물을 그냥 마실 수 없는 상태로 환경을 만들어 놓고서 과연 무엇을 우리가 얻을 수 있을까? 동물이나 식물도 그 강물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지 않나? 그것이 분명한데 왜 우리는 더 많이 공업화하고 더 많이 과도하게 생산하려고 노력하는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장 지글러의 책도 생각이 났다. 안본신 분들은 읽어보길 권한고 싶다. 세계적인 종자회사들이 어떤 식으로 저개발 국가 농부를 착취하는 지도 나와있다. - 종자를 한해만 생산하도록 유전자조작을 해서 팔고 다음해에 또 판다.
2010/08/24 - [Book/2010] - 탐욕의 시대 - 장 지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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