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평전 이원규 지음/실천문학사 |
님 웨일즈의 아리랑을 읽었던 사람은 김산이 누구인지 알것이다.
조선인 좌파 혁명가 김산의 이야기를 그린 그 소설말이다. - 이 것을 소설이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에 읽었던 기억이 있는 이 소설은 후에 김산의 본명이 장지락이며, 님웨일즈가 그를
숨기기 위하여 그가 사용했던 수많은 가명중에서 하나로 썼다. - 김산평전에서는 마지막으로 그가 사용한
가명이 결국은 김산이 되었던 것이다. 그는 명백히 좌파이다. 그것은 부인할 수 없다.
1936년 조선민족해방동맹 창설
1936년 섬서 감숙 영하 소비에트지구 조선 혁명가 대표
1925년 중국대혁명 참가
1923년 공산청년동맹 가입
위의 약력을 보면 그는 공산주의자 내지는 사회주의자 혹은 아나키스트였다.
그러나, 가난한 구한말의 식자들이 그러하였던 바, 그도 독립을 위하여 공산당을 선택하였던 것이다.
이 평전은 그가 독립이란 거대 명제에 공산당이라는 하나의 이념을 도입하여 이루어내려고 했던 이야기이다.
한국 근대사에서 이데올로기의 대립의 정점에 있던 70/80년대를 돌이켜보면 과연 누구를 위한 대립이었던가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으며 좌파/우파이던 간에 그들은 일제시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피를 바쳤다.
중국공산당에서 일제의 첩자로 낙인찍혀 죽은 버린 그이지만, 사후에 다시 명예 회복이 되고 대한민국이란 정부가
그에게 좌파/우파를 떠나서 훈장을 준 것은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죽은 자의 명복을 빈다.
- 그에게는 무덤조차도 없다. 그것이 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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