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는 사실 대부분의 시나리오가 감독이 직접 관여를 했다. 그래서 사실 그가 하고 싶은 액션들을 보다 많이 넣어서 관개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 물론 약간은 황당한 그런 이야기들도 있었다. 다찌마와 리같은 그런 영화말이다. 그런데 그 영화도 사실 아주 오래전의 딴지일보에 단편영화로 만들었던 것을 장편으로 만들어서 사실 그 영화를 그 전에 보았던 사람이라면 이 다찌마와의 이야기도 그 연장선상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을 것이다.
영화이야기로 돌아가서 영화의 모든 이야기는 사회의 부당거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최근에 문제가 되었던 스폰서 검사, 미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가짜 범인을 만드는 경찰, 그리고 그들과 결탁한 건설업자, 언론까지 아주 사회적으로 총체적으로 스펙타클하게 다 나온다.
영화는 결국은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풀어갈 배우의 연기력과 그들을 끌고갈 감독의 역량이라는 점에서 보면 이 영화는 아주 잘 만든 영화다. 류승범과 황정민, 유해진, 그리고 적절하게 배치된 연기력되는 조연배우들. 그리고 사회비판적이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구조들.
보고 나서 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게 류승완 영화야? 이게? 그가 그전에 가졌던 색깔들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들이 마구 깨져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것만으로도 사실 이 영화는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류승완감독이라고 하면 맨날 액션만 해대는 그런 감독으로 오해를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잘 깨버린 것이다. 인터뷰에서 황정민과 같이 나와서 자기가 만든 시나리오가 아니므로 실패에 해단 두려움이 적다는 이야길 했다.
그러면서 이 시나리오가 탐이 나서 결국은 이 영화를 선택했다는 이야길 했다. 내가 보기엔 적절한 선택이었던 듯 싶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황정민이 연기한 약간은 부패한 줄없는 형사 최철기, 류승범이 연기한 주양검사 , 건설업자인 장석구의 유해진등은 아주 잘 맞는 옷이었던 듯 싶다. 그것이 그들의 내공이지만 말이다.
인터뷰에서도 나왔던 이야기인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마지막 부분의 최철기가 우는 장면은 왠지 모르게 약간은 오버스러운 장면이었던 듯 싶다. 하지만 보다 인간적인 면으로 보여주려고 했던 듯 싶고 전체의 힘이 그 장면을 압도해서 거의 무시해도 될 듯 한거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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