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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다시 읽는 데미안 - 헤르만 헤세

by 판단중지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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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현실에 대결하는 영혼의 발전을 담은 헤르만 헤세의 걸작 『데미안』. 독일 문학의 거장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이다.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발표했던 작품으로, 열 살 소년이 스무 살 청년이 되기까지 고독하고 힘든 성장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불안과 좌절에 사로잡힌 청춘의 내면을 다룬 이 작품은 지금까지 수많은 청년세대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목사인 부친과 선교사의 딸인 모친 사이
저자
헤르만 헤세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09.01.20

 

 
데미안(동아리글모음 7)
-
저자
헤르만 헤세
출판
덕우출판사
출판일
1990.02.01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꺼내서 다시 읽었다. 그리고 다시 민음사판으로 다시 읽었다. 번역은 일부분 다르고 문장의 구조가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보여서 이전에 샀던 책을 꺼내서 다시 대조하면서 보기도 했다. 

 

이 소설은 두 개의 문장이 이 모든 걸 대변한다.  우리 대부분이 알고 있는 그 문장이다. 

"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하나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

" 나는 단지 나의 진정한 자아로부터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것에 따라 살고 싶었을 뿐이다. 왜 그런데 그것이 그렇게도 힘들었을까? "

 

번역가에 따라서 일부 문장이 다르지만 큰 틀에서는 같다고 보여진다. 자아를 찾아서 방황하는 우리는 데미안보다는 여전히 싱클레어에 가깝다. 우리는 데미안을 아직도 찾고 있고 계속 찾을 것이다. 다시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우리는 싱클레어이면서 데미안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안의 내면에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지만 심연으로 내려가서 그것을 찾지 못한 사람들말이다. 어쩌면 데미안이나 싱클레어처럼 찾을 수도 있지만 영원히 삶에 대해서 물음표를 가지고 살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렇게 사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닐 수도 있고 그리고 내가 이 삶을 선택해서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툭하고 존재하는 것이라서 꼭 의미를 찾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있을 수 있다. 이건 결국 각자의 몫이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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