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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의 종말 -한병철 에로스의 종말 | 한병철한국에 소개되는 재독 철학자 한병철의 여섯번째 책. 오늘날의 세계에서 진정한 사랑이 왜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을 펼쳐나가며, 우리에게 오늘날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www.aladin.co.kr 책은 일단 사서 집에 두는 게 좋은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책이 아닐까? 피로사회를 읽고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보려고 사서 책장에 아주 오랫동안 고이 모셔두었던 책을 이찬혁의 멸종위기 사랑을 듣고 나서 문득 이 책을 읽어야겠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사시는 분은 오래전에 이미 읽으시고 이 책에 좋은 글귀에 밑줄을 그어놓아서 좋았다. 자유경제 혹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우리는 모든 것이 돈이라는 것으로 동일시되고 과도한 긍정성을 부여받아서 사회생활을 한다. 그.. 2025. 12. 5.
우선순위 정하기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나 일들이 여러 개가 밀려있으면 각 작업(Task)에 대해서 우선순위를 정하기가 난감할 때가 있다. 작업간에 선후 관계가 있다면 그 순서대로 처리하겠지만 모든 일들이 다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단독 작업성격의 To-do인 경우이거나 동일 시간상에서 처리하는 경우에는 우선순위 설정을 통해서 작업들을 빨리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이러한 경우에 우선순위 설정을 어떻게 하지 하는 고민이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를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실 어느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내용인데, 그것을 좀 더 체계화시켰다라고 보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어떤 작업이 생겼을 때 이 작업의 우선순위와 예상 소요시간은 반드시 설.. 2025. 12. 5.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 아고타 크리스토프 http://aladin.kr/p/mfv52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양장) | 아고타 크리스토프전쟁과 혁명의 혼란, 그리고 그 안에서 파괴되는 인간성을 도발적으로 다룬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대표작. 작가는 서로 모순되는 현상들과 인물들을 서로 뒤얽어서 이미지를 조작한다. 이 과정www.aladin.co.kr 이 책은 얼마 전에 꼭 읽어보길 권하신 분이 있어서 읽게 되었다. 책은 3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비밀노트/타인의 증거/50년간의 고독이라는 3개의 장이다. 책을 읽기 전에 들은 이야기는 원래 각각 발표되었던 것이 나중에 연결되어서 한 권으로 나오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처음 책을 보고서 두께에 좀 놀랐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책 안의 활자크기와 몰입감이 있어서 금방 잘 읽히는 그런 소설이다... 2025. 12. 3.
불렛 저널 쓰기 메모장을 쓰기도 하고 To-do를 써보기도 하고 했지만 지금 드는 생각은 결국은 손으로 쓰고 회고를 하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을 알아보던 차에 불렛 저널 쓰기 방식은 어떨지 싶어서 정리 차원에서 간략하게나마 남긴다.http://aladin.kr/p/G1erJ 불렛저널 | 라이더 캐롤주의력 결핍 장애(ADD)를 겪던 저자가 어떻게 불렛저널링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불렛저널을 고안한 사람으로서 알려주는 불렛저널 쓰는 법, 불렛저널을 통해 이룰 수 있www.aladin.co.kr 유투브등에서도 사실 찾아보면 관련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다양한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1. 불렛 저널이란?라이더 캐롤(Ryder .. 2025. 11. 28.
One Battle after another (2025) - Paul Thomas Anderson 조조로 영화를 본 지는 오랜만인 듯하다. 그렇게 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이 영화의 상영시간이 160분 정도 되어서 3시간 가까이 되는 지라 오전/오후 둘 중에 풀로 시간을 비워야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서 차라리 조조가 낫겠다 싶었다. 영화의 줄거리를 사전에 일부러 찾아보지는 않았고 감독은 누군지는 알고 갔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이 감독의 영화를 본 것이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데어 윌비 블러드가 전부였다. 펀치 드렁크 러브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서 보지 않았는 데, 이 영화를 조조로 보고 와서 거슬러 올라가서 좀 찾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데어 윌비 블러드가 나타내는 것이 무엇인가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석유와 돈으로 표방되는 욕망과 .. 2025. 10. 25.
