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창.통 - 이지훈 지음/쌤앤파커스 |
개인적으로는 한달에 한번씩 나가는 모임이 있다. 독서모임인데 그런 모임에서 내가 가서 다른 사람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고 내가 전혀 접해보지 않았던 분야의 책을 그냥 읽게되는 효과도 분명히 있다.
회사에 다니면 자기 분야의 책만 읽게 되는 그런 효과가 있다. 본인이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 말이다. 그런 효과를 극복하고자 하면 회사밖으로 나와서 다른 것을 접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데 CQ(cultural Quotient)라는 것이 그것이다. 문화적 지수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은 아마도 얼마전에 있었던 애플의 아이폰 4 발표회에서 있었던 스티븐 잡스는 애플은 기술과 인문학의 접점에 있다고 했다.
우리의 엔지니어들은 혼이라고 부르는 기술집약에는 아주 강했다. 삼성만 보아도 핸드폰 하드웨어 개발에는 아주 탁월하지만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기술의 유용성이나 그것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에 부응하는 것에는 아주 인색했다고 봐도 될 것이다. - 누구는 삼성은 AS를 아주 잘해서 고객만족을 하는 기업일 뿐이라고 한다.
이야기가 옆으로 좀 샜는 데 이 책의 저자는 조선일보가 매주 발행하는 Weekly BIZ의 편집장으로서 세계적인 경제/경영학의 GURU를 만나서 인터뷰하고 그들이 가진 공통점을 찾아내서 이 책을 쓴 것이다.
사실 이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에 모든 것이 다 집결되어져 있다.
혼 - 가슴 벅차게 하는 비전이 사람을 움직인다.
창 - 끊임없이 왜라고 물어라 그러면 열린다.
통 - 만나라. 또 만나라. ...들어라 잘 들어라.
이것으로 모든 것이 결합된다. CEO가 가져야 할 모든 것이 어쩌면 이 안에 결합된다.
하지만 모임에서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CEO라는 최고 경영자가 이 모든 것을 가지기는 힘들며 따라서 이것을 채워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한다. 그것은 자신의 Staff에게서 채워나가던지 해야만 하는 것이다.
사실 실무자 입장에서 보면 노력하는 CEO를 원하는 것이지 완벽한 CEO를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저자는 통이라고 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본 일하는 사람의 조건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그것이다.
1. 자신이 가치있는 일을 한다고 느낀다.
2. 그 일을 할때 선택권이 있다고 느낀다.
3. 그 일을 할만한 기술과 지식이 있다고 느낀다.
4. 실제로 진보하고 있다고 느낀다.
저자는 최고 경영자로서 혼창통을 이야기하지만 결국에는 회사에서 일하는 자로서 모든 사람들이 일정 부분의 혼창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리고 스티븐 잡스의 PT를 보고 나서 반드시 인문학 및 다른 분야의 책 혹은 접근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더더욱 알게되었다. 그런 점에서 통섭이라는 책은 정말 좋은 책인거 같다.
마지막으로 TEDxSeoul에 올라온 존 마에다의 이야기를 링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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