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05 그 섬에 내가 있었네 - 김영갑 : 김영갑갤러리 두모악과 제주의 사진 그 섬에 내가 있었네 (반양장) - 김영갑 지음/휴먼앤북스(Human&Books) 이 책은 김영갑 갤러리를 만들고 죽은 김영갑의 병중일기라고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서 김영갑은 20여년간 육지의 사람으로서 제주도에 살면서 그 제주도의 사진을 찍었다. 그는 자신이 루게릭병으로 진단을 받고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 그 이전에 배를 굶으면서 필름을 사서 찍고 인화했던 것들을 한 폐교를 임대하여 개조후 사진 갤러리를 만들었다. 그 갤러리의 이름이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이다. - 두모악은 한라산의 옛이름이라고 한다. 이 책은 그가 병을 얻고 나서 제주에서의 지난 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의 사진들로 꾸며져 있는 책이다. 책에 있는 사진들을 보거나 하면 마치 바람이나 구름을 보거나 바다를 보고 있는 .. 2011. 3. 12. 구글 캘린더, 아웃룩, Iphone App: pocket Informant 일을 하다보면 일정관리가 중요하다. 그런 일정 관리를 하다가 보니 여러가지 도구들을 사용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인간이다 보니 다 기억하기도 힘들고 그렇게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온 도구들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아마도 내 생각엔 프랭클린 플래너가 아닐까 한다. 잘 쓰지는 못했지만 1-2년동안 사용을 했고, 내가 일하는 회사에 서버를 공급하기도 했던 DELL 에서 프랭클린 플래너의 캐주얼 버전을 만들어서 고객에게 판촉용으로 주기도 해서 사용한 적도 있다. 전산실에 근무하다보니 아무래도 PC앞에 집중적으로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고 그런 시간때문에 다른 방법을 좀 찾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병행해서 가장 많이 쓰인 것이 아마도 MS의 Outlook일 것이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2011. 3. 3. 블랙스완 - 대런 아로노프스키(2010) : 억압받은 욕망의 두 얼굴 일단 멀티플렉스에 가면 조조나 심야를 선호한다. 그것은 그 시간대에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아서 영화에 몰입하기가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 밤에 본 블랙스완은 주말임을 고려해도 야간 시간대에 극장안이 꽉 들어차 있었다. 그래서 약간 늦게 들어가서 빈자리 좋은 자리 아무거나 골라야지 하던 나의 목표는 부서져버렸다. 감독인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내가 전에 보았던 더 레슬러를 감독했던 감독이다. 이 감독이 블랙스완을 15년전인가부터 구상을 했었다고 하는 데 그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많이 알려진 소재를 선택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당연히 가질 수 밖에 없고 배우들도 그러한 부분에서 부담을 가질 것인데 그것을 상쇄시킬 정도로 잘 만들어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먼저 보신 몇분에게 좋아요? 괜찮아요?라고.. 2011. 2. 27. 혜화,동 - 민용근: 관계에도 후진기어가 있다면. 영화의 기본구조는 역시 이야기이다. 일단 이야기가 좋고 그 이야기를 만들어갈 감독과 배우들이 잘 맞으면 정말 좋은 영화가 나온다는 생각이다. 물론 우리나의 영화시장성격상 헐리우드처럼 수십 혹은 수백억을 쏟아부어서 만든 영화들이 자주 나올 수 없는 구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영화의 서사성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그 이야기들을 잘 풀어내고 보여줄 수 있다면 좋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영화홍보할때 우리는 돈을 얼마나 썼어요라고 이야기하는 영화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우린 이런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했어요라고 이야기를 하는 영화는 주의깊게 보게 된다. 이 영화 혜화, 동은 이야기를 잘 풀어낸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다소 섣.. 2011. 2. 20. 오슬로의 이상한 밤 - 벤트 하머 반복적인 일상을 다룬 영화지만 일상에서 찾는 그 무언인가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이다. 삶은 사실 무료하기 그지 없는 일들의 연속이다. 그일들을 떨쳐내고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충격적인 사건들이 가끔 있어주어야 한다. 