헤비메탈 계보도 - 사은국 도서관에 책을 한 권 빌리러 가서 그 옆에 자리를 잡고 있던 이 책을 같이 데리고 와서 원래 빌려서 읽으려던 책 보다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술술 넘어가서 금방 읽게 되었는데, 책의 내용은 연대순으로 1960년대부터 시작해서 비교적 최근까지 정리를 해오고 있다. 헤비메탈 계보도 | 사은국 | 도서출판11 - 교보ebook 일단 개인이 이렇게까지 그 시작부터 끝까지 자료를 모으고 정리를 해서 책으로까지 낸 부분에 대해서 멋지다는 표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의 입장에서는 그나마 대중적인 밴드들 위주로 적은 것이라고 생각되는 데, 대중에게 이 록음악 중에서도 헤비메탈이라는 장르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픈 마음에 그렇게 정리한 것이라 보인다. - 개인적으로는 주로 얼터너티브 록을 먼저 듣기.. 2025. 8. 8.
패터슨 - 짐 자무쉬 패터슨미국 뉴저지 주의 소도시 ‘패터슨’에 사는 버스 운전사의 이름은 ‘패터슨’이다. 매일 비슷한 일상을 보내는 패터슨은 일을 마치면 아내와 저녁을 먹고 애완견 산책 겸 동네 바에 들러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일상의 기록들을 틈틈이 비밀 노트에 시로 써내려 간다.평점7.8 (2017.12.21 개봉)감독짐 자무쉬출연아담 드라이버, 골쉬프테 파라하니, 넬리, 나가세 마사토시, 카라 헤이워드, 루이스 다 실바 주니어, 스털링 제린스, 자레드 길먼 영화의 이야기는 단조롭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있었던 일들을 나열하고 있다. 패터슨에 사는 패터슨이라는 이름의 사람 이야기이다. 이 사람은 버스기사이고 핸드폰이 없고, 알람을 맞춰서 일어나지도 않지만 거의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난다.  저녁에.. 2025. 4. 13.
다시 읽는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데미안현실에 대결하는 영혼의 발전을 담은 헤르만 헤세의 걸작 『데미안』. 독일 문학의 거장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이다.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발표했던 작품으로, 열 살 소년이 스무 살 청년이 되기까지 고독하고 힘든 성장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불안과 좌절에 사로잡힌 청춘의 내면을 다룬 이 작품은 지금까지 수많은 청년세대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목사인 부친과 선교사의 딸인 모친 사이저자헤르만 헤세출판민음사출판일2009.01.20 데미안(동아리글모음 7)-저자헤르만 헤세출판덕우출판사출판일1990.02.01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꺼내서 다시 읽었다. 그리고 민음사판으로 다시 읽었다. 번역은 일부분 다르고 문장의 구조가 내가 이.. 2025. 4. 9.
존 오브 인터레스트 (2024) 이 영화는 보고 나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다. 2024년에 내가 본 영화 중에서 가장 대단한 영화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영화가 보여주는 색감이나 장면들, 그리고 이야기들은 정말 대단한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영화 포스터를 보면 암흑처럼 표시된 부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아우슈비츠 수용소일 것이다. 이 영화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소장의 가족들 이야기이다. 수용소에 바로 붙어서 살고 있는 그 가족들은 담을 하나 두고 죽어가는 자들에게서 나오는 각종 물품들을 사용하여 살아가고 밤에는 그들이 가스실의 소음을 듣고 잠이 든다. 수용소 밖의 강에서 수영을 하고 그것을 즐기고 집안에서는 정원과 수영장을 꾸며서 너무나도 안락한 삶을 살고 있다. 누군가의 삶은 극단적인 고통.. 2025.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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