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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Tree of Life(2011) - 테렌스 맬릭

by 판단중지 2011. 10. 30.
 BGM: 그날에 우리 - 어반 자카파 

나는 전에도 썼던거 같은데 야밤 제일 마지막이나 아침 조조로  영화보는 것을 좋아한다. 한때 누구와 같이 다녀야 할 때는 빼고서 말이다. 그냥 혼자서 가게 되면 그때가 좋다. 그것은 온전하게 영화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막말로 그냥 때려부시는 영화나 돈을 얼마나 퍼부었는지 나타내는 영화는 그런 집중할 필요도 없다. 난 이야기가 있는 영화가 좋다. 그럴려면 온전하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영화는 사실 내가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마이너적인 영화고 돈 안되는 영화이기 때문인데 우연히 상영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보게 되었다.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죽어가는 것일 수도 있다. 지구상에서 모든 생물은 탄생과 함께 죽어가기 때문이다. 죽는 다는 것은 우리게 필연이고 그것을 현재 시점에서 나는 부정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의 삶에 후회하지 말고 살도록 해야하는 것이다. 이 영화는 아주 먼 지구의 탄생과 진화,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숀펜이나 브래드 피트가 나오는 것도 좋지만, 이  영화의 줄거리는 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한 물음, 고통에 대한 물음이다. 바르게 강하게 성장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사실 우리가 어린 시절 모두에게 들었던 이야기지만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은 현실에 대한 물음일 것이다.  130분 가량되는 이 이야기를 보고 들으면서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건 마치 소년 잭이 소년 싯다르타가 했던 고민을 하고 있는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고 나니 화두에 대한 헐리우드 자본의 영화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한 것은 이 영화는 화두를 던졌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가? 우리의 삶은 한정적인 것인데 말이다.  빅터 프랭클이 말한 것처럼 두번 사는 것처럼 살아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하는 것인데 말이다. 그렇게 과연 우리는 살고 있는가 말이다. 거짓없이 그렇게 살고 있는 가? 닶없슴을 아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아야 할 것 같다.

그러나, 결국은 우리는 이렇게 비루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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