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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패터슨 - 짐 자무쉬

by 판단중지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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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터슨
미국 뉴저지 주의 소도시 ‘패터슨’에 사는 버스 운전사의 이름은 ‘패터슨’이다. 매일 비슷한 일상을 보내는 패터슨은 일을 마치면 아내와 저녁을 먹고 애완견 산책 겸 동네 바에 들러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일상의 기록들을 틈틈이 비밀 노트에 시로 써내려 간다.
평점
7.8 (2017.12.21 개봉)
감독
짐 자무쉬
출연
아담 드라이버, 골쉬프테 파라하니, 넬리, 나가세 마사토시, 카라 헤이워드, 루이스 다 실바 주니어, 스털링 제린스, 자레드 길먼

 

영화의 이야기는 단조롭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있었던 일들을 나열하고 있다. 패터슨에 사는 패터슨이라는 이름의 사람 이야기이다. 이 사람은 버스기사이고 핸드폰이 없고, 알람을 맞춰서 일어나지도 않지만 거의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난다. 

 

저녁에 불독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바에 가서 맥주한잔을 마시고 집에 돌아와 잠을 청한다.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그는 매일 시간이 날때마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정리해서 노트에 시로 적고 저녁에는 집 지하의 작은 책상에서 시를 적기도 한다. 이 일상에서 사건들이 생겨서 패터슨에게 충격을 주지만 그런 것들은 담담하게 지나갈 뿐이다. 너무나 담담하게 말이다. 

 

그렇게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어쩌면 삶이다. 

사건은 또다른 예기치 못한 만남을 부르고 그로부터 새로운 것을 선물받는다. - 새로운 노트...새로운 시작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왜 매일마다 삶을 고통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물건에 집착할까 말이다. 

 

이제는 영화에 나왔던 시인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를 읽어야 할 차례인 것인거 같다. 

참고로 이 영화와 빔 벤더스의 퍼펙트 데이즈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퍼펙트 데이즈의 음악들이 나에게 임팩트를 주어서 인지 그 영화가 좀 더 강렬하게 나에게 아직 남아있다. 

 

 
패터슨(Paterson)
대부분 ‘패터슨’ 하면 2017년 개봉한 짐 자무시의 영화 〈패터슨〉을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영화는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그 애정은 현재도 여전하다. 영화의 인기와 더불어 주인공 패터슨이 살고 있는 도시 패터슨과, 그가 읽고 있던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의 시집에도 많은 관심이 몰렸다. 하지만 오늘날까지 시집 《패터슨》은 국내에서 완역본이 출간되지 않았고, 이에 독자들의 아쉬움은 매우 컸다. 그 기대에 맞춰 황유원 시인과 읻다 출판사가 함께
저자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
출판
읻다(ITTA)
출판일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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