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더십 - 닐스 플레깅 지음, 박규호 옮김, 유필화 감수/흐름출판 |
저자는 독일에 있는 데, 기존의 미국식 경영방식 그러니까 근대 산업공학과 경영공학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테일러주의에 반기를 들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리더십이라는 것에 경도되어서 "나를 따르라"라고 하는 식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한자문화권의 리더에 대한 존경과 무조건적인 신뢰에 기반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리더가 부도덕함에도 신뢰하는 경우도 있다. - 이 경우에는 리더십이 문제가 아니라 팔로우십이 아주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경우일 것이다. 기존의 방식-테일러주의, 포드주의-에 따르면 규모의 경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따른 계획을 세워서 예산수립후 행동하게 된다. 이런 것은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일반적인 회사에서도 아주 유효한 방식이고 대다수의 회사들이 이 방식을 따르고 있다. 업무에 따라서 부서를 나누고 그것에 맞추어 중역이 있다. 또한, 수직적인 체계로 조직이 운영되고 의사결정은 중역들이 한다.
위와 같은 방식에 대해서 이 책은 반기를 든다고 해야 할까? 그런 느낌을 받았다. 책에서 나오는 원칙들을 보면 그런 것들이 드러난다.
1. 직원들을 관리하지 마라
2. 부서를 나누는 것은 헛된 일이다.
3. 경영자가 아닌 리더로서 이끌어라
4. 고객을 지향하는 기업을 지향하라
5. 규모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
6.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7. 장기적이고 개괄적인 목표를 세워라
8. 보너스와 인센티브를 무기로 삼지마라.
9. 계획을 세우지 마라.
10. 결정은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11. 자본과 비용을 경영하지 마라.
12. 조직의 협력관계를 조직하지 마라.
대략 이쯤되면 기존의 방식을 갈아엎자는 것이 된다. 그런데 유사한 사례를 유럽의 기업들에서 제시를 하고 있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정보의 투명성과 장기적인 목표, 결정은 현장에서 하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원칙들만 잘 지켜져도 결국은 성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보의 독점에 따른 신뢰의 붕괴, 단기적인 목표에 따른 성과주의와 제한된 인센티브로 경쟁 가속화, 현장을 모르는 주먹구구식 결정 등등이 문제가 된다고 보는 것이 나의 시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떠오른 단어는 몇 개의 단어로 축약되는 느낌이다.
Think and Do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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