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일단 나는 해당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이 영화를 보기로 했다. 순전히 그냥 배우들을 보고 간 영화다. 감독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간 영화다. 영화를 보러 갔을 때는 조조시간이라서 중고딩들이 상당히 많았다. 의외로 여학생들이 많았다. 아마도 주인공인 유아인을 보려고 온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부모님이랑 같이 온 중고딩들도 많았다. 조조시간임에도 극장의 2/3정도가 들어찼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불우한 환경의 소년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이야기인데, 안 좋은 것만 모아 놓은 듯한 이야기이다. 하나 그래도 긍정적인 것이 꼴찌가 반에서 일등인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 정도랄까 그정도이다.
필리핀인 어머니를 만나게 되고 꼽추인 아버지와 달동네서 사는 소년이 삐뚤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 이상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드는 데, 완득이 역의 유아인이나 학교 담임이며 건너편 집에 사는 똥주역의 김윤석이 아주 그 역할에 잘 맞는 다는 생각이다. 각 배우들이 눈에 확 튀어나오는 그런 느낌이라기 보다는 그 자리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느낌의 배우랄까 그런 느낌이다.
어머니 역을 맡으신 외국인 배우분도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오 고해서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즉, 소위 말하는 웰 메이드라는 그런 느낌 말이다. 일단 돈 아깝다는 이야기도 들지 않고 말이다. 어렵다.. 힘들다...그런 것보다는 생활환경에서 느끼는 유머러스함같은 느낌들이 훨씬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석제의 소설에서 내가 느꼈던 유머러스함이 여기섣 느껴진다고 할까? 블랙유머라고 할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래도 난 이런 유머러스함이 좋다.
반응형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Tree of Life(2011) - 테렌스 맬릭 (2) | 2011.10.30 |
---|---|
트루맛 쇼(2011) - 김재환 (0) | 2011.09.13 |
인어 베러 월드 (In A Better World) : 삶과 죽음사이의 장막과 폭력. - 수잔 비에르 (0) | 2011.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