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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누군가는 바다에 생각을 묻고 여름의 끝에서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 날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바다를 가끔 보러 가는 이유는 수평선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끝을 보면 그 끝이 바다인지 하늘인지 알 수가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 그런 느낌말이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모호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인생은 모호함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한국어가 가지는 언어의 모호함은 때로는 좋지만 좋지 않을 때도 있다. 그것은 개념을 명확하게 규정하게 힘들게 만든 모호함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모호함은 스스로를 조금씩 가라앉게 만드는 아주 특이한 것이다. 2009. 8. 1.
나쓰메 소세키 - 마음 마음 -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성기 옮김/이레이 책은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스스로 죽음을 택하게 되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이것은 그가 자신의 친구를 저버리고 그를 간접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자책감에 스스로 괴로워하다가 결국은 죽음을 선택한다는 것이다.이러한 마음은 가장 인간적인 것이다. 스스로를 괴로워하고 외로워하면서 나아가서 인간 자신에 대한 고민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우린 과연 스스로를 얼마나 부끄러워하고 고민하면서 살고 있는가?PS. 나쓰메의 다른 소설들을 더 읽어볼 요량으로 있다. 2009. 6. 21.
의미를 향한 소리없는 절규 - 빅터 E 프랭클 의미를 향한 소리없는 절규 - 빅터 E. 프랭클 지음, 오승훈 옮김, 이시형 감수/청아출판사왜사냐고 물으면 웃을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런지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웃을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사실 그렇게 웃음이 나오지도 않는다.살아간다는 것은 고통을 느끼며 그것으로 존재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사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그런 생각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그것보단 내가 하나의 다른 길을 볼 수도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인 프랭클은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유태인이다. 결국은 언제 가스실로 갈지 모르는 상태에서 살아남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한 저자가 정신과 의사가 되어서 여러사람에게 이야길 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로고스 테라피 즉 의미를 가지고 살아가도록 하는 방법을 통하여 정신적.. 2009. 5. 17.
고민하는 힘 - 강상중 고민하는 힘 - 강상중 지음, 이경덕 옮김/사계절출판사이 책은 어떻게 보면 그저 그런 책이다 그럼에도 내가 이책을 선택한 이유중의 하는 저자때문이다.재일교포면서 귀화하지 않고 도쿄대 교수된 저자때문이다.사실 난 제목도 그렇지만 목차들이 마음에 들었다1. 나는 누구인가?2. 돈이 세계의 전부인가?3. 제대로 안다는 것이 무엇일까?4. 청춘은 아름다운가?5. 믿는 사람은 구원받을 수 있을까?6.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가?7. 변하지 않는 사랑이 있을까?8. 왜 죽어서는 안 되는 것일까?9. 늙어서 '최강'이 되라이 책은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실 저러한 주제들에 답이라는 것도 없다. 있을 수도 없고 말이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런 주제들에 대해서 고민하라고, 생각하라고 말이다. 그것만으로도 자신.. 2009. 5. 15.
열차 2009. 1. 30.
빅 스위치(Big Switch) - 니콜라스 카 빅 스위치 - 니콜라스 카 지음, 임종기 옮김/동아시아저자인 니콜라스 카는 IT Doesn't matter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고 한다. 난 이 글을 읽은 적이 없지만 그가 쓴 이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어떠한 내용의 글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IT는 도구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IT가 모든 것을 해결줄거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IT를 어떻게 쓰는 것인가가 더 중요한 것이다.프로그래머들에게 가장 중요한 금언이 하나 있다. Garbage In Garbage Out 이라는 말이다.결국은 쓰레기 넣으면 쓰레기 나온다는 말이다. 사람이 문제이다. 사람이...물론 도구가 목적을 변화시키기는 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이고 필요조건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것은 단지 충분조건으로 이해되어야 마땅하.. 2009. 1. 7.
속도감 나는 서있지만 그들은 빠르게 지나간다. 2008. 11. 30.
LX3 Test Shot 2008. 9. 8.
책읽기에 대한 생각 사실 책 읽기에 대해서 어느 독서 모임에 나가면서부터 고민을 하게 되었다.책을 잘 보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었지만 그 모임에 나가서 다른 분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책 읽기에 대해서 들으면서 내가 참 어려도 한참 어리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때론 나와 생각이 맞지 않거나 전혀 반대쪽의 의견도 나오는 데 거기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내가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되는 것이 난 무척이나 좋다.예전에 책 읽기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읽었던 책이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이다.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청어람미디어거기에 보면 다치바나가 책 읽기에 대한 나름의 기준을 제시한다.1. 책을 사는 데 돈을 아끼지 말라. 책이 많이 비싸졌다고 하지만 기본적으.. 2008.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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