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연습 조정래 지음/실천문학사 |
소설가 조정래의 최근작 인간연습이다. 아마도 그의 소설을 읽은 것은 오랜만이다. 너무나
아리랑과 태백산맥이후에 처음인 듯하다.
왠지 그의 소설들은 대작중심이라서 연작이라고 하면 압도되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
- 최소 10권은 너끈했다. 방학중에 열심히 읽어주던 기억이 있다. 여름을 태백산맥과 함께 보내던
냉전시대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이 책은 한명의 남파간첩이 잡혀서 감방에서 장기수로 복역하면서
전향을 한 후에 겪게되는 이야기이다.
군대시절에 철책을 통해서 북한 땅을 처음 접하던 기억이 난다.
- 신병일때 행군을 철책으로 가서 전망대에서 보던 기억이...
그때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들도 우리랑 같은 사람인데 단지 생각이 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지 말이다.
인간은 인간답게 살기위해서 태어난 것이다. 인간은 타인을 사랑하고 자신을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타인을 배척하고 그 의견을 무시하고 충돌하고 그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죽이기까지 한다.
우린 인간 연습을 좀 더해야 한다. 좀 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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