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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 데이빗 핀처 소셜네트워크는 다들 아시다시피 세븐과 파이트 클럽을 연출했던 데이빗 핀처의 페이스북 생성에 대한 이야기이다.개인적으로는 페이스북을 실질적으로 한지가 얼마되지 않았고, 이 영화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일단 최근의 트렌드와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일단 연출자가 데이빗 핀처라서 보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 벤자민 버튼를 만든 감독이라는 점에서 더 기억할지도 모르지만 난 그보단 세븐과 파이트 클럽에 더 재미가 있어서 기억을 하고 있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어쩌면 빌게이츠의 복제판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수 있다. 하버드 대학을 중퇴하고 그것을 하버드 대학의 한 사교클럽 멤버 (윈클보스) 형제에게 얻은 아이디어로(?) 페이스북을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이러한 사건들의.. 2010. 11. 25.
할 - 윤용진(2010) 喝 ①선가(禪家)에서 말이나 글로 나타내기 거북한 도리(道理)를 나타내는 소리 ②사견(邪見)ㆍ망상(妄想)을 꾸짖어 반성하게 하는 소리 오랜 동안 불교라는 종교에 대한 어느 정도의 선망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가끔씩 부석사를 찾고 주변의 산사들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나였다. 그 산사들을 조용히 거닐고 생각하고 그러는 것이 좋았다. 한동안 그들과 같이 생활하고 스스로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에 깊게 생각하고 그들의 무리에 섞일까 진지하게 고민했던 적도 있었다. 내 생각에는 수도하는 성직자들은 기본적으로 철학자들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영화는 두 명의 스님과 한명의 카톨릭 신부가 축이다. 실질적으로 보면 두 명의 스님이 축이다.이 스님들중에서 스승인 청송이라는 스님이 던지는 화두에 대해서 그 제자인.. 2010. 11. 12.
조금만 더 가까이 - 김종관(2010) 이 영화는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져 있다. 그 다섯 이야기는 사랑에 대한 각각 다른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는 데 그 이야기들은 여러 가지 상황들을 담아내고 있다. 먼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서 누군가를 찾는 다든가, 게이인 남성이 스스로를 여자를 좋아하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이나 헤어진 여자친구가 찾아와서 들러붙는 다든가, 게이 커플이 깨지는 거라든가, 오랫동안 동료로 지낸 남녀가 남산길을 걸으면서 나누는 이야기라든가 말이다. 사실은 우리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단편으로 묶어서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이야기들은 여기에 맞게 표현하고 보여주고 있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에피소드는 첫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네덜란드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기 위하여 어디선가 그녀가 남겼을 .. 2010. 11. 10.
퍼머넌트 노바라 - 요시다 다이하치 (일본) 오랜만에 인디 영화관을 찾았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일본의 작은 마을에서 남편과 이혼하고 돌아온 딸과 그 어머니, 그리고 이혼녀의 딸이 하나의 축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그 이혼녀의 어린 시절의 친한 두 친구들과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사실 이 영화의 끝에는 약간의 반전이 있다. 그것이 나를 좀 혼란스럽게 만들지만 그것이 또한 묘하게 이 영화의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거 같기도 하다. 생각해보건데 우린 아름답다는 것에 대해서 현실에서는 고민을 거의 안하는 거 같다. 그래서 그러한 고민들에 대해서 사람간의 사랑에 대해서는 더더욱 고민을 하지 않은 듯하다. 주인공인 나오코는 이러한 편안함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담담하게 이 영화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다. 나오코와 그녀의 두 친구들 이.. 2010. 11. 7.
부당거래 - 류승완 내가 류승완감독의 영화를 본 것은 몇편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사실 내가 기억하는 그의 영화들은 액션에 대해서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고 날 것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다는 것이었다. 이전까지는 사실 대부분의 시나리오가 감독이 직접 관여를 했다. 그래서 사실 그가 하고 싶은 액션들을 보다 많이 넣어서 관개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 물론 약간은 황당한 그런 이야기들도 있었다. 다찌마와 리같은 그런 영화말이다. 그런데 그 영화도 사실 아주 오래전의 딴지일보에 단편영화로 만들었던 것을 장편으로 만들어서 사실 그 영화를 그 전에 보았던 사람이라면 이 다찌마와의 이야기도 그 연장선상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을 것이다. 영화이야기로 돌아가서 영화의 모든 이야기는 사회의 부당거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최근에 문제가 되었.. 2010. 11. 6.
