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8점
박민규 지음/예담

누군가의 말처럼 박민규가 멜로를? 이라는 반응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읽은 그의 대부분의 소설들은 그런것과는 약간의 거리를 둔 그런 이야기들이었다. 예를 들자면 루져 정신의 극대화를 보여준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나 사차원 탁구 세계를 열어준 핑퐁이나 너구리 게임을 풀어낸 너구리나 그것도 아니면 이번에 이상문학상에 실린 아침의 문처럼 약간은 요상하고 엇갈리는 분위기의 글들을 써냈었다.
그럼에도 사실 이 작가에 대해서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은 점점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나는 받았었다.

다른 사람은 아니라고도 했지만 나는 내가 최근에 접한 소설가중에서 점점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것을 글로써 풀어내는 박민규라는 작가에 대해서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어느날 난 서점에 가서 그냥 이책을 사고 밤에 거의 한번에 다 읽어내렸다. 정확히는 사실 두번이다. 한타임 쉬면서 읽었으니깐 말이다. 

그저 그런 소년의 성장소설 정도로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마지막의 반전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어서 이 소설은 나름 멜로와 스릴러?적인 요소도 있다. - 개인적으로 스릴러적인 영화 좋아한다.

그래서 생각보다는 재미있게 보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왠지 박민규 = 멜로 이게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된다. 미안하게도 말이다.

그리고 사람이 끌리는 데는 얼굴이 필요없다. 나이도 필요없다. 이 책은 그런거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가장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사랑이야길 하는 것이다. 난 그게 맘에 들었다.  그냥 마음 서로 맞으면 그게 다다.
사랑이 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누군가는 그걸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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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의 시대 - 10점
장 지글러 지음, 양영란 옮김/갈라파고스







누가 더 세계를 정말 가난하게 만들고 있을 까? 저자인 장 지글러는 그건 바로 북반구의 탐욕스런 자본가들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다국적 자본 기업들이 대표적인 것이다. 스위스의 네슬레가 아주 대표적인 그것이라고 장 지글러는 이야기한다.

표지의 그림을 보라. 북반구 인간들은 고층빌딩에서 금융자본으로 남반구 인간들을 착취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고보니 한국이라는 나라도 북반구에 속하는 나라중의 하나이다. 

장 지글러의 전작인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에 대해서 읽어본 분은 알겠지만 유럽과 북미의 나라들은 아프리카와 남미를 거의 착취의 대상으로 삼고서 모든 것을 뽑아내고 있다.

이 책은 탐욕의 시대에서는 그 책에서보다 좀 더 세밀하게 어떻게 북반구 자본가들이 남반구 노동자들에게서 돈을 뽑아내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 - 이것은 화폐전쟁에서도 나온 이야기다.

최근의 남미 좌파라고 불리는 브라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인 룰라 조차도 이들 자본가들에게 어느정도 손을 내밀 수 밖에 없도록 만든 것이 이 북반구 자본가들과 다국적기업인 것이다. 
막말로.." 어 ..개겨? 너넨 죽었어." 이런식으로 북반구 인간들이 남반구인간들을 조지는 것이다. 돈 빌려주고 고리대금을 하고 공산품을 비싼 가격에 넘기고 그러면서 온갖 생색은 다 내는 인간들이라고 이야길 한다.

지구 전체적으로 봐서 식량이 부족하지 않다고 하는 데 그럼에도 남반구의 기아상태로 죽어가는 다수의 어린이들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왜냐고? 그냥 주면 돈이 안되니깐. 그냥 조금은 주지만 다 주면 돈이 안되니깐.

그게 바로 실상이다. 그래서 탐욕의 시대인 것이다.
그렇다. 인간은 원래 탐욕스런 존재인 것이다. 가지고도 더 가지려 애쓰는 그런 인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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