그것이 대부분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말이다. 사실 그러한 사건들은 삶의 굴곡을 만들어낸다. 그것을 우리는 느끼고 지나고 나면 추억으로 간직한다. 간단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다음에서 가지고 온 것이다.) 오드호텐은 기관사다. 그의 삶에서 40년 동안 변함이 없는 건, 매일 같은 시간에 운행해 온 오슬로-베르겐 행 기차 노선뿐이다. 은퇴할 날이 다가올수록 삶은 막막해지고, 그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한다. 그런데 은퇴하기 하루 전, 그는 은퇴파티에서부터 우스꽝스런 사건들을 겪게 .. 2011. 2. 20. 소울 키친: 파티 아킨(2009) - 영혼의 식당에 얽힌 인간 관계 내가 파티 아킨의 감독의 영화를 본 것은 천국의 가장자리라는 영화였다. 2008/09/02 - [Movie] - 천국의 가장자리(The Edge of Heaven,2007) - 파티 아킨 이 영화에서는 다소 무거운 주제로 영화를 전개했었다. 그것은 그거 터키계 독일인이고 독일에는 많은 터키인들이 살고 있으며 독일에서 그들이 가지는 이질감과 이방인이라는 그들의 깊은 의식과 언젠가는 독일로 돌아갈거야라고 하는 생각이 영화에서 배어나온다고 생각을 했고 이 영화 - 소울 키친-의 시놉을 보긴 했지만 그런 저변 의식이 있을거라는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영화를 보았다. 그런데 전혀 의외이게도 이 영화는 전에 내가 보았던 그 영화의 느낌이 보여지지 않는 것이다. 이건 정말 천국의 가장자리라는 영화를 볼 때와는 판이하게.. 2011. 2. 18. 스마트폰의 파편화된 OS: 개발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현재 아이폰을 약 13개월 가량 사용중이다. 해당 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좋은 점은 역시 이동하면서 내가 네트워크 상에서 하던 작업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반면에 나는 네트워크에 보다 더 종속적인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점점 더 거대해지고 있다. 이제 조만간 거의 모든 폰은 스마트폰이 될 거 같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windows phone이 노키아와 협력하여 나온다고 한다. 즉, 노키아는 그들이 밀던 심비안을 완전히 버리고 MS와의 합작을 통해서 새로운 부활을 꿈꾸겠다고 한다. -노키아는 심비안도 버리고 미고도 버린 것이다. 자, 이 상황에서 지금의 시장은 네 개의 주력 OS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바다나 HP의 webOS는 개인적으로 보건데 조금은 불.. 2011. 2. 17. 환상의 그대, 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즈, 쿠바의 연인, When You're Strange 1. 환상의 그대 - 우디 알렌 일단 나오미 와츠도 나오시고 안토니오 반데라스도 나오고 안소니 홉킨스도 나오고 더구나 우디 알렌이다, 이 감독의 영화를 보면 묘하게 엇갈리는 상황들을 잘 나타내 준다. 왠지 삶은 엇갈려서 사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전개는 유쾌하지만 꼭 받아들이는 나에게는 그렇게 유쾌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왠지 모를 씁슬함이 남는다. 마치 마실때는 좋은 데 마시고 나서 숙취가 깨면 머리 아픈 술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이다. 몇몇 커플등의 엇갈리는 만남을 보여주는 데 다른 여자에 혹해서 이혼하는 거나, 젊은 여자 만나려고 이혼하는 거나 이런 거 보면 왠지 남자들이 다 나쁜 놈인거 같다. 그래 맞는 거 같기도 하다. 여자는 마음 주기가 어렵지만 주고나서는 한군데만 바.. 2011. 2. 14. 새로운 자본주의가 온다 : 피라미드의 저변을 공략하라. 새로운 자본주의가 온다 - 스튜어트 하트 지음, 정상호 옮김/럭스미디어 이 책은 기존의 자본주의가 대상으로 주 사업대상으로 삼았던 사업 영역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그영역을 확장해야 한다는 점을 주로 역설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주 사업대상으로 보는 사업영역은 주로 하위 빈곤층이 주대상이다. 즉 전 세계적으로 볼때 약 40억 인구가 주 대상이다. 기존에는 전 세계인구를 70억으로 대략 볼 때 그들은 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사람들이 주 대상일것이다. 물론 이중에는 근래 급격하게 산업화되고 있는 인구인 중국도 포함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맞다. 인도, 중국,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이 그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 내가 읽었던 책중에는 장 지글러가 쓴 책이 있었다. 왜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는지.. 2011. 2. 6.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