소라닌 소라닌 감독 미키 타카히로 (2010 / 일본) 출연 미야자키 아오이,코라 켄고 상세보기 원래는 이 소라닌이라는 뜻이 감자의 싹에 있는 독이라는 것을 영화 후반부에서야 이해를 했다. 영화는 밴드를 하는 타네다와 동거를 하는 메이코의 이야기다. 그들은 프리터 족이거나 회사에서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다. 대학 친구들과 밴드를 하고 그 밴드를 계속 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것이다. (엇 근데 이상하게 오늘 맥북 키보드가 손에 착 감긴다.) 그런 이야기들이다. 머 어떻게 보면 아주 오래전의 정글스토리같기도 하고, 예전의 밴드 멤버들이 다시 의기투합해서 밴드하는 것은 즐거운 인생같기도 하다. 정글 스토리 감독 김홍준 (1996 / 한국) 출연 윤도현,김창완,조용원 상세보기 즐거운 .. 2010. 9. 19.
리미츠 오브 컨트롤 리미츠 오브 컨트롤 감독 짐 자무쉬 (2009 / 일본,미국,스페인) 출연 이삭 드 번콜 상세보기 머 아시는 바와 같이 짐 아저씨의 영화다. 사실 나 이 영화볼때 아무 생각없이 보았다. 아무 생각없이 보았다는 것은 영화 시놉도 안보고 그냥 감독이 짐인것만 알고 본거다. 따라서 이 영화의 주제의식이 먼지도 어떤 이야기가 전개된다라는 사전 정보는 아무것도 없이 보게 된 것이다. 영화가 시작하면 흑인 한명이 스페인어를 하는 통역한명이랑 스페인어를 하는 흑인한명이랑 공항에서 이야길한다. 주인공인 흑인은 거의 말을 안한다. 스페인 가서 누굴 만나라고 한다. 가서 만나면서 성냥갑으로 서로 확인을 한다. 주고 받으면서 말이다. 계속 주고 받는 다. 이 때에도 앞서 이야기했지만 아 이거 머하는 거지라고만 생각했다. 흑.. 2010. 9. 7.
불륜과 남미 - 요시모토 바나나 불륜과 남미 -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민음사 이 소설은 요시모토 바나나가 아르헨티나에 여행을 하고 난 후에 적은 단편 소설들이다. 사실 책 제목에서 느끼는 것과 같은 소설은 첫번째에 실린 단편뿐이다. 불륜중인 한 레스토랑 디자이너가 아르헨티나로 출장을 가서 그 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는 다는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이 소설은 그렇게 기억에 남을 소설들은 아닌 듯도 싶다. 사실 지금도 읽고 났지만 내 기억에 그렇게 남지는 않고 단지 아르헨에 가보고 싶다. 그리고 소설에 나오는 이과수 폭포나 한번 가봤으면 하는 생각만 든다. 그러면서도 이 표지의 그림과 비슷한 그림이 벽에 그려진 카페를 알고 있는 데 그 카페나 다시 가볼까하는 생각이나 하고 있다. 아 그냥 먼가 난 지금 비건설적인 그런 일에 시.. 2010. 9. 5.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박민규 지음/예담 누군가의 말처럼 박민규가 멜로를? 이라는 반응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읽은 그의 대부분의 소설들은 그런것과는 약간의 거리를 둔 그런 이야기들이었다. 예를 들자면 루져 정신의 극대화를 보여준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나 사차원 탁구 세계를 열어준 핑퐁이나 너구리 게임을 풀어낸 너구리나 그것도 아니면 이번에 이상문학상에 실린 아침의 문처럼 약간은 요상하고 엇갈리는 분위기의 글들을 써냈었다. 그럼에도 사실 이 작가에 대해서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은 점점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나는 받았었다. 다른 사람은 아니라고도 했지만 나는 내가 최근에 접한 소설가중에서 점점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것을 글로써 풀어내는 박민규라는 작가에 대해서 내심 기대를 하고 있.. 2010.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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