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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아일랜드의 완전한 독립을 원하는 IRA의 일원인 바비 샌즈의 단식투쟁기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실화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영화이다. 즉,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바비 샌즈는 약 70여일간의 단식투쟁으로 사망하였다. 영화는 단식의 시작과 끝에 대한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2008년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받은 작품이다.
영국 대처 정부 시절에는 IRA 관련하여 잡힌 인물들은 정치범의 지위를 획득하지 못했다. 그것은 왜냐하면 영국정부는 테러리스트로 그들을 규명하고자 하였으며 정치범의 지위를 주지않게 된다. 정치범으로서의 지위를 주게 되면 그들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1981년에 북아일랜드 메이즈 형무소의 IRA수인들은 정치범 지위 획득을 요구하면서 담요투쟁,죄수복거부 등의 투쟁을 한다.
영화에서 보면 이들은 다들 죄수복을 거부한다. 자신들은 죄수가 아니기때문에 거부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담요투쟁의 일환으로 씻기와 면도, 이발을 거부한다. 결국 교도관들은 폭력적인 방법으로 강제로 씻기와 면도, 이발을 시킨다.
두들겨 패서 머리를 자르고 강제로 욕조에 밀어넣고서 밀대로 벅벅 밀어대는 장면들이 나온다. 또한,항문과 입안을 강제로 검사하여 그들이 혹시나 가지고 있을 수도 있는 메시지등을 검사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러한 것에 대항하여 결국 이들 IRA 수인들은 단식을 결정한다. 바비 샌즈는 이들의 수장으로서 단식을 결정하고 아일랜드인 신부와 면회시에 이같은 결정을 알리지만 신부는 이를 말린다. 무엇을 위한 단식인가하고.
결국은 정치범 지위획득을 위한 단식은 결행되었고, 바비 샌즈는 66일간의 단식으로 죽게된다. 순차적으로 실행된 모든 죄수의 단식투쟁은 결국 몇명의 단식으로 인한 죽음이 있고 나서야 영국정부의 조건 수용으로 중단된다. 하지만 끝내 정치범 지위획득은 하지 못했다.
다음은 IRA수인들이 영국정부에 요구한 것이다.
- The right not to wear a prison uniform;
- The right not to do prison work;
- The right of free association with other prisoners, and to organise educational and recreational pursuits;
- The right to one visit, one letter and one parcel per week;
- Full restoration of remission lost through the protest
결국은 그들의 죽음이 몇 가지를 이룬 것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IRA는 보복으로 교도관을 18명정도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 아직도 신교와 구교로 구분되어져서 갈등을 일으키는 그들의 모습들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신을 섬기는 것인가? 아니면 그들의 성직자를 섬기는 것인가?
영화는 보는 내내 이러한 의문을 가졌다. 단지 종교때문에? 영국인들은 아일랜드인의 언어를 말살했고 아일랜드인은 영국인들이 가져다 준 침략자의 언어인 영어를 현재 사용하고 있다. 언제인가 아일랜드인의 정서가 한국인의 恨이라는 정서와 많이 비슷하다는 이야길 들었다. 침략자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 일이련가..말이다.
옆자리에 앉으셨던 여자 분은 영화보는 동안 나즈막한 비명을 질러댔다. 내 생각엔 이런 IRA관련 영화가 처음이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IRA 혹은 아일랜드 관련 영화는 켄 로치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이나 닐 조던의 마이클 콜린스를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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