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진정한 보수주의자의 길 - 이혜경 지음/그린비 |
동양철학과는 다소 거리가 멀고 그렇다고 서양철학과도 내가 그렇게 가깝께 지내는 사이가 아니다.나는 소위 말하는 공돌이다. 대학시절에 인문학보다는 계산기를 두들기고 미적분학(특히, 편미분)에 목매달었던 그런 사람이다.
동생들이 나랑은 다르게 인문학계열로 다들 나가서 졸업을 하여 그쪽에 최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 동생들이 하나는 사회학, 하나는 신문방송/심리학을 전공했다.
얼마전에 그린비출판사- 사회학전공한 내 동생은 그린비 출판사를 저주받은 출판사로 말했다. 책은 좋은데, 돈안되는 책만 만든다고 - 에서 책 이벤트를 했는데 댓글 빨리 달은 10명인가에게 책을 무료로 나눠주었다.
그래서 몇번 미루다가 어제 책을 마침내 다 읽었다.
- 부산에 영화보러 가서 가는 중에 지하철이랑 버스안에서 거의 다 읽었다.
책의 내용은 유교에서 말하는 그 내용이다. 바로 四端에 관한 것이다.
사단은 결국은 인의예지를 통하여 덕을 쌓는 것이라고 글쓴이는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과 보수주의자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
한국에서의 보수주의자라는 사람들은 내가 보기엔 친미반공주의 기득권으로 통칭된다.
물론 이것은 나의 시각임을 부정하지 않겠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진보들이 진정한 진보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들이 보수적이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 나는 스스로 내가 진보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보수성향이 강하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글쓴이의 글중에서 기억에 나는 글은 "군주는 도덕성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현재 우리의 군주를 스스로 뽑는 민주주의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도덕성을 무시하고 뽑은 후에 스스로가 그 원죄를 감싸않으려 하였으나 문제들만 발생하게 만들었다.
- 진정한 군주는 군림하되 군림하지 않는 다는 말도 있다. 이말 무협지에 자주 나온다. ^^
글쓴이가 마지막에 말했듯이 한국이라는 상황이 전통성을 부정한 상태로 급하게 민주주의 시스템을 도입하고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져서 뒤늦게 온갖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스스로 생각해보아야 할 점은 전통성을 계승하고 실행해 나가는 기준은 무엇을까?
진정한 보수주의자의 길은 결국은 전통성을 계승하고 도덕성에 기반하여 온고지신을 실천하는 사람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자기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무조건 붉은색으로 몰아붙여서 날려버리는 것이 아니라 반대편의 의견도 들어서 좋으면 그것도 받아들이고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보수주의자 말이다.
왜 그런 보수주의자들은 잘 안보이는 걸까? 아니면 수구들에게 다 죽어버린 것일까?
나라가 잘 되기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맞추고 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과면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이 말을 양쪽 다 기억해야만 한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반대한다.
하지만 당신이 그 말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당신과 같이 싸우겠다
- 볼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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