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힘 - 조셉 캠벨 & 빌 모이어스 지음, 이윤기 옮김/이끌리오 |
이 책은 다른 책을 읽다가 저자를 알게 되어서 읽게된 책이다. 저자인 신화학자 조셉 캠벨에 대해서 구본형의 깊은 인생에서 언급을 해서 이 학자에 대해서 궁금하여 읽게 된 책이다. 조셉 캠벨은 학위 취득후 유럽에서 공부하고 돌아와서 5년여동안 책을 읽고 사색하고 공부한 이후에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역자인 이윤기는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윤기가 맞다.
근대 신화학자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분중의 하나가 이 캠벨이라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으니 내가 그동안 얼마나 무식했는 지를 다시금 확인하는 셈이라고 할 수 있을 지경이다. 이 책은 한 명의 신화학자와 한명의 저널리스트가 대담형태로 각 장별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주로 모이어스가 질문하고 캠벨이 대답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 데, 각 주제에 대해서 신화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여러가지 신화들을 예로 들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즉, 이 책은 내가 보기엔 신화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는 입문자에게는 잘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좀 아쉬운 점들이 있다. 예를 들면 처음보는 단어들이 많이 쓰여서 사전을 뒤적이거나 한자어로 신조어 형태로 나온 것들이 좀 있어서 그것을 보고 의미를 유추하는 형태로 되다가 보니 내가 이해하는 것이 정확한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고 좀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림이나 삽화등이 있긴 한데, 책의 내용과 잘 연결되고 설명이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이 별로 안든다. 단순히 그림/삽화를 넣고 책의 일부분을 그 밑에 붙여넣기한 느낌이 든다. 사용된 단어들에 대해서 각주를 달던 미주를 달던 달았으면 어땠을 까하는 생각이 드는 아쉬움이 진하게 든다.
그럼 신화는 무엇이냐고? 저자의 말대로 신화는 메타포다. 은유적인 의미로서 그렇다는 것으로 일단 난 이해하고자 한다. 신화가 가지는 시대성/동시성/역사성 등은 인간이 가지는 동일한 꿈에 대한 것이 아닐까 한다.
하나 덧붙이자면 저자는 내가 보기엔 범신론자이면서 무신론자같아 보인다. 모두가 신일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내적인 영역에서의 깨달음은 곧 